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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ue " ... " - 2화 -
손조심 | L:0/A:0
25/130
LV6 | Exp.1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503 | 작성일 2012-11-12 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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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ue " ... " - 2화 -

부활동 ? 한국에선 그게 큰 의미가 있던가 ? 정해주는 동아리에 반강제적으로 들어가서 지루하게나마 시간을 보내고, 그것도 싫으면 도망가서 피시방이나 가는게 한국의 부활동이라고 하지만.

 

우리 학교는 부활동이 거의 자율이라서 말이지 ~

다른 학교와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에 든 부활동을 즐기니까 ! 괜찮지 않아 ?

 

그런고로.

 

" 따다단 !

 

우리의 부를 소개하겠습니 돻 ! "

 

경쾌하게 열어젖혀진 문이 벽에 충돌해서 쿵소리를 내지만 신경쓰지 않아! 기재가 낡았다고는 하지만 지금당장 부숴질만큼 낡은것도 아니고 말이지 !

정면에 보이는 창가! 저기서는 운동장이 바로 보여, 그 오른쪽에 있는게 창고이고, 그 앞으로 널린 빈공간이 우리가 연습으로 삼는 임시 무대인 샘이지. 방음도 제대로 되어있지는 않지만, 애초에 이 부실 근처는 사람이 얼마 다니지 않으니까 별상관은 없어!

 

" 우리의 부는 그 이름하여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 "

 

따다단 - 이라는 효과음을 입으로 먼저 낸다음에

 

" 밴드부 입니당 ! "

 

하고 힘차게 소리친뒤에, 가슴에 손을 얹고 치맛자락을 들어 정중하게 하객에게 인사했다.

 

짝짝짝 -

 

어디선가 박수소리가 들려오는데, 민지가 얼굴에 항상 배인 아름다운 미소로 박수를쳐주고 있었다.

 

아아 저 미소 귀엽단말이지.. 헤헤..

 

" 어.. 하연아 왠지 그 미소 수상쩍게 되버렸어.. "

 

민지는 조금 질린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만은 사라지지 않는게 민지의 장점이랄까. 매력이랄까, 남자들을 끌어모으는 엄청난 어그로랄까 !

 

" 이정도면 신입부원 모을수 있으려나 ? "

 

" 응. 지금은 기타 드럼 피아노 밖에없으니까. "

 

작년에는 이 셋으로 어떻게 공연을 했냐고 하면은! 민지가 신디사이즈로 연주를 했기때문이였던 것이였더돻. !

 

물로 완성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넷과 견줄만한 음악을 만들어낸건, 그녀의 활약이 컸다고 말할수있다.

 

요컨데,

우리부는 지금 베이스가 없다는 것이다.

 

" 바탕을 깔아줄 베이스가 필요한데 말이지.. 베이스는 숙달되지 않으면 어렵고, 신입이라고 한다면.. 하아.. "

 

" 괜찮지 않을까 ? "

 

그렇게 말한것은 자신의 드럼에 발을올려서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진아였다.

여전히 악기에 대한 사랑이 모자란 녀석이야..

 

“ 하지만 베이스는 중요하다고, 물론 밴드에선 눈에 띄지 않을진 몰라도. 악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베이스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 쯤이란건 다알고 있잖아 ? ”

 

“ 바로 그 점이라는 거야. ”

 

진아가 드럼채를 한손에 들고 나를 가르키면서 말했다. 손끝에서 까딱까딱 손가락이 아플법도 한데 잘도 움직인다.

 

“ 대부분 밴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고, 그래서 딱히 베이스가 없다고 해서 물론 부족하단 느낌은 하겠지만, 음악적으로는 저들에게 충분할테니까. ”

 

진아가 다시 드럼채를 걷어 들이며.

 

“ 어짜피 우리 밴드 부족한 점은 보컬이랑 피아노가 해결해주잖아. ”

 

진아가 조금 비꼬는 듯이 말했다. 확실히. 민지의 신디사이즈 연주는 굉장했었다. 기본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효과음을 잊지도 않고.

 

“ 노노노! 드럼을 빼면 안돼지 . ”

 

진아의 드럼도 무시할수만은 없었다. 나는 대부분이 하이텐션이라서 흥분하거나 즐거워지면말이 빨라지는 버릇이 있으니까. 민지는 자기 주장이 약한 탓이려나. 내 목소리에 박자를 맞춰버린다. 그런 엇박자를 전체적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진아의 드럼인셈인데...

진아는 자신의 재능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진아는 미묘하게 미소지을 뿐이였다.

 

“ 그래그래, 고마워. ”

 

좋아! 진아가 기분이 약간 나아진거 같아. 진아도 충분히 잘하는데 자신이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슬픈일일꺼야, 자신감과도 직결되는 민감한 사항이니까

 

“ 뙁 뙁 ! ”

 

나는 입으로 판사의 나무망치 소리를 따라해봤다. 뭔가 웅장한걸 나타내고 싶어서 두팔을 어깨까지 들어올려 펼쳐보였다.

 

“ 지금부터 제 12회 밴드부 신입부원건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

 

“ 뙁 뙁 ! ”

 

다시한번 말한다. 어라어라.. 판사가 한번에 두 번치는건 아는데 , 또치던가.. 뭐 별상관없겠지?

 

“ 하하 ”

 

민지가 기분좋게, 크진 않지만 적당한 소리로 웃었다. 진아는 무슨 상황이냐는 듯 눈을 반쯤뜨고 나를 보고있었다.

 

“ 12회라니, 우리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

 

역시 딴지를 걸어오는건 민지쪽, 굳이 말하자면 진아는.

 

“ 그러니까 바보가. ”

 

직설적인 편이려나..? 익숙해져 버렸더니 이거참 하하핫 칭찬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지네.

어라? 기분이.. 왜 좋지 ?

 

“ 논노노 ! 12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 그냥 간지용이지 ! 간지 ! 가호 ! 스테키 ! 베리굿 ! 멋잇어 ! 카코이이 ! 카와이이 ! 엣찌이! ”

 

“ 뭔가 벗어나 버렸어 하연아.. ”

 

“ 헤헤헤 ”

 

솔직히 뭐가 벗어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민지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옳은 말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 네네 제안 있습니다 ! “

 

“ 네 말해주세요 김진아 변호사 ”

 

나는 판사라는 느낌으로 눈을 가늘게뜨고 잠잠한 말투로 진아에게 대답했다.

 

“ 3반의 신우가 베이스를 잘치는걸로 알고있는데. ”

 

신우.

신우.

신우인가..

 

“ 하아.. 황민지 검사 뭔가 반론은 ? ”

 

“ 예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판사님. 저번에 학교의 모든 사람들의 악기 숙련도는 아신다며 가슴을 펴고 말한게 기억이 납니다만, 왜 그에게 권유하지 않는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

 

“ 기각하겠습니다. ”

 

“ 엥 ? ”

 

얼빵한 소리를 낸건 진아였다.

 

“ 뭐야뭐야 찐하연, 의욕이 왜 없는건데. ”

 

의욕이 없다고 말해도, 내겐 의욕이 생길수가 없는 대상이다. 정 신우라는 존재는, 그래 신우가.

나는 너무나도 .. 무슨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거슬린다고 해야하나, 아니 거북하다고 해야하나.

아니 이 느낌은.

불쾌함.. 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 안돼 ! 어쨌든 신우는 안돼 ! 불가능해! 정 권유가 필요하면 너희들이 권유 하란말이야 ! ”

 

괜시리 짜증이나서, 지금껏 힘겹게 지어오던 근엄한 표정도 지워버리고 투정 버리는 식으로 눈을 질끈감고 둘에게 소리쳤다. 차단된 시야 속에서, 나는 내 친구들이 무슨 표정을 지을지 그게 두려웠다.

혹시나, 나를.. 나를..

싫어하진.. 않을까.. 떠나가버리진 않을까, 그런 자괴감이..

 

“ 하연아 괜찮아 ? ”

 

민지의 목소리가 들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따듯한 손길이 느껴졌다.

어깨를 천천히 잡아주는 친구들의 손길에 나는 다시 눈을 떳다.

걱정스러운 표정과, 기분좋게 웃어주는 표정이 내 머릿속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 그렇게 싫으면, 모으지 않아도 좋아. 즐겁기 위한 밴드부 인걸 ? ”

 

진아가, 평소와 다르게 나를 질책하는 말투가 아닌 다듬어주는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

 

“ 하하.. 미안.. ”

 

왜 내친구들은 이유도 묻지 않는걸까. 내가 이토록 거부한다면 분명히 궁금할텐데. 나를 안다면. 평소의 나를 안다면 거부하는 내가 어색하기 때문에 내게 물어볼거다.

무슨 이유냐고. 지금과 같은 표정들을 지어보이면서.

그러니까, 묻지 않으니까 그런 친구들이 답답한건 아니지만,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지 않아? ”

 

내가 조금 자신 없는 목소리로, 양볼을 두손으로 감싸면서 말했다. 얼굴은 조금 달아오른 듯 뜨거웠다.

 

“ 궁금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걸. ”

 

민지가 근사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생겨서.

 

“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지도.. ”

 

라면서 서두를 뗏다.

 

My tru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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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7/A:418]
신태일
소리없은 튜턴...
2012-11-12 17:10:12
추천0
[L:37/A:418]
신태일
이랄까 time 좀 더써줘요
2012-11-12 17:11:07
추천0
[L:2/A:178]
AcceIerator
호오........... 하이텐션 쥑여주네!! 오랜만에 오네요 ㅋㅋ
2012-11-12 18:17:22
추천0
손조심
죄송합니다 이 소설은 텐션높으면 써지는데 time은 어려워요 ㅠ 수욜안에 올리도록할게요
2012-11-12 20:43:56
추천0
[L:23/A:416]
종이
time은 언제오노 …
2012-11-12 23:46:5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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