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올해의 성탄 - 김남조
사쿠야 | L:97/A:61
1,238/5,870
LV293 | Exp.2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3 | 작성일 2020-05-22 00:11:27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성탄 - 김남조

정직해야지

지치고 어둑한 내 영혼을 데리고

먼 길을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

 

내밀한 광기

또 오욕

모든 나쁜 순환을 토혈인 양 뱉고

차라리 청신한 바람으로

한 가슴을 채워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지등을 들고 성당에도 가지만

자욱한 안개를 헤쳐

서먹해진 제 영혼을 살피는 날이다

 

유서를 쓰는,

유서에 서명을 하는,

다시 그 나머지 한 줄의 시를 마지막인 양 끄적이는

어리석고 뜨거운 나여

 

만약에 만월 같은 연모라도 품는다며는

배덕의 정사쯤 쉽사리 저지를

그리도 외롭고 맹목인 열에

까맣게 내 두뇌를 태워 가고 있다

 

슬픔조차 신선하지가 못해

한결 슬픔을 돋우고

어째도 크리스마스는 마음놓고 크게 우는 날이다

석양의 하늘에 커다랗게 성호를 긋고

구원에서 가장 먼 사람이

주여, 부르며 뿌리째 말라 버린 겨울 갈대밭을

달려가는 날이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244 시 문학  
수라(修羅) - 백석
조커
2021-08-31 0-0 260
10243 시 문학  
송신(送信) - 신동집
조커
2021-08-31 0-0 253
10242 시 문학  
소나무에 대한 예배 - 황지우
조커
2021-08-30 0-0 279
10241 시 문학  
세상의 나무들- 정현종
조커
2021-08-30 0-0 295
10240 시 문학  
성호부근(星湖附近) - 김광균
조커
2021-08-30 0-0 209
10239 시 문학  
성에꽃 - 최두석
조커
2021-08-29 0-0 242
10238 시 문학  
설일(雪日) - 김남조
조커
2021-08-29 0-0 205
10237 시 문학  
선한 나무 - 유치환
조커
2021-08-29 0-0 276
10236 시 문학  
어머니․6 - 정한모
크리스
2021-08-29 0-0 385
10235 시 문학  
어릴 때 내 꿈은 - 도종환
크리스
2021-08-29 0-0 447
10234 시 문학  
어떤 사람 - 신동집
크리스
2021-08-29 0-0 301
10233 시 문학  
선제리 아낙네들 - 고은
조커
2021-08-28 0-0 295
10232 시 문학  
석상(石像)의 노래 - 김관식
조커
2021-08-28 0-0 173
10231 시 문학  
석문(石門) - 조지훈
조커
2021-08-28 0-0 235
10230 시 문학  
어디라도 - 한용운
크리스
2021-08-28 0-0 217
10229 시 문학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것이.. - 황지우
크리스
2021-08-28 0-0 224
10228 시 문학  
어느 지류(支流)에 서서 - 신석정
크리스
2021-08-28 0-0 249
10227 시 문학  
샘물이 혼자서 - 주요한
조커
2021-08-27 0-0 229
10226 시 문학  
새벽 편지 - 곽재구
조커
2021-08-27 0-0 236
10225 시 문학  
새벽 1 - 정한모
조커
2021-08-27 0-0 223
10224 시 문학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조커
2021-08-26 0-0 223
10223 시 문학  
새 - 김지하
조커
2021-08-26 0-0 245
10222 시 문학  
새 - 박남수
조커
2021-08-26 0-0 225
10221 시 문학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조커
2021-08-25 0-0 216
10220 시 문학  
상행(上行) - 김광규
조커
2021-08-25 0-0 18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