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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제 7화]
바람시인 | L:2/A:249
125/190
LV9 | Exp.6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650 | 작성일 2012-07-24 2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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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제 7화]

            --------------------------------------------------------------------

            “그러고 보니 오늘은 보름이었지, 참. 왠지 달이 좀 둥글다 했어.”

 

            “에, 선배 나름 보름달 꼬박 꼬박 챙겨보세요?”

 

            귀여운 얼굴로 그렇게 말하면 면박도 못 주겠잖아, 물론 그래도 줄거지만.

 

            “에이, 너 그런 말 실례라고 생각되지 않냐? 솔직하게 챙겨본다고 하기보다는 내가 유일하게 기대는 미신이랄까?”

 

            “에·······. 선배한테 안 어울려요! 그치만 그것대로 좋은 걸요·······.”

 

            “응? 뭐라고?”

 

            뒤를 흐리는 바람에 못 들었다, 뭐, 별 말 아니겠지.

 

            “근데, 너희 집 어디야?”

 

            “네, 네? 음······. 저, 저기예요!”

 

            “응? 잠깐만, 저기는 아까 우리가 지나갔던 곳 아니야?”

 

            “착각이에요!! 우리 동네에 비슷한 곳이 좀 많아요!!”

 

            그런가······? 뭐, 하긴 집도 못 찾을 리가 없지.

 

            “오늘, 많이 힘들었지?”

 

            “아, 아니에요. 선배가 더 힘들었겠죠·······. 저 때문에 죄송해요······.”

 

            “신경 쓰지마. 아, 배고프다. 집에 가서 밥부터 먹어야겠다. 오늘 꽤 많이 뛰었잖아?”

 

            이렇게 말하며 살짝 웃어주는 나를 보며 정희는 한시름 놓은 듯이 밝은 웃음을 지었다.

 

            “저, 선배 보름달에 소원 빌면 이루어졌어요?”

 

            “음? 뭐······.”

 

            내가 보름달을 보면서 빌었던 소원은·······.

            ‘제발 이 지겨운 모든 게 끝나게 해주세요.’였다. 매일 매일 지겨운 현실에 대고 간절히 바랬던 그것.

 

            “글쎄,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이루어지는 중일거야, 아마.”

 

            “으음······. 그렇구나, 그럼 나도 소원 빌래요!”

 

            그러고는 잠시동안 멈춰서서 눈을 감고 조용히 소원을 비는 듯한 정희, 달빛에 비친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끝!”

 

            “뭐 빌었어?”

 

            “비밀-!”

 

            씨익 웃으며 말하는 정희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주었다.

            --------------------------------------------------------------------

            “그럼, 선배 내일 봬요!”

 

            “그래, 잘 자라.”

 

            “넵!”

 

            정희가 들어가고 나는 정희가 아까 준 상자를 가방에서 꺼내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천천히 뜯어보았다.

            내용물은 초콜렛, 그리고 편지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그렇다, 내가 오랫동안 잊었던, 아니 잊으려고 애를 썼던 그 날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고백하고, 이렇게 초콜렛을······.

 

            끊어져있던 이야기에 남은 조각들이 맞춰진 기분이었다.

            나는 그 편지도 꺼내서 편지봉투를 뜯고 천천히 읽어보았다.

 

 

            「형석 선배께

              안녕하세요, 저는 유정희라고 해요.

              오늘 아침에 제가 불쑥 들어가 고백하는 바람에 많이 놀라셨죠?

              음,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니까 용기를 내보기로 했답니다!

              많이 이상했나요······? 아니길 마음 속으로 조용히 바랄 뿐이에요.

              선배님, 비록 선배님께선 저를 잘 모르실테지만

              저는 지금껏 꽤 오랫동안 선배님을 쭉 지켜보고, 또······.

              쭉 좋아했어요, 선배님 알게 모르게 근처에도 있었구요.

              하지만, 선배님은 아마 저를 모르실 거예요, 저랑 선배님이

              눈을 마주친 적은 딱 두 번 밖에 없었거든요······.

              그 마저도 저만 기억하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요, 헤헤.

              그래도, 저는 만족해요. 선배가 절 안 좋아하시고, 저를 결국······.

              차버리신대도 괜찮아요. 각오했거든요.

              그래도, 저 끈질기게 달라붙을 거니깐 두고 보세요!

              꼭 선배가 저를 보게 만들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선배님께 깊은 사랑을 담아 유정희가-」

 

 

            편지를 읽는 내내 나는 머릿속으로는 생각하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누가 보아도 좋은 남자가 아니다.

            어떤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만큼 대단한 남자도 아니고, 배려심이나 매너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래서, 받아줄 수 없다.

 

            “그래, 그게 차라리 덜 아플테니깐.”

 

            모질게 할수록 나한테서 정 떼기가 쉬울 거고, 정만 떼면 나 같은 건 잊어버리고 더 좋은 사람과 행복할 수 있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이다.

 

            이렇게, 못난 놈이다, 난.

            --------------------------------------------------------------------

            “딸깍-”

 

            문고리가 작은 신음 소리를 내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 잘 준비를 마쳤다.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진우, 정희, 아침에는 병수까지.

 

            “아, 머리 아파.”

 

            눈이 질끈 감길 정도로 찌릿한 두통이 순간 찾아왔다. 그 순간 내 기억에 떠오른 것이 있었다.

 

            “아, USB······.”

 

            병수가 남겨둔 그 USB에 남은 것이 무엇인지,

            잊었던 궁금증이 다시 고개를 쳐들자 나는 지체없이 내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웬일인지 USB는 보이질 않았다.

 

            “어, 없어.”

 

            혹시 아까 정희가 잃어버린 서류를 찾아주다가······? 내가 다녔던 곳이······.

 

            학교 옥상, 수많은 길거리······. 마지막으로······.

 

            “거기이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군······.”

 

            일단은 자야해, 오늘 너무 많이 뛰어서 피곤해······.

            --------------------------------------------------------------------

            “삐비빅-”

 

            알람이 울리고 무의식 중에 알람을 끄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이젠 익숙해진 이 생활, 거울을 마주하자 USB의 행방이 궁금해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한 탓에 피곤에 찌든 나의 모습이 보였다.

 

            “빨리 나가야지 안 그럼 자습 많이 못 할텐데······.”

 

            한숨을 푹 쉬고 빨리 씻고 나온 다음 교복으로 갈아입는 내 눈에 어제 받았던 그 초콜렛과 편지, 선물상자가 들어왔다.

 

            “나한테 과분한데, 저런 거.”

 

            중얼거리고는 학교에 갈 준비를 재촉하는 나, 아침은 어제 받은 초콜렛으로 때우고, 등굣길을 나선다.

 

            잠깐만, 시간도 꽤 남았는데 어제 걔네 집에나 가볼까?

            --------------------------------------------------------------------

            버스는 매일 타던 버스를 타고 우리 학교에서 내려서 조금 걷자 어제 봤던 그 건물이 보였다.

            나는 천천히 3층으로 올라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그러나 한동안 기다려도 사람은 나오지 않았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띵동- 계세요?”

            

            “·······. 누구세요······?”

 

            어제 그 목소리다. 나는 최대한 선해보이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면서 말했다.

 

            “저·······. 죄송한데, 어제 뭘 좀 놓고 가서요. 한형석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끼이익- 들어와······.”

 

            잠옷차림의 어제 그 귀여운 소녀가 반쯤 눈을 감은 채로 문을 열어주었다.

            

            “아, 그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어제 USB를 놓고 가서요.”

 

            “아, 이거······?”

 

            그녀 집 현관 바로 옆에 있던 USB를 집고 나에게 건네주는 듯하더니 잠시 고민하다가

            나에게 주지 않고 다시 어디론가 들어가면서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

 

            나는 궁금함이 가득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집 안을 두리번 거리는 실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잠자코 현관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그 소녀는 나올 줄을 몰랐다.

            대신에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한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리고 있었다.

 

            “쏴아아-”

 

            이, 이거 뭐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분명, 이상한 건 아니겠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부끄럽고 당황스럽잖아!!

 

            “딸깍-”

 

            목욕가운을 걸친 채로 아무렇지 않게 욕실에서 나와서는 자신의 방으로 태연히 들어가는 그 소녀의 모습을

            잠시동안 넋놓고 보다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회피하였다.

 

            그 소녀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5분쯤 날 더 기다리게 하더니 교복을 입은 상태로 나왔다.

            지금 시간은 7시 27분, 아직도 시간이 꽤 남았다. 한 번에 일어나니 시간이 좀 남는구나.

 

            “·······.많이 기다렸지? 미안.”

 

            “아, 아니에요!”

 

            당황스러움의 연속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크게 말해 버렸지만

            소녀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이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현관문을 잠그더니 나에게 말했다.

 

            “·······. 그럼, 이제 가볼까?”

 

            “네?”

 

            “이 USB 받고 싶으면 오늘 하루는 내 말을 들어줘야겠어.”

 

            “에에?!”

 

            “에에?! 선배가 왜 그래야 되는데요?!”

 

            “자, 잠깐만!! 정희 너는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뭐, 뭐야······! 기척도 없었다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아침부터 쭉 선배를 따라왔던 것 뿐이에요!

            그나저나 그게 무슨 소리에요? 왜 선배가······.”

 

            무지하게 중요해! 엄청 신경 쓰여!! 내 집은 어떻게 알아서?!

 

            “물론 강제적인 건 아니야. 이 USB가 필요없다면 말이지.”

 

            “그······.”

 

            “그게 뭔데요? 무슨 USB이길래 그래요?”

 

            “어제 살짝 봤는데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남자 청소년이면 누구나 볼 만한

            별 거 아닌 내용물이 들어있는 듯 하더라고.”

 

            “그런 거라면, 제가 받아내겠어요······.”

 

            살기를 뿜어내며 말하는 정희······. 무, 무섭습니다?!

 

            “아니, 아니! 그런 게 들어있을 리가 없어!요!

            어쨌건 간에 그 USB는 무지 중요한 거라고!요! 빨리 돌려줘!요!”

 

            뒤에 필사적으로 존댓말을 붙이며 말하는 나에게 그 소녀는 말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룻동안 내 말을 좀 들어줘. 그럼 내가 이따가 줄게.”

 

            “그렇지만······.”

 

            말 끝을 흐리는 정희, 이를 틈타서 그 소녀는 날카롭게 파고들어 질문을 던진다.

 

            “혹시 네가 얘 여자친구야?”

 

            그 말에 입을 꾹 다무는 정희. 그 소녀는 그것을 보고는 대충 짐작했는지 단정을 짓는다.

 

            “그럼, 오늘 하루만이니까 괜찮지? 형석이 너는?”

 

            “아니, 나는 그 USB······.”

 

            “응, 이 USB 필요하지? 그럼 결정이네. 빨리 가자.”

 

            말을 빨리 끝내버리고는 나에게 팔짱을 끼고는 억지로 끌고 가는 그 소녀,

            작은 체구에 비해서 힘이 센 것 같다.

 

            “자, 잠깐만요!!”

 

            깜짝 놀란 듯이 소리를 치며 달려온 정희도 나의 왼 팔에 팔짱을 끼고는 그 소녀와 눈빛 신경전을 펼친다.

             나는 그저 나오려는 말을 차례 차례 묵살시키며 조용히 그녀들이 데려가는 곳으로 발길을 옮길 뿐이다.

 

            오늘 할 반항은 지각이 될 것이라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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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양팔에 소녀를 하나씩... 역시 주인공들은 뭐가달라도 다르군요ㅋ
2012-07-24 23:26:23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르죠.ㅋㅋㅋㅋㅋ
2012-07-25 14:18:15
추천0
[L:21/A:187]
카툰♡
으.....잠깐 눈 좀 붙이고 가야되는데..... 소설읽느라 잠을 못자고 있어요!! 흐엉 ㅠㅠ
2012-07-25 01:52:37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ㅋㅋ감사합니다!!!ㅋㅋㅋ
2012-07-25 14:18:27
추천0
[L:39/A:543]
언트
usb 뭔가 불길하다..
2012-07-25 10:42:59
추천0
[L:2/A:249]
바람시인
금쎄요, 어떻게 될까요???ㅋㅋㅋㅋ
2012-07-25 14:18:54
추천0
[L:8/A:392]
accelerator
설마설마하니 정말로 남자들의 보물이 들어있진않겠지?...
2012-07-25 22:16:04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의 보물이라니요?!ㅋㅋㅋㅋㅋ
2012-07-26 08:45:2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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