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아니 뭐라고하는거야 토모? 사와무라 쨩과 카스미가오카 선배까지 없어졌는데 이 서클을 존속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싫어! 그만해그만해 그거말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
"아앗, 선배!?"
마치 정조준한 듯이 내 멘탈을 단 번에 찔러온 미치루의 냉정하고 당연한 지적에 나는 더 이상......
그렇다, 오늘 우리들의 "신생" 『blessing software』의 결성식.
라는 것은 즉, "구"『blessing software』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이 되어.......
그때는, 작품의 비주얼을 맡은 에이스이자 캐릭터 디자인·원화를 담당한 카시와기 에리와, 작품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캡틴이면서 시나리오를 담당한 카스미 우타코라고 하는, 두 개의 지지않는 태양이 군림하고 있었던 것이다......
"까놓고 말해서 전의 게임은 두 명의 인기로 평판이 갈린거잖아? 지금의 이 서클은 차와 상을 잃었다기 보다는, 왕과 옥을 잃었다는 느낌이지 않아?"(일본식 장기말의 이야기)
"아, 아, 아 아아아아아~!"
어느 쪽이 옥인지가 신경쓰이지만, 그 질문도 답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 나는 이미......
"선, 선배, 진정해요,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요......"
"에......?"
정곡을 찔려 푹 무릎을 꿇은 내 눈 앞에는, 두 개의 둥그런 물체가......
아니,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내려다보는 이즈미 쨩의 가슴이 있다.
"선배의 서클을 없어지게 하지 않아...... 으응, 내가 절대로 없어지게 두지 않을거에요!"
"이, 이즈미 쨩.......읏"
그 부드러운 가슴...... 이 아니라 미소에, 얼어붙을 것 같던 내 마음이 스르륵 녹는 것이 느껴졌다.
서클 멤버 중에서도 최연소로, 게다가 뉴페이스, 예전에는 라이벌이었다.
그런데도 이즈미 쨩은, 이미 서클에 꼭 자리를 잡아, 성모와 같은 행동거지를 보여주면서......
"............예, 괜찮아요 선배. 그런 여자의 일따위, 곧 잊게 만들어드릴테니까요."
"............이즈미쨩?"
하고 다음의 순간, 그 미소가 스르륵 검게 일그러져 갔다.
"사와무라 선배가 배신했다...... 토모야 선배를 버렸다...... 그것만으로도 만번 죽어 마땅할 가치가 있어요."
"아, 아니, 별로, 에리리는 상업의 일로......"
"그런데도!"
"네, 네엣!?"
이즈미 쨩의 등에서, 검은 날개가 파앗하고 생긴다......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마치, 하이퍼 얀데레화했을 때의 우타하 선배처럼......그러고보니 이즈미쨩, 우타하 선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네. 입장적으로는 에리리와 같을텐데도.
"배신자는 숙청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따라서 이번에 저, 하시마 이즈미가,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를........카시와기 에리를 구축한다......"
"너희들 겨울 코미케에서 화해한거 아니였어!?"
"아니요, 선배를 괴롭게하는 무뢰한이 누구라 해도 저의 적입니다."
-------------------------------------------------------------------
후ㅡ 한번 썻다가 날아가서 멘붕
오늘 배송와서 보고있는데
에리리&우타하 완전 배신자취급에 숙청대상행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