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시리즈 2부 1권입니다.
지구에서 5년 후, 카나리아 패밀리 홈의 아이들이 성장한 이후입니다. 여러모로 작가님이 1부 당시 후기에서 은근슬쩍 불만을 표시한게 복선인지 2부와서는 더블 주인공 체제에 작가님 특색도 더 진해졌습니다. 주인공도 그대로고 내용도 이어지는데 1부랑 이어지는지 왜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 2부입니다.
성신입자체 연구를 제외하면 비교적 평화로운 나날을 보이던 사이고 호무라, 쿠도 아야토(페이스리스), 아야자토 스즈카 팬들의 속칭 모범생 3인방입니다만 학교에서 세계적 이슈인 괴질과 이상태풍의 정체와 마딱드리게 됩니다. 바로 유명괴물 미노타우로스와 기상병기로서 현현한 성수 구갈안나(하늘의 황소)였습니다.
미노타우로스 쪽은 기프트 게임 도중 바깥세계로 나와버리게 된 이자요이에게 구해진 모범생들이지만 하늘의 황소는 버틸수가 없어 결국 1부부터 꾸준히 언급된 마왕 퀸 핼러윈의 꾀임으로 in 모형정원 해버리게 됩니다. 이자요이 빼고요.
유명한 질병인 천연두(天然痘, smallpox)는 흑사병처럼 신격화도 종종보이는 병증입니다. 우리나라의 무속의 마마 님이나 시베리아의 천연두의 악령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세계보건기구의 박멸계획으로 민간에서 근절됬지만 천연두 바이러스 자체는 NBCR병기의 한가지로 잔존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들이 걸리는 우두(牛痘, cowpox)와 유전적 근연관계에 있는데 우두가 소에서 사람이 감염 될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고 천연두에 내성이 길러져 초창기엔 우두에 걸린 소의 고름이 천연두의 백신 역할을 하였습니다. 후대의 천연두 백신역인 백시니아 바이러스도 이 우두, 천연두와 근연관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작중에선 오리진과 의사천연두가 이런 관계이고 문제아 세계관상에선 더 넓게보면 신들의 시련과 기프트 게임, 마왕의 권속화 같은 것들이 재해를 대비해 미리 내성 기르거나 지식을 쌓아 치유법을 만드는 감각의 연장선상에 해당하겠네요.
기상병기 타우로스로 근대화된 괴물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구갈안나(하늘의 황소)입니다. 황소자리의 성수이자 지하세계의 여주인 에레쉬키칼의 남편인 날개 달린 황소입니다. 우르크의 왕 길가메쉬에게 앙심을 품은 이슈타르의 간청으로 아누에 의해 풀려나 우르크에 7년 간 한발을 몰고왔지만 길가메쉬와 엔키두에 의해 제압당했습니다.
의사천연두 탓에 나타난것으로 보이는 건 유명한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소)입니다. 어째서인지 근래 판타지에선 개채명이 종족명으로 퍼져있습니디만. 미노스 왕의 부인인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 파시파에와 포세이돈의 권속인 크레타의 황소 사이에서 태어난 괴인입니다. 이 우두인신의 괴물을 가두기 위해 미노스가 크로노스 궁전에 미궁 라비린토스를 건조했고 미노타우로스를 먹이기 위한 인신공양이 행해지다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 전승이지만 문제아 시리즈 내의 사정은 추후권들에서 밝혀집니다.
황소는 세계 전역에서 범인류적으로 보이는 신앙이나 신화적 기호로 페르시아의 스리스호크,이집트의 아피스,가나안의 바알, 인도의 난디, 중국의 신농, 북유럽의 아우둠라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다산과 번영과 동시에 파괴와 죽음의 힘으로 상징됩니다. 양날 도끼 라브리스(Labrys)는 이 황소의 뿔을 상징하는 것으로 역시 여러 고대 세계에서 보이는 왕권과 신격과 권위의 상징입니다. 미궁을 뜻하는 라브린스란 단어도 크노소스 궁전의 도끼 문양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