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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스포) 얼어붙은 지구위를 달리는 유일한 세계. 『 설국열차 』
자미음양술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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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8 | Exp.8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257 | 작성일 2018-08-29 0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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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스포) 얼어붙은 지구위를 달리는 유일한 세계. 『 설국열차 』

 

제가 리뷰할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입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고, 스토리 전체를 리뷰하기 때문에 상당히 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심해지자 사람들은 냉각제를 살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하고,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대로 인류가 멸망될 위기에 처하지만.  지구 전체를 달리고 이론상 영원한 엔진을 가진 기차인 설국열차를 탄 사람들은 간신히 살아남게됩니다.

 

그렇지만 살아남은 모두가 행복할수는 없었습니다.

 

무임승차로 열차에 올라탄 꼬리칸 승객들이 그러하죠.

 

 

그들은 앞칸 승객과는 다르게 매우좁고, 더럽고, 굉장히 통제받는 처지죠.

 

게다가 그들의 식량은 오로지 단백질 블록 하나입니다. 

 

 

양갱이랑 흡사하게 생겨 개봉당시 CGV에선 설국열차 관람객들에게 양갱이를 팔기도 했다더군요.

 

여담으로. 저 단백질 블록은 실제로는 미역이랑 소금을 넣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말 맛이없어 컷이 나오면 배우들은 바로뱉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작품의 주인공 커티스입니다.

 

부당한 대우에 18년동안 분노를 삭히고 반란을 준비해왔죠.

 

기차를 만든 윌포드를 매우 증오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얄미워보이는 이사람은 메이슨 장관.

 

이 열차의 2인자입니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꼬리칸 승객이었다고 하더군요.

 

열차의 2인자가 이 꼬리칸까지 오게된 이유는.

 

꼬리칸에서 꼬리칸 승객이 자신의 아이가 잡혀갈 위기에 처하자 경비원을 폭행했기때문입니다.

 

그 승객은 팔을 밖으로 내놓고 7분동안 팔을 얼리게 되는데, 그 7분동안 메이슨 장관의 연설이 시작됩니다.

 

연설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신발을 머리에 쓰지 않듯이, 사람도 각자 자리가 있는것이다.

 

 

그러면서 꼬리칸 승객의 머리에 신발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7분의 연설이 끝나고, 메이슨 장관은 앞칸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경비원을 폭행한 저 꼬리칸 승객은 얼어붙은 팔을 망치로 얻어맞아 팔이 산산조각납니다.

 

자세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다가 혐오스러우니 스샷은 생략하겠습니다.

 

한편, 주인공 커티스는 이 메이슨 장관의 연설중에 '쓸모없는 총은 내려놔!' 라는 대사덕분에 총에 총알이 없다는 추측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다음점호에서 커티스는 그 추측이 맞는지 직접 시험합니다.

 

 

스샷이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커티스가 경비원의 총을 자신의 머리에 갖다대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만약 총알이 한발이라도 있었으면 커티스는 죽은목숨이었을텐데... 

 

다행스럽게도 정말 총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그들의 반란이 시작됩니다.

 

 

칸사이의 문이 닫히는걸 방지하기위해 만든 장치를들고 꼬리칸 승객들은 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절한 사투끝에 감옥칸까지 탈취한 그들은 이제 반드시 감옥칸에서 풀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남궁민수.

 

그는 이 열차의 보안설계자. 

 

단순히 힘으로만 열리는 문들이 아닌만큼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선 무조건 필요한 인물이죠.

 

 

참... 보안설계자 치고는 꼬질꼬질 합니다.

 

괴팍한 그의 성격을 달래느라 애를 먹지만.

 

그가 열차내에 마약인 크로놀중독자인걸 알기에 문 하나를 딸때마다 하나씩 준다 했는데, 옆칸을 열고 딸을 깨우더니 2개씩 달라 요구하죠.

 

결국 승낙하고 딸과 남궁민수는 합류하게됩니다.

 

 

나아가던중 밖의 세상..

 

종말이나 다름없는 모습..

 

정말 열차 밖에는 아무도 살아있을것같지않은 모습입니다.

 

신과함께에서 한빙지옥을 방불케하죠..

 

그런데 더 가관인건 다음 칸입니다.

 

그 다음칸에선 단백질 블록이 생산되고 있었는데. 그 재료가 바로...

 

혐짤주의)

 

 

 

 

 

 

 

 

 

 

 

 

바퀴벌레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건 대부분 알고있더군요..

 

만약 이장면을 보면서 양갱이를 먹고있었으면 바로 뱉고싶을것같습니다.

 

이렇게 단백질 블록이 생산되고있는데,

 

재료를 모르는 꼬리칸 승객들은 앞에서 생산되는 단백질 블록을 모여서 개걸스럽게 먹고있습니다.

 

다행히도 이걸 본사람은 커티스와 그림쟁이 이렇게 두명...

 

이걸 본 커티스는 그림쟁이에게 이것만큼은 그리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이 충격적인 칸을 뒤로한채 커티스 일행이 이제 가야할곳은 물 공급칸.

 

앞칸에서 얼음을 부수고 채취하면. 이 칸으로 이동되서 사용할수 있는 물로 정제하죠.

 

열차에서 엔진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칸을 탈취한다면 농성, 협상에서 굉장히 유리해지겠지요.

 

그렇게 중요한 만큼 탈취도 결코 쉽지가 않은데,

 

실제로 커티스 일행 전에 4번의 반란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이 물 공급칸만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물 공급칸 직전에는 압도적인 무기를 들고있는 부대가 나타납니다.

 

이 문을 열기전에 남궁민수의 딸이 투시를 하고 하는말이 압권이죠. "문잠궈!"

 

이렇게 피할수 없는 전투는 시작됩니다.

 

 

말그대로 피튀기는 전투입니다.

 

무기의 차이가 있었다지만 몇명의 희생되면서 무기를 탈취하고, 서로가 죽어나가는 격렬한 전투를 계속하게됩니다.

 

이 장면에서 커티스에게 카메라가 집중되면서 슬로우 모션으로 액션씬이 진행되는데,

 

처절한 그의 전투를 잘표현해놨습니다. 직접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싸우던 도중 뜬금없이 신년이 됩니다.

 

 

갑자기 카운트다운을 하더니 해피 뉴 이어를 외치는 부대...

 

 

그리고 메이슨 장관이 다시 나타납니다.

 

또 같잖은 연설을 하는데 종이를 보더니 너희중의 74퍼센트가 죽을것이다 라는 발언을 하자 주인공이 도끼를 던져버립니다.

 

물론 막혔습니다. 

 

그리고....

 

 

야간투시경을 장착하는 부대와 메이슨...

 

 

터널이 나옵니다.

 

모든 불을 꺼버려서 커티스 일행은 한치앞도 볼수없습니다.

 

하지만 도끼부대는 야간투시경을 장착했기때문에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됩니다.

 

 

절망적인 상황. 반란이 여기서 끝나는것만 같았습니다.

 

메이슨의 말대로 74퍼센트의 인원이 죽고.

 

완전히 진압되어 물공급칸은 구경도 못하고 꼬리칸으로 돌아가야 할 위기입니다.

 

하지만. 반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커티스는 불현듯 기억해냅니다.

 

꼬리칸의 아이 챈이 남궁민수의 성냥을 훔쳤다는것을.

 

 

그렇게 챈은. 횟불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커티스 일행은 횟불을 들고 반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장면이 제가 설국열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처음봤을땐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직접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횟불을 통해 반격하던 커티스일행. 메이슨 장관을 잡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드디어 전투가 끝나죠.

 

하지만 결코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메이슨이 말한대로 74퍼센트는 아니었지만 도끼부대의 위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그중엔 커티스가 친동생처럼 키운 에드가또한 있죠.

 

이 많은 희생을 치루고 나서야 간신히 커티스 일행은 메이슨을 잡고 물 공급칸을 탈취해냈습니다.

 

 

하지만 커티스의 목적은 물 공급칸이 아닙니다.

 

최종목적은 열차를 만든 윌포드.

 

그를 죽이기 위해 커티스 일행은 물 공급칸을 지키기 위한 인원을 남겨두고 소수인원으로 메이슨 장관을 달고 전진합니다.

 

그 인원은 아들을 납치당한 두명과 전투 에이스, 커티스, 남궁민수, 요나입니다.

 

 

지나가던길 아쿠아리움에서 초밥도 한접시 먹고가죠..

 

저게 참치초밥인가..

 

원래는 일년에 두번만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온 유치원칸. 

 

여기서 아이들은 철저히 윌포드를 찬양하도록 교육받고있더군요.

 

반대로 꼬리칸 사람들은 철저히 하층취급하고요.

 

이런 아이들이 커서 이 열차의 앞에 계속 있게된다면. 꼬리칸의 미래는 없는것이나 다름없죠..

 

 

그리고 간단히 윌포드란 사람을 소개하는데.

 

어렸을때부터 열차에 관심을 가졌고, 기차에서 영원히 사는게 꿈이라고 하더군요.

 

들어보니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도 그는 기차에서 생활했던거같습니다.

 

 

이들은 반란의 7인.

 

열차 밖에서 살수 있다고 주장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저만큼밖에 가지못하고 얼어죽었죠.

 

맨 앞의 사람은 앞칸의 청소부였는데, 남궁민수랑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스키모 인이어서 밖에서 살수있다고 믿었지만 결국은 저렇게 됐습니다.

 

저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더욱 더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합니다.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을때, 윌포드가 신년 기념으로 달걀을 보내는데

 

 

아니나다를까. 달걀속엔 총알이 있는 총이 숨겨져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아들을 찾으러온 처음에 팔이 잘렸던 아저씨는 사망.

 

여기는 총을 든게 저 유치원 교사 한명뿐이어서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물 공급칸까지 간 대머리 아저씨는 도끼부대를 풀어주고 총을 쥐여줘서 꼬리칸 인원들을 학살해버립니다.

 

 

그리고 커티스의 정신적 지주. 길리엄마저 살해해버리죠.

 

제가 실수로 길리엄은 이 리뷰에서 많이 다루질 못했는데,

 

영화 초반부터 계속 등장하는 주요인물입니다.

 

메이슨 장관도 예를 갖추는 수준이죠.

 

결국 이에 분노한 커티스는

 

 

메이슨 장관을 죽여버립니다.

 

이 선택은 다소 충동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죽여버린걸

 

그렇게 메이슨 장관을 죽여버리고 커티스 일행은 전진합니다.

 

꼬리칸에선 길리엄의 원수와 부대원 몇명이 쫓아오는 상황.

 

 

 

(너무나도 평온한 앞칸 승객들...)

 

 

참... 귀족들이 따로 없수다...

 

꼬리칸이랑은 너무 비교되는...

 

 

마침내 꼬리칸에서 쫓아온 부대.

 

 

이 전투에서 커티스는 승리했지만 또 다시 두명의 동료를 잃어버립니다.

 

 

눈빛이 아예 달라진 커티스. 

 

그는 이제 윌포드를 죽이지 않고서는 정말 미쳐버릴지도 모릅니다.

 

 

드디어 윌포드가 있는 방문앞까지 도달한 커티스 일행.

 

 커티스는 화풀이라도 하는듯 미친듯이 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그걸 말리는 남궁민수와 한바탕 하죠.

 

 

그렇게 한바탕 하다 서로 진정하고 앉은 다음 남궁민수는 커티스에게 마지막 남은 말보루를 커티스에게 던져주고 둘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커티스는 열차에 막 들어왔을때의 이야기를 합니다.

 

완전히 아비규환이었던 꼬리칸.

 

감금당해 먹을것을 아무것도 주지않는 상황에서 꼬리칸 사람들은 서로를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커티스는 자신이 인육맛을 안다는것, 그리고 아기가 가장 맛있다는걸 아는게 너무 괴롭다고 하죠.

 

또 자신과 에드가, 길리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이야기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남궁민수는 그래도 문을 못열어주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진정 열고싶은 문은 밖으로 나가는 문이기 때문이죠.

 

그는 눈이 녹고있고, 지금 내리고 있는 눈들은 녹는 눈이다. 등의 주장을 하지만 커티스는 크로놀을 너무많이 쳐먹었다며 헛소리 말라 합니다.

 

그런데도 남궁민수는 보란듯이 크로놀 덩이를 모으기 시작하더니, (크로놀은 원래 인화성 물질입니다.) 도화선을 꼽고는 저 문앞에 붙혀버리고 성냥을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순간 문이 열리고, 처음에 아이들을 끌고나간 여인이 남궁민수를 총으로 쏘고 윌포드님이 저녁식사에 초대한다면서 커티스를 안으로 들입니다.

 

(참고로 요나는 자고있습니다. 총소리에도 안깨요)

 

 

여유롭게 스테이크를 굽고있는 윌포드.

 

커티스를 예전부터 알고있었다면서 굉장히 반깁니다.

 

 

 

그리고 식탁에 마주앉은 다음 윌포드가 충격적인 발언을 하는데

 

그는 꼬리칸의 사람들은 일정 주기마다 학살을 통해 인구수가 대량으로 감소되어야 하며, 길리엄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합니다.

 

 

길리엄이랑 윌포드가 짜고친판에 놀아난것을 알아버린 커티스.

 

 

한편 정신을 차린 요나와 남궁민수.

 

다행히도 남궁민수는 총을 맞았지만 아직은 죽지않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커티스일행에 분노한 앞칸 승객들이 몰려옵니다.

 

이에 남궁민수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폭발시키기위해 요나에게 커티스의 성냥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다리를 막으면서 말이죠.

 

윌포드의 방안이나 밖이나 상황은 최악입니다.

 

 

윌포드는 이 열차의 모든 칸을 지나온 유일한 승객인 커티스를 설득합니다.

 

자기 후계자가 되어달라고.

 

자신은 늙었다고.

 

 

정신 못차리는 커티스.

 

 

이와중에 성냥을 얻기위해 뛰어옵니다.

 

 

하지만 정신못차리고 있던 커티스는 요나를 밀어내고,

 

요나는 바닥을 보더니 바닥을 들어내려고 합니다.

 

그걸 커티스가 도와서 바닥을 열어보니...

 

 

그안엔 초반에 납치됐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윌포드에게 세뇌되어 수명이 다된 열차의 부품대신에 노동을 하고있었던 것이죠.

 

정신못차리던 커티스는 이것을 보고 분노해 윌포드를 때려눕힙니다.

 

 

그후 한팔을 희생해 간신히 아이를 구출합니다.

 

하지만 엔진실 밖의 상황은 굉장히 급박했습니다.

 

 

뒤에 몰려들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요나가 크로놀덩이에 불을 붙혔는데,

 

엔진실의 문을 닫는 장치가 고장나 결국 엔진실도 폭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커티스와 남궁민수는 결국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기로 하죠.

 

 

폭발이 시작됐습니다.

 

 

그 여파로 연달아 시작된 눈사태가 설국열차를 덮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완전히 무너져내린 설국열차.

 

 

살아남은건 고작 요나와 티미.

 

뭐 나머지 열차칸에서 산 사람이 있을수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이 둘밖에 안나옵니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요나는 밖으로 나오지만 보이는건 설원뿐..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던 그때

 

 

북극곰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저는 원래 이런 억압받는 사람들이 혁명을 일으키는 소재를 굉장히 좋아하기때문에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처음엔 말이죠.

 

그런데 다시보면서 여러가지생각이 들더군요.

 

앞칸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사람들은 결국 꼬리칸 사람들때문에 봉변을 당했네..

 

결국 꼬리칸 사람들은 무임승차를 한사람들인데 정당한 가격을 지불한 앞칸 사람들은 괜히 피해만 본건가..

 

이 생각은 중간에 사과를 깎으면서 평화롭게 있던 할머니를 보고 더 들더군요.

 

앞칸 사람들이 아무리 꼬리칸의 불행에 대해 묵인했다지만,

 

그게 몰살당해야될 이유가 될까... 물론 커티스는 앞칸사람들을 몰살시킬 생각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커티스 일행의 반란의 결과는 요나, 티미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전멸이었습니다.

 

 

만약 커티스 일행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열차는 꼬리칸의 희생으로 인류를 계속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참 이 문제는 복잡하긴 합니다.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하는가

 

정말 많은 창작물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생각나는건 그렌라간이 있네요.

 

물론 설국열차의 상황과는 다르긴 합니다.

 

북극곰이 밖에서 살고있었다는건 북극곰이 먹이로 할만한 생물들도 살아있었단 뜻이고,

 

그정도면 인간도 충분히 밖에서 생존할 수 있고

 

설국열차또한 수명이 다해가는 부품들로 인해 언제까지고 달릴순 없었을겁니다.

 

결국 꼬리칸 사람들을 희생시켜도 열차는 영원할수 없습니다.

 

만약, 윌포드가 단순히 열차안의 균형을 맞추는것, 엔진이 멈추지 않게 하는것에 집중하지않고

 

밖에 나가는것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었다면. 설국열차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윌포드는 밖에 나가면 죽는다는것을 굉장히 강조했고, 열차 안에서 생존만을 생각하다 결국 반란으로 인해 2명을 제외한 모두가 죽어버립니다.

 

윌포드, 커티스. 이중에서 더 잘못된 쪽은 누구일까요.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해 반란을 일으킨 커티스.

 

적어도 열차안에서의 균형만큼은 맞추고 싶어했던 윌포드.

 

영화를 보는 내내 커티스를 응원하긴 했지만. 

 

열차내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잦은 선택을 했어야 했을 윌포드의 입장도.

 

마냥 나쁘다라고는 정의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그의 잘못이라면 열차밖을 보려하지 않았고 그걸 남들에게도 주입하려 했단것이죠.

 

열차는 영원하지 않다는걸 본인도 알고있었을텐데.

 

윌포드와 길리엄이 열차 내의 인구를 줄이는 것이 아닌,

 

밖으로 나가는것에 협력했더라면.

 

설국열차의 모든사람이 죽는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이 눈결정을 통해 남궁민수는 밖은 사람이 살 수 있다는걸 확신했다고 하더군요...

 

가장 옳은 판단을 내린것이 주인공도 열차의 주인도 아닌 크로놀 중독자라니. 아이러니 하죠.

 

 

 

 

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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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검사
가장 기억에 남는게 양갱인 영화
내용 하나도 스포 안당하고 볼때 양갱을 먹으라는 어드바이스를 주던 네티즌들이 생각나네요
2018-08-29 01:47:04
추천0
[L:35/A:732]
카네키™
양갱 ㅋㅋㅋ
2018-08-29 21:49: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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