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도때만 유효했던 설정은 폐기된 걸로보는게 맞겠지만...
베도때 나스티카 명칭이 origin,원(原)수라 였대잖아?
3부 들어서 나스티카들이 죄업과 관련있고 무슨 원죄(原罪,original sin)를 진 존재들 처럼 나와서 아직도 베도 당시 설정요소들의 영향이 남아있나 싶음
기독교 원죄 전승하면 딱 생각는게 태초인류의 설정임 시초신이 마련해준 편한자리를 굳이 저버리고 본인들에게 극도로 불리한 우주를 택했다는게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살다 금기시된 선악과를 먹으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낙원에서 쫒겨난 이야기가 생각남
그런데 이런 전승을 다른 관점으로 꼬아버린 오르페우스파에선 선악과는 다름아닌 지식의 열매고 뱀은 인간들을 영영 무지하게 하려는 신들에게 맞서 인간들이 지식의 열매를 먹고 무지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인도자로 본다고 함
이걸 생각해보면 태초인류가 시초신이 주려던 유리한 기회를 저버리고 본인들에게 극도로 분리한 우주를 선택했다는 건
원래는 영원히 무지한 채 낙원 비슷한데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지식을 습득하고 문명을 발달시킬 길을 선택하면서 나스티카들이란 우주급 괴물들과 부대끼게 살아가게 된걸 의미하는 거 같고
여기서 더 전승이 끼워맞춰 생각해보면 태초인류가 무지함 대신 지식을 선택할 수 있겠금 인도한 존재는 아난타(시간의 뱀) 아닐까 싶음
특히 인도신화는 진짜 영향이 광범위해서 브리트라와 인드라 이야기는 가장 유명한 서양용 퇴치전승 중 하나인 제우스와 티폰의 이야기랑 유사하고 나가일족 이야기가 중국 동양용의 원류라는 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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