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브릴이랑 아그니의 아이가 사실 아샤가 아니라면?
사실 비슈누인지 칼슈누인지 의심되는 존재가 도박을 제안한 거 말이야,
내기 방식도 좀 이상하고 그거에서 인과 기록을 받아 행동한 아샤도 영 시원찮은 행보를 보인다는 말이지?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봤는데...애초에 그레스반 생존자 때는 '존재'가 아샤가 니 딸이다 라고 구라를 쳤거나 직접 구라는 안 쳤는데 태브릴이 아샤가 내 자식이라고 착각하거나 착각하게끔 존재가 유도한 것이 아닐까?
애초에 내기 대상 자체는 '멸망한 행성의 생존자 중 인과를 외울 만큼 뛰어난 존재들' 였잖아?
꼭 그런 존재에 태브릴과 아샤 혼 가진 사람만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
1. 적어도 태브릴이 그 도박 제안 받은 것도 응한것도 그레스반 때 딱 한 번이 아닌가 싶어.
안그랬으면 사가라가 기록 본 거에 복수참가가 나오거나 브릴리스 기억 속에 아샤에게 여러번 죽은 경험이 나왔을 테니까.
2. 현재 인류에서 기억은 오직 몸만이 담당 가능하지. 도박 자체는 미르하도 제안 받았던 거고.
그래서 우주의 그 긴 시간 수많은 행성으로 범위를 넓히면 아샤같은 오선급 신의 천재성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3. 현생인류의 기억은 몸에 담기는거지 영혼에 담기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능력은 몸을 따라간다.
(1)이는 태브릴도 피해가지 못했고 현생인류의 몸인 이상 몸의 능력에 제약을 받았다.
각성 전 브릴리스가 어땠냐면, 신성친화도도 높고 결계능력도 확실히 신관해도 되겠다 싶은 능력은 확실하게 있었어.
그런데 계산에 대해서는 약간 불안불안한 존재였지. 마법사하기 좋은 재능은 있는데 계산능력이나 기억력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묘사는 없었어.
(2)부활 전 테오와 부활 후 테오의 차이
영혼으로 산술능력등이 바뀐다면 그런 묘사가 있었겠지만 그런 묘사에 대한 지적은 없었지.
책 싫어하는 것, 글씨 못 쓰는 것, 행동파인 것 등의 기반, 습관은 메나테오도 원본 테오의 몸을 따라갔단 말이야.
그렇다고 산술능력이 상승했다, 초월기가 엄청 상승했다는 묘사가 있나? 그것도 아니야.
검 이도류 쓰다가 못 쓰는 것에 대해서 여기서 어어엄청 논쟁했지만 메나테오도 '노력해서' 이도류를 습득했다고 했어.
골자는 메나테오가 되었으니 저절로 검을 더 잘 쓰게 되었어요! 가 아니란 말이야.
즉 아샤는 사실 평범한 영혼이 아니냐는 거야. 영혼은 평범한데 하드웨어는 엄청 좋은 무언가에 타서 요절한 천재학자가 될 수도 있었던 것이 행성파괴로 잘못된 거 아닐까? 생각해봐, 혼이 받은 저주 자체는 카르테 행성민한테 적용이 어렵지 않아.
- 마법사의 길을 통한 출세를 하려면 행성 유일의 마법학원에 합격해야 한다.
- 학자는 그 동안 마법사 쓸모 때문에 그닥이었다가 좀 나아지려고 하니 행성이 멸망
- 마루나와 이상한 홍수 때문에 영문도 모르고 죽은 존재들 매우 많음
물론 거기서 탈출한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미르하부터가 카르테 멸망 이후 그나마 가장 친한 친구가 아샤가 될 정도의 타격을 입었는데?
미르하야 지금은 나아보이지만 물리적으로 잘 산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지. 실제 생활에서도 겉으로는 엄청난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다른 것을 하고 싶었던 경우도 있고.
그럼 대체 누가 아이인데? 하면...나는 에난이나 라오가 관련인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봤어.
신쿠가 영혼에게 무슨 축복을 내렸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 시기 행보를 생각하면 이후에도 관심을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그 아이 영혼이 있는 사람을 발견해서 챙겨주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봤지. 에난은 힘때문에 고생했고 라오는 유래없는 초월기 사용능력을 보였으니.
전자는 힘 때문에 뭔가 겉돌고 라오는 자신의 능력만 사람들이 탐해서 겉돌았다고 하면 나름 저주에 맞아떨어지고.
이건 아직 근거가 없는 추측이니까 그냥 재미로 읽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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