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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18화
박용제 | L:33/A:602
1,176/2,350
LV117 | Exp.5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317 | 작성일 2018-12-09 1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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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18화

저번화: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2&m_id=&divpage=10&best=&sn=off&ss=on&sc=on&keyword=아바타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129

 

지하 깊은 곳의 나노머신 연구시설, 폭발음과 진동이 오가는 가운데 집행위원들이 쓰러진 동료들과 연구원들을 급하게 옮기고 있었다. 본래는 박일표의 지원을 목적으로 왔지만 눈앞에 펼쳐진 싸움의 스케일을 보고 그들은 즉시 이해한 것이다. 집행위원 따위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크윽!!!"

 

박일표는 공중에서 몇 십 바퀴나 돌다가 겨우 중심을 잡고 바닥에 착지했다. 이미 그의 옷은 누더기가 된데다 온 몸이 크고작은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뒤쪽에 서 있는 거대한 짐승, '프랄트릴러' 역시 피투성이가 된 채로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반면 한대위는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으며 그의 몸을 둘러싼 현자의 로브에는 작은 흠집조차 없었다.

 

※물리 조작 ㅡ 강력

 

박일표는 온 힘을 쥐어짜 옆으로 몸을 날렸으나 애초에 그를 향한 공격이 아니었다.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강력에 정통으로 맞은 프랄트릴러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증발해버렸다. 태양을 압축시켜 놓은것 같은 빛덩어리는 프랄트릴러를 소멸시키고도 천장에까지 영향을 끼쳤으나 무너질만한 잔해조차 남지 않고 전부 녹아버렸기에 오히려 피해가 적었다.

 

※물리 조작 ㅡ 인력

 

잠시 숨을 고르던 박일표의 몸이 부자연스럽게 한대위를 향해 날아왔다. 한대위는 손으로 박일표의 얼굴을 붙잡고 윽박질렀다.

 

"몇 시간 전만 해도 금성이 지구에 쳐박힐 뻔 했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것도 운이 좋았기 때문이야. 세계정부가 '행성던지기'를 상대로 뭘 할 수 있지?"

 

※물리 조작 ㅡ 약력

 

"커억...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대위의 손에 잡혀있는 박일표의 얼굴가죽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한대위는 처절한 비명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면의 뼈가 드러나기 직전까지 손아귀의 힘을 풀지 않았다.

 

"앞으로는 무봉이랑 어울려줄 생각은 없어. 단 한번이라도 우릴 건드리면 바로 죽여버리러 간다고 전해. 합법적으로 끌어내리니 뭐니 하는 장난질은 너 혼자 실컷 하고."

 

한대위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집행위원들을 향해 박일표를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염산테러라도 당한듯이 온통 뭉개지고 피범벅이 된 박일표의 얼굴에선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샤오첸, 갑시다."

 

한대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온통 어두컴컴하다. 검은 종이에 바늘으로 뚫은 구멍처럼, 가끔씩 별들이 한두개 보이는 정도가 전부다. 단모리는 정신을 잃은 채 우주공간 한복판에서 정처없이 떠다니고 있었다. 아직까지 얼어붙지도 않고 숨도 쉴 수 있는 것은 딘, 아니 사탄에게 받은 '용포' 덕분이었다.

 

그때 갑작스럽게, 어디선가 발사된 빛줄기가 단모리를 비추었다. 어느새 단모리의 주변을 작은 우주선들이 둘러쌌다. 이질적인 생김새를 보면 인류의 기술은 결코 아니었다. 그때 한 우주선의 문이 열리더니 방호복을 입은 누군가가 나와 단모리를 데리고 다시 들어갔다. 문이 닫힌 후, 우주선 편대는 일제히 방향을 돌려 어딘가로 향했다.

 

"이거... 제천대성님 아니야??"

 

"조금 닮긴 했는데..."

 

"니들은 눈도 없어? 이거 용포잖아 용포~~!!"

 

단모리는 시끌벅적한 소리에 잠시 정신을 차렸다. 긴장이 풀렸는지 다시 혼절하기 직전 단모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원숭이와 소들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우!!! 아우!!! 정신 좀 차려봐 모!!"

 

그 어느때처럼 거대한 뿔, 특유의 말투, 우마왕이 틀림없었다. 침상에 옮겨져 누워있던 단모리는 헉 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켰다.

 

"여기는... 오래국...??"

 

"이제는 신新오래국이다 모. 원래 오래국은 나탁 놈들 때문에 개판이 났으니, 이렇게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중이다 모."

 

언뜻 보니 확실히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한 시설이다. 이곳의 시간은 인간계와는 다르니 라그나로크 이후로 흐른 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면 약 8~9개월, 최선을 다해 복구했더라도 이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설마 신선계로 왔을 줄이야... 그런데 형님, 내가 있는줄은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야?"

 

"아우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 다만 차원이동이 감지돼서 수색대를 보낸것 뿐이다 모. 어째서인지 저번에 천계 놈들이랑 대판 싸운 이후로 차원이동이 엄청나게 불안정해져서 인간계로 못 찾아가고 있었다 모."

 

차원이동이란 매우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주술이며, 사방四方이나 음양陰陽의 조화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주신들이 대부분 사망했으니, 그 법칙이 크게 틀어져버린 것이다. 과학으로 치면 물리상수들이 뒤죽박죽이 돼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된 이상 바뀐 법칙에 따라 뿌리부터 새로운 술식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었다. 우마왕은 그것을 깨닫고 새로운 술식을 연구하는 중이었고, 거의 완성돼가는 참에 갑자기 우주에서 차원이동이 감지되어 수색대를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그런 모습이 된거야 모? 힘은 왜 그리 약해진거고?"

 

"그건...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단모리는 17년 전 박무봉의 배신부터 시작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가르타Agartha의 내부, 박무봉은 의자에 앉아 바깥의 요원들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래... 나노머신을 도둑맞고, 박일표가 당했다 이건가? 박일표의 상태는 어때?"

 

"빠르게 조치해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정신이 든 후에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자의 지혜'에 당한 상처라 그런지 나노머신으로도 회복이 거의 되지 않다시피 합니다."

 

"수고했어. 아, 그리고 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동쪽 세력을 절대 건들지 말도록 해."

 

통화를 종료한 박무봉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탄이 돌아와 행성던지기를 시도했고 단모리는 실종됐다. 한대위의 태도가 180도 변한것도 무리가 아니다. 박무봉 자신이 ADAM 본체와 함께 아가르타에 틀어박힌 지금으로썬 세계정부가 한대위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 그럼 해결책이 생길거야.'

 

아무리 계획이 틀어져도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는 박무봉이다. 모든 행운은 박무봉의 편이며,  세계는 그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박무봉은 그 어느때보다 재앙에 가까이 있는줄도 모른 채, 이번에도 결국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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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사탄(딘)이 제천대성도 함께 끌고 들어왔는데 사탄은 근처에 없나 보네요? 사탄은 다른 공간에...?
2018-12-09 19:12:15
추천1
[L:33/A:602]
박용제
불안정한 차원의 소용돌이에서 서로 다른 곳으로 떨어진겁니다
2018-12-09 19:13:31
추천0
배고픈신님
아아 박씹표불쌍해ㅠㅠ
2018-12-09 21:41:36
추천1
[L:33/A:602]
박용제
줄을 잘못 선 죄...
2018-12-09 21:43:4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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