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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의 가장 큰 설정변경, 우치하 오비토 - 부제: 토비는 우치하 오비토가 아니라 사실 진짜 우치하 마다라였다.
각성루피 | L:10/A: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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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5 | 조회 11,852 | 작성일 2020-07-21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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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의 가장 큰 설정변경, 우치하 오비토 - 부제: 토비는 우치하 오비토가 아니라 사실 진짜 우치하 마다라였다.

안녕하세요.

 

나루토 연구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입니다.

 

이미 완결된 지 시간이 꽤 지난 만화이고, 대부분의 복선들과 궁금증들은 이미 해소됐지만

 

나루토에 대한 저의 열정과 관심은 아직까지 불의 의지처럼 타오르고 있네요.

 

사실 이 글을 쓰기 전에, 몇몇분들에게 선행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링크: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na1&page=2&m_id=&divpage=24&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3775&c )

 

여러 의견을 종합해보고, 나루토를 다시 훑어보고 이 글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앞서서 이 글은 저의 추측이자 가설에 불과하고

 

이미 완결 난 만화이기 때문에, 반쯤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1. 우치하 오비토와 토비 그리고 우치하 마다라

1-1. 나루토 최고의 반전 

 

 

나루토에는 몇개의 반전들이 있지만,

 

그 중 독자들에게 가장 임팩트있게 다가온 건 바로 토비였습니다.

 

아카츠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고, 그 일원 중 한명이었던 사소리가 리타이어되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토비이고, 이는 나루토 31권이었습니다.

 

 

데이다라가 리타이어 되고, 같이 행동하고 있던 토비는 데이다라의 마지막 궁극의 예술 C0로 인해서

 

폭발에 휩쓸려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살아있었고 페인 앞에 등장해 신입이었던 척 연기했을 뿐, 사실은 모든 흑막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우치하 마다라" 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가 나루토 단행본 40권으로 무려 첫 등장 이후 9권이 지난 후에 밝혀진 1차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이 인물이 사실은 우치하 마다라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제일 직접적으로 등장한 것은 나루토 단행본 52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루토 단행본 59권에서 

 

사실 진짜 우치하 마다라는 따로 존재하고 있었고,

 

가면의 남자는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마지막 단행본 63권.

 

자신을 우치하 마다라라고 칭했던 가면의 남자는 사실 진짜 마다라가 아니라

 

어린 시절 카카시를 위해서 죽은 친구 우치하 오비토임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이 2차 반전으로, 

 

작가가 처음부터 꾸준하게 쌓아올린 복선들이 모두 최종적으로 해소되면서 

 

독자들에게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줬습니다.

 

 

 

 

1-2. 정체에 대한 복선

 

토비가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라 사실은 우치하 오비토였다는 복선은

 

지금 시점에 와서 다시 정주행해본다면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씩 알아보죠.

 

 

사스케가 이타치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

 

나뭇잎 마을을 버리고 오로치마루에게 향했고,

 

나루토를 포함한 나뭇잎 마을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대를 파견했지만,

 

결국 사스케의 탈선을 저지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게 되고 나뭇잎 마을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2부에서 스토리의 주가 될 아카츠키의 실루엣이 나타나면서,

 

나루토 1부는 막을 내리고 2부 즉, 질풍전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 사이에 하나의 이야기를 추가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줬는데,

 

그것은 바로 카카시외전입니다.

 

이 카카시 외전에서는

 

"우치하 오비토" 라는 인물이 나오게 되고, 

 

우치하 오비토는 자신의 사륜안을 카카시에게 넘겨주고 생을 마감하게 되고

 

그 불의 의지를 이어 받은 카카시는 사륜안의 카카시라고 훗날에 불리며 명성을 떨치게 된다는 이야기로 카카시 외전은 끝이나게 됩니다.

 

이때가 단행본 27권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이야기는 바로 나루토 2부 질풍전의 시작인 28권입니다.

 

작가는 2부가 시작하기 전, 우치하 오비토라는 인물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고,

 

이 우치하 오비토는 훗날 나루토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복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두 번째 복선이라고 추측되는 장면은, 토비의 대사입니다.

 

이타치가 사스케에게 죽고, 괴로워하는 사스케에게 나타난 토비의 독백입니다.

 

이 당시 단행본 43권으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사스케는 완벽하게 나뭇잎 마을에 증오심을 품게됩니다.

 

당시 이 대사는 2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1. 나는 우치하 마다라지만, 전성기에 비해서 힘을 잃었는데 그것을 이타치는 모르고 있었다.

 

만약 내가 전성기의 힘이 없다는 걸 알았다면, 이타치에게 죽었다.

 

 

2. 나는 우치하 마다라라고 했지만, 나는 사실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었다.

 

 

토비의 정체가 우치하 오비토라고 밝혀진 시점에서 

 

이 대사의 뜻은 2번의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나름대로의 복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토비가 처음으로 가면을 벗은 오른쪽 얼굴에는 흉터가 있었는데,

 

이는 카카시 외전에서 돌에 짓뭉개져 형태를 잃은 우치하 오비토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또한 단행본 43권의 내용으로, 

 

토비의 정체가 우치하 오비토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캐치할 수 있는 복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처럼 작가가 꾸준하게 깔아온 복선과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인해서,

 

토비가 사실은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라 우치하 오비토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찬사받는 반전이 됐지요.

 

그렇다면 이제 정말로 본격적으로 글을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3. 페인전 스토리 당시, 나루토는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나루토 단행본 47권 머리말에서 작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결말까지의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게 가닥이 잡혔고, 전력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나루토를 즐겁게 지켜봐주시기를! "

 

 

47권이라고 한다면,

 

페인이 인주력인 구미를 습득하기 위해서 나뭇잎 마을을 공격한 상태였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선술 수련을 마친 나루토가 등장해서 페인과 싸우면서

 

봉인돼있던 구미의 힘이 해방 직전까지 풀리게 되고 그것을 봉인식의 일부였던

 

나루토의 아빠 미나토가 나와 제지하는 내용입니다.

 

요약하자면, 페인전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모두가 아시다시피,

 

나루토는 72권에서 완결이 난 만화입니다.

 

47권에서 마지막까지 나루토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하던 작가의 메시지가 허망하게,

 

나루토는 무려 25권이나 더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보통 작가가 머리말에서 친히 저렇게 스토리라인이 완성되고 전력으로 그려가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는 말을 한다는 것은

 

길어도 5권내에 완결이 난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점프 특유의 악폐습으로 인해서 작가는

 

나루토를 자신이 원할 때 끝나지 못하고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연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아마 나루토의 선풍적이고 파격적인 인기 덕분이겠지요.

 

 

 

1-4. 드래곤볼의 서사구조와 하나의 연속된 플롯의 나루토

 

 

곧 끝나가려던 작품을 더 연재하기 위해서는 

 

소년만화 특성상 적을 만들어야하고, 설정을 추가하고, 설정을 변경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일본만화의 전설로 불리우는 "드래곤볼" 역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리하게 연재를 이어나갔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볼의 최종 스토리는 피콜로 대마왕의 2세인 마주니어편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드래곤볼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보자면,

 

<마주니어 편>은 기존 드래곤볼과 비슷하게 드래곤볼의 핵심 무대인 천하제일 무술대회로 시작했습니다.

 

선대 피콜로 대망왕이 죽고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지구는 평화를 되찾았고,

 

자연스럽게 천하제일 무술대회 역시 전혀 이상할 것 없이 등장할 수 있었죠.

 

단, 여지껏 드래곤볼의 천하제일 무술 대회와 다른점이 있었는데, 

 

그간 천하제일 무술대회는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주축선수들과 활약을 하는 선수들은

 

손오공과 그의 친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천하제일 무술대회는 조금 달랐죠.

 

손오공과 그의 친구들이기보다는 그 외의 다른 인물들이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전의 천하제일 무술대회가 손오공 VS 크리링 , 크리링 VS 무천도사, 손오공 VS 무천도사 등

 

손오공과 그들의 친구들이 대결을 벌이는 것에서 흥분했다면, 

 

이번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대결들이 넘쳐냤죠.

 

신과 피콜로의 대결은 흥미 위주에 지나지 않았고,

 

치치와 손오공의 대결, 성장한 천친반과 타오파이파이의 대결은 차례대로 재미와 긴장을 고조시켰고,

 

마지막 화룡점정 피콜로의 씨앗인 2대 마주니어와 손오공의 대결은

 

여태까지 드래곤볼의 스케일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아예 무술대회장조차 사라졌고 거대해지는 피콜로, 쉴새 없이 난무하는 기동탄은

 

최고의 대결을 선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승자로 일어선 손오공의 모습은

 

또 한 번 이 세계를 구한 영웅이었고 그는 더 이상 작지 않았습니다.

 

 

마주니어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손오공의 드래곤볼.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드래곤볼의 최종화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학선인의 등장으로 타오파이파이의 재등장이 복선조차 모두 해결됐고,

 

손오공뿐만 아니라 주인공 동료들까지도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조차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래곤볼의 주제의식을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 하나의 드래곤볼이 모든 세상의 만남을 존재하게 했고, 그것이 세상을 지키게 되는 기적을 낳는 이야기"

 

드래곤볼 하나에 모두 결집되어 결속되고 결국 연대됐다는 것.

 

즉, 연대의식이 만들어내는 기적. 이것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드래곤볼의 이야기였습니다.

 

드래곤볼을 찾으러 여행길에 나선 부루마가 산속에서 야생아 손오공을 만나게 되고 둘은 인연이 돼서

 

드래곤볼을 찾으러 떠나다가 그 과정에서 오룡을 만나고, 적인 야무치와 푸알을 만났지만

 

결국은 그들이 모두 연대함으로 피라후의 지구정복 야망을 저지하고 

 

끝내는 대마왕 피콜로로부터 세상을 구하게 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주 옛날에 손공이 결혼을 약속했던 상디인 치치가 있었죠.

 

하지만 그때의 손오공은 막 모험을 시작했던 초기혔고 결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오공이 마주니어로부터 세계를 구한 멋진 영웅이되자,

 

그런 멋진 영웅에게 예쁜 여인이 나타나 결혼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영웅이야기의 서사 구조와도 일치합니다.

 

 

악으로부터 세계를 구한 영웅 손오공이

 

어여쁜 아내 치치와 결혼함으로써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죠.

 

그리고 마주니어를 이기고 그 목숨을 끊는것에 연연하지 않고 더 강해지라고 하는 모습에서

 

주인공 손오공의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까지 강조하는 것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이미 여기까지만 해도

 

드래곤볼은 잘 짜여진 하나의 이야기였고, 

 

더 이상의 복선도, 보여줄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여기서 드래곤볼의 종지부를 찍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드래곤볼은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만화가 아니라 

 

일본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사업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키라는 드래곤볼의 연재를 이어가기 위해서 

 

손오공은 사실 외계인이었다는 설정을 붙이면서 스케일이 우주로 뻗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드래곤볼은 하나의 단편적 이야기 구조가 결합된 전체적인 서사구조여서 가능한 이야기였습니다.

 

 

명탐정코난은 옴니버스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돼있는거죠.

 

드래곤볼도 다르지 않습 니다.

 

드래곤볼은 완벽한 옴니버스 식 구조는 아니지만, 

 

에피소드들 끼리의 특별한 연관이 없습니다.

 

연재를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하고

 

새로운 보스를 설정하면 됩니다.

 

프리저, 셀, 마인부우가 그렇듯

 

이 세명은 서로 연관점이 크게 없습니다.

 

서로의 관계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완벽하게 독립된 개체들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루토는 어떨까요?

 

나루토는

 

전형적인 소년만화로 모든 에피소드가 마지막 에피소드를 위해 달려나가는 구조로 연결돼있고,

 

모든것이 하나의 플롯안에 담겨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곤볼처럼 새로운 에피소드와 새로운 보스를 만든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루토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명확하게 설정돼있고,

 

마지막 최종 보스 타도를 위해 달려나가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배경과 캐릭터 그리고 설정을 자유롭게 바꾸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재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면

 

하나의 에피소드를 새로 만들때에도 단순히 만들고 추가시키는 것이 끝이 아니라

 

설정을 변경해야만 가능하고,

 

이러한 설정변경은 기존의 에피소드들과 충돌을 일으켜서 결과적으로 스토리가 꼬이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나루토 초반부에 나왔지만,

 

설정이 변경된 여러 사례들은 전부 나루토 4차 닌자인계대전에 의해서 설정이 꼬이게 됐습니다.

 

 

 

 

2. 나루토 역시 하나의 잘 짜여진 이야기

 

2-1. 나루토의 주제 의식 

 

 

나루토의 주제의식은 크게 2가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재능과 노력

 

2. 애정과 증오

 

 

작가는 나루토이야기에서 나루토와 사스케의 이야기를 통해서 

 

재능과 노력, 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초반부 나루토의 주인공인 나루토의 가장 큰 특징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이었습니다.

 

이것이 주인공 나루토의 아이덴터티이자, 주인공 나루토의 닌자철학이었습니다.

 

작가는 이것을 한 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 독자들에게 강조해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 나루토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지라이야가 정의한 닌자 " 참고 견디는 자 "는 바로 이러한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오로치마루는 재능을 강조했고

 

닌자란 " 말 그대로 인술을 다루는 자 " 라고 정의했습니다. 

 

이것은 초반부부터 꾸준히 강조해 온 재능VS노력의 구도가

 

인술 VS 선술의 구도로 나타난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묘묙산에서도 선인은 인술이 아니라 선술임을 미리 말했고,

 

인술과 선술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즉,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재능 VS 노력은 결국 인술 VS 선술의 구도로 변모하였고,

 

페인전 선술을 익힌 나루토는 사스케와 싸울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사스케는

 

팔미를 포획하는 도중에, 만화경의 동력 카쿠츠치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인술의 극에 달한 상태였고

 

나루토와 파워 밸런스가 점점 맞춰져가고 있습니다.

 

선술을 익힌 나루토였지만, 만화경의 동력에 익숙해진 사스케와의 싸움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죠.

 

 

 

그리고 두번째 주제의식은 애정과 증오.

 

이것 역시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립으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사스케는 초반부와 후반부에 비슷한 대사를 합니다.

 

카카시에게는

 

" 지금 당신한테 제일 소중한 사람을 죽여보죠 "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 내 삶의 방식을 부정하는 놈들이 있다면, 그 녀석의 소중한 사람을 하나씩 없애주겠어 "

 

카카시에게 저 말을 한 사스케는

 

이후, 종말의 계곡에서 나루토와 1:1승부를 하고 격전 끝에 나루토를 이기지만,

 

끝내 죽이지는 못하고 사라지고 그대로 나뭇잎 마을을 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사스케는 이타치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았지만, 이타치의 의도와는 다르게

 

마음 속 증오의 불꽃은 더 거세졌고 초반부 카카시에게 했던 대사 그대로의 다짐을

 

간직하고 더 흑화한상태였습니다.

 

1부에서 소중한 사람을 죽이겠다고 한 이후에 나루토와 싸운 것을 볼 때,

 

2부에서 똑같은 대사를 한 사스케는

 

나루토와의 또다시 1:1대결을 예정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즉,

 

이미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결 플래그는 페인 전 이전부터 서서히 잡혀가고 있었습니다.

 

 

 

 

 

2-2. 나루토와 사스케의 정신적 각성

 

 

나루토와 사스케는 

 

예전과는 다르게 육체적으로 어엿한 상급닌자 이상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고,

 

카게급에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루토는 지라이야와의 수련을 통해서 나선환을 습득하고,

 

야마토와 카카시와의 수련을 통해서 나선수리검을 습득하고,

 

최종적으로 선술을 익히게 됩니다.

 

반면에,

 

사스케는 오로치마루에게 대부분의 인술을 배우고,

 

이타치와의 대결에서 사륜안의 진정한 힘에 다가가고,

 

새로운 만화경을 얻고 카쿠츠치를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이 육체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각성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두 주인공 나루토와 사스케의 정신적 각성을 위해서 등장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지라이야와 우치하 이타치입니다.

 

나루토와 지라이야, 사스케와 이타치

 

이 둘의 관계는 매우 비슷하며, 서로 퇴장시기 조차 비슷하며

 

주인공 나루토와 사스케를 정신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등장합니다.

 

 

 

나루토와 사스케는 

 

각각 자신이 소중하게 여긴 지라이야와 이타치가 죽자마자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냅니다.

 

육체적으로는 카게급으로 성장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어린애인 그들을 정신적으로 각성시키고

 

사명감을 불어넣어 준게 지라이야와 이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죽음은 나루토와 사스케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각성시키고, 확고한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2-3. 주인공 나루토의 목표와 그것이 이루어진 순간들

 

 

나루토의 목표는 

 

나뭇잎 마을의 호카케가 되는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닌자가 되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호카게가 되려는 이유가 단순히 마을에서 가장 강한 닌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고 인정받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것이 호카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한 나루토의 아버지인 미나토는 나루토를 모두가 영웅으로 봐주기를 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루토의 목표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영웅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나루토는

 

페인전 이후, 당당하게 자신을 멸시했던 나뭇잎 마을의 사람들에게 일원으로서 인정받고

 

4대 호카게 미나토가 그토록 원했던 것처럼 모두가 나루토를 영웅으로 추대했습니다.

 

나루토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언급한 47권 이후 48권에서 

 

나루토는 자신이 원했던 나뭇잎 마을의 영웅이 된 겁니다.

 

 

페인전 이후 나루토는 나가토와 지라이야의 의지를 이어 받고

 

진정한 영웅으로 발돋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주 옛날의 예언처럼 닌자세계의 변혁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 변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

 

 

지라이야가 말한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대가 올것이다 " 가 아마 그것이 되겠죠.

 

이는 나루토의 가장 큰 핵심인 애정과 증오로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나루토 72권 , 나루토와 사스케의 싸움 직전

 

육도선인인 했었던 증오가 애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 모든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인을 통해서 자세하게 보여 준 여지껏 애정이 증오로 바뀌며, 증오의 되물림만으로 전쟁이 계속 되고 닌자세계가 아픔을 겪었다면,

 

이제는 나루토의 힘으로 증오가 애정으로 바뀌게 되면서

 

닌자세계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나는겁니다.

 

그 변혁은 아마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닌자 대국이 되는거겠지요.

 

 

 

그리고 주인공 나루토는

 

아카츠키 전 당시,

 

계속해서 강해졌다는 언급이 계속됐고,

 

카카시 역시 세대교체의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묘묙산에서는 이미 지라이야를 뛰어넘는 닌자가 됐습니다.

 

 

나루토와 카카시 대련 당시,

 

카카시는 나루토의 뒷모습을 보고 

 

어떤 인물을 떠올리게됩니다.

 

그는 바로

 

자신의 스승이었던 4대 호카게 나미카제 미나토입니다.

 

끝을 달려가고 있다고 하는 나루토 47권 역시 미나토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카카시는 미나토의 모습을 나루토를 통해서 보게 됐습니다.

 

 

 

나루토 단행본 1권 초반부에서

 

나루토가 그토록 염원하고 존경하던 4대호카게의 모습과 자신이 드디어 닮게 된겁니다.

 

결론적으로,

 

페인 전이 끝났을 당시

 

나루토는 이미 모두에게 인정받는 영웅이 됐고,

 

자신이 그토록 동경했던 닌자인 지라이야를 뛰어넘었고,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던 닌자인 4대호카게와 많이 닮게 됐고,

 

나뭇잎 마을의 모두에게 강하다고 인정받고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더 이상 주인공 나루토에게 이제 성장은 필요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최종성장한 주인공 나루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 또 다른 주인공 사스케의 카리스마와 대결 플래그

 

 

 

나루토는 2부 시작지점 부터

 

꾸준하게 사스케와의 재대결플래그를 세워왔습니다.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결은

 

노력과 재능의 대결이자, 애정과 증오의 대결입니다.

 

나루토라는 만화 자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필수적일겁니다.

 

나루토가 72권으로 마다라 이후에 카구야를 이기고도 끝나지 않고,

 

나루토와 사스케의 마지막 대결을 첨가한것으로 봐서

 

나루토의 마지막 상대는 분명히 사스케였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나루토의 모든 주제의식을 하나로 관통시키는 상징적인 이유이기 때문이죠.

 

 

사스케는 나뭇잎 마을을 탈주하고

 

오로치마루 아래서 착실히 인술을 배워서 준카게급의 강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오로치마루 전 이후, 비록 방심하고 패널티가 있긴 했어도

 

명백한 카게급 이상의 닌자인 데이다라를 단신으로 제압한것을 볼 때,

 

못해도 준카게급의 닌자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스케는 오로치마루를 제압하고

 

가지고 있던 정보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동료는 스이게츠.

 

안개마을 출신의 닌자로 귀신 자부자의 재래로 불렸던 소년입니다.

 

아카츠키에 속해있고 카게급 이상의 닌자라고 평가받는 호시가키 키사메조차 

 

스이게츠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을 정도의 강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스케는 먼저 스이게츠를 포섭하고,

 

자부자의 검 수절포정을 넘겨주어 스이게츠를 강화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두 번째는 카린.

 

나뭇잎 마을의 우즈마키 일족으로, 특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스케가

 

포섭을 시도하고 카린이 옴으로, 단순히 전면전이나 공격성을 위주로 선발했던 소대가

 

다소 트리키한 플레이와 감지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소대로 발전하게 됩니다.

 

 

마지막이 쥬고.

 

오로치마루가 자신의 병사를 강화하는데 중점적으로 사용했던 주인의 오리지널이자

 

포악성과 강한 힘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소년이었습니다.

 

 

사스케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증오를 바탕으로 둔 살의를 통해서

 

스이게츠와 쥬고 그리고 카린을 자신의 동료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오로치를 쓰러뜨리고 자유를 준 또하나의 영웅으로 포장받으며 

 

이 세상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올 남자라고 선동하기 시작합니다.

 

나루토가 애정과 이해력으로 나뭇잎 마을의 닌자들과 친해지면서 친구가 됐다면,

 

사스케는 그 반대로 증오의 힘으로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한겁니다.

 

서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동료를 모으기 시작하는 나루토와 사스케.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지 않나요?

 

 

옆 동네의 만화 원피스에서

 

루피와 검은수염의 구도와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서로 다른 성격과 다른 동료관을 가지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동료를 모아가는 방식인 루피와 검은수염.

 

나루토와 사스케의 모습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스와 싸울 당시,

 

아직은 바제스와 오거 실력으로는 에이스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검은수염이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검은수염 해적단이 더 강해질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으로,

 

실제로 지금 원피스에서 검은수염 해적단은 능력자 사냥을 토대로 자신의 선원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루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사스케는 아직 스이게츠의 힘으로는 키사메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지만,

 

키사메는 "아직은"이라는 말에 굉장히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스케의 소대가 더 강해질 여지가 있고,

 

앞으로 그렇게 될 것임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원피스에서 점점 강해지는 밀짚모자해적단과 검은수염 해적단의 대결 플래그가 생성되는것처럼

 

나루토와 사스케의 소대 역시 대결 플래그가 성립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무리하게 연재를 이어가기로 결정된 나루토에서 이들은 처참했습니다.

 

귀신 자부자의 재래라고 불리며 키사메를 곧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여지를 남긴 스이게츠

 

결국 저승에 있는 자부자가 통곡 할 정도로 그다지 강해지지 못하고 4차닌자인계대전에서

 

잔챙이 역할로 전락해버리고,

 

오리지널 주인의 주인이자 포악성과 이중성을 가지고 있던 쥬고 역시 4차닌자인계대전 당시

 

그 개성을 잃어버리고 선술의 재료 역할로 퇴색 되고 맙니다.

 

특수 능력을 가지고 우수한 감지능력으로 사스케 소대에서 전략적인 플레이와 트리키한 플레이로

 

변수를 창출하던 카린 역시 4차닌자인계대전에서는 그저 잠옷입고 사스케를 응원하는 치어리더로

 

전락해버립니다.

 

결국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결 플래그가 점차 결말로 향하면서 잡히게 됐지만,

 

나루토는 4차닌자인계대전이라는 전쟁편에 들어가면서

 

결국 그딴건 없고 사스케 소대는 사스케를 제외한 나머지 개성있고 캐릭터성 강한 이들의 존재는

 

그저 작가도 왜만들었는지를 잊어버리게 되고 만 비운의 캐릭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3. 우치하 오비토는 설정변경

3-1. 키시모토 마사시의 스토리텔링 기법

 

 

나루토 단행본 27권, 238화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는 제목은 

 

나루토 1부의 마지막 화입니다.

 

표지에는 나루토의 아버지 4대호카게인 나미카제 미나토가 표지를 장식합니다.

 

무언가 암시를 하고 있는 듯한 복선이 느껴지네요.

 

 

여행길에 오르기 전, 

 

나루토는 4대 호카게의 바위 앞에서 자신의 각오와 포부를 다지면서

 

"지켜봐다오"라는 독백을 합니다.

 

독자들에게 나루토와 4대 호카게는 무언가 관련이 있다는 듯한 묘사를 주고 있는듯합니다.

 

이 밖에도 나루토아 4대 호카게에 관한 묘사는 많습니다.

 

하나씩 찾아보죠.

 

 

1. 나루토의 성장을 위해서 잠시 곤경에 빠뜨리는것에 대해 4대호카게에게 사과하는 지라이야.

 

그리고 클로즈업 되는 4대 호카게의 초상화.

 

 

2. 계속해서 클로즈업 하는 4대 호카게의 초상화 (나루토와 같은 노란금빛 머리카락)

 

3. 이타치가 언급한 4대 호카게의 유산 나루토 (인주력을 뜻할 수 도 있지만, 중의적인 의미라고 생각)

 

 

이처럼 작가는 4대 호카게와 나루토가 무언가 관련이 있다는 설정을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보여줬습니다.

 

때로는 확연히 알 수 있게, 때로는 은유적으로 말이죠.

 

 

실제로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만화가가 되기 전, 수많은 교본들을 읽으며 공부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짜는 법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고든 노력형 천재입니다.

 

그는 영화의 연출 테크닉, 스토리 각본 짜는 법, 중요한 명사를 감추고 은유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테크닉 등 수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루토와 4대 호카게의 관계에 대해서 그릴 때,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모두가 너무 대놓고 나오는 4대 호카게와 나루토의 관계 때문에

 

의도된 페이크라고 생각 할 수도 있었지만,

 

작가는 교묘하고 때로는 적나라하게 이들의 관계를 연출을 통해서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우치하 마다라라고 주장한 토비는

 

그 정체가 진짜 우치하 마다라인가 하고 독자들의 의심하는 순간이 올때쯤,

 

종말의 계곡에 있는 우치하 마다라 동상 위에 있는 연출을 보여주면서

 

토비의 정체에 대해서 의심하게 하는것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토비가 우치하 마다라라고 주장하는 시기에

 

지라이야와 같은 인물들은 계속해서 닌자세계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혹시 우치하 마다라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을 통해서

 

계속해서 나루토 작품 전체에 불긴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우치하 마다라의 생존설은 더욱 독자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당위성을 부여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라이야가 언급한,

 

과거 구미폭주사건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환한것이 분명하고,

 

그 소환자가 우치하 마다라라는 것을 통해서

 

이 작품 전체적으로 깔린 어두운 분위기를 점화하기 시작했고,

 

우치하 마다라의 흑막설은 점점 확정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그것을 4대 호카게 미나토가 막아냈다고 한다면,

 

이제 미나토의 불의 의지를 이은 예언의 아이인 우즈마키 나루토가 

 

또 다시 부활할 구미호와 우치하 마다라를 제지할 것이라는 결말 또한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선과 작품 전반부에 깔린 분위기와는 다르게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게 됩니다.

 

 

나루토 단행본 50권, 오카게 수뇌회담에서 

 

우치하 마다라라고 칭한 토비가 

 

사실 미수는 10미라는 절대 궁극의 미수가 존재하며, 4차 닌자인계대전을 선포합니다.

 

이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작가가 언급한 47권에서 3권이 지난 후였습니다.

 

이미 작품의 전반적인 어두운 분위기는 우치하마다라와 구미의 재림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뒤엎고,

 

육도선인에 대한 존재가 언급되면서 새로운 완전체 미수 10미가 등장하면서

 

4차 닌자 인계대전이 선포됩니다.

 

이는 여지껏 작가가 스스로 고수하고 강조했던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스스로 뒤흔들고

 

마침내 깨부순것으로,

 

저는 여기서 이미 설정이 추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 닌자대국은 연합을 하게되고,

 

막상 육체적,정신적 성장이 끝난 나루토가

 

미수화 모드라는 새로운 경지를 익히기 위해서는 거북섬으로 들어가게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미 나루토는 성장이 모두 끝난 상태였고,

 

최종 흑막인 우치하 마다라와 사스케와의 재대결 플래그만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미 나루토는 목표를 이룬 상태였고, 영웅으로 추대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이제 예언대로 흑막인 우치하 마다라를 이기고 , 사스케를 이긴 다음에

 

닌자세계의 변혁만 이뤄내면 되는 상황인데

 

갑자기 더 높은 경지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전장에서 리타이어 하고

 

거북섬에서 수련에 몰두하게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설정변경에 대해서 파고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3-2. 의심스러운 키사메의 과거회상

 

 

아카츠키의 일원이자 최후 생존자였던 안개마을의 괴인 호시가키 키사메는

 

과거 안개마을의 스파이 닌자였던 시절, 우치하 마다라와 조우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이때 4대미즈카게 야구라를 환술로 조종하고 있었던 건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라 우치하 오비토였습니다.

 

자신이 우치하 마다라라고 주장하는 우치하 오비토의 말을 믿지 못하는 키사메는

 

" 모습을 보여주세요 " 라는 말을 하고,

 

오비토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고

 

키사메는 이 모습을 보고 우치하 오비토를 우치하 마다라라고 절대적으로 신봉하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키사메는 토비를 성가시고 말많은 녀석이어서 귀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가면을 벗은 토비의 모습을 보자마자

 

" 마다라 씨. " 라고 하면서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시가키 키사메.

 

그가 어떤 닌자였나요?

 

스파이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고뇌하고 있을 때, 우치하 마다라의 달의눈 계획을 동경했으며

 

자신도 그 꿈의 세계에 가고 싶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자살을 결심할정도로의 굳건한 닌자였습니다.

 

우치하 오비토가 우치하 마다라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믿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키사메가 우치하 오비토를 우치하 마다라라고 절대적으로 신뢰한 이유는 뭘까요?

 

 

당시 키사메의 과거 회상에 나온 것은 명백한 우치하 마다라의 모습입니다.

 

애니 역시 우치하 마다라 성우의 목소리 였습니다.

 

우치하 오비토에 대한 모든것이 밝혀지는 나루토 63권에서

 

우치하 오비토는 흑화하고 머리를 장발로 길렀고, 이 모습이 우치하 마다라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얼핏 보면 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키사메한테 보여준 얼굴에서 키사메는 우치하 마다라와 닮았기 때문에

 

우치하 오비토를 정말로 우치하 마다라라고 생각했을 확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모순이 하나 생깁니다.

 

 

우치하 오비토는 처음에는 장발이었지만, 이후에는 숏컷으로 머리를 자르고

 

우치하 마다라의 얼굴과는 확연히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숏컷이 된 우치하 오비토의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호시가키 키사메는 우치하 오비토를 우치하 마다라로 믿으며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나루토의 크나큰 오류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47권에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작가의 언급과 나루토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저는 토비의 정체는 정말로 우치하 마다라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연재를 이어가게 됐고, 그 과정에서 설정이 중간에 바뀐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해봅니다.

 

 

작중에서는 그 누구도 우치하 오비토가 우치하 마다라라는 것에 있어서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서 이야기한것처럼, 우치하 마다라 부활의 당위성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작품 전체에 불길한 기운을 깔아놓으면서 우치하 마다라의 부활은 확실시 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카게 수뇌 회담으로 10미라는 것이 등장하고 4차닌자인계대전이 선포되면서,

 

우치하 오비토는 일시적으로 야쿠시 카부토와 협력을 하며 예토전생 군단을 만들게 되고

 

전쟁편이 시작하게 되고 나루토의 모든 설정이 꼬이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가설이지만,

 

토비의 육신이 우치하 오비토인것은 작중에서 훨씬 이전부터 작가가 장치해둔것이라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인격입니다.

 

당시 우치하 오비토는 실력면에서 카카시 명확한 아래였고, 재능도 뛰어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오비토가 4대 미즈카게를 환술로 조종할정도로 강해진다는 것은 분명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모두가 인지해야 할 것은 오비토가 사실은 재능이 없지 않았고, 충분히 재능이 있었다고

 

납득한것은 나루토 단행본 63권 이후 입니다.

 

나루토 단행본 63권 이후에 우치하 오비토가 생존해 있었고, 우치하 마다라와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우치하 오비토라는 인물이 재조명을 받고 재능있고 실력있는 닌자라는 것이 입증된겁니다.

 

즉, 이것은 작가가 후에 개연성과 정당성을 부여해준 것 뿐이지,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전혀 상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쟁 당시,

 

가면의 남자 토비가 자신을 우치하 마다라라고 칭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자,

 

츠나데는 우치하 마다라의 존재가 이 세상에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내재된 우리들의 불안감이

 

이러한 말도 안되는 허풍에 휘말리게 만들었다는 말을 하지만, 

 

이 역시 너무나 개연성이 없는 대사입니다.

 

작중 통찰력이 최상위권인 우치하 이타치와 배우고 깨닫고 성장한 여러마을의 카게들조차

 

우치하 마다라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았던 것은 토비가 정말로 우치하 마다라였기 때문일겁니다.

 

 

당시 카카시가 위령비에서 린을 추모하고 있을 때, 옆에서 가면의 남자가 불법적으로 나뭇잎 마을을 침투해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미나토가 전쟁에서 오비토와 한 합을 겨루고 단번에 과거 그 가면의 남자가 오비토인것을 눈치챈것 모

 

두 장면 자체가 한없이 작위적입니다.

 

가면의 남자가 우치하 오비토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려는 작위적인 연출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무엇보다 의문인것은

 

전쟁 편 시작할 당시, 목표와 의도가 바뀌어 버린 오비토입니다.

 

당시 우치하 오비토는 이타치가 죽자마자 사스케에게 접근하고

 

나뭇잎 마을의 고유 특징인 풍둔 아가리술을 통해서 사스케를 설득하고 이타치에 대한 사랑을 알려주고

 

카게급 이상의 강자인 데이다라, 사소리, 카쿠즈, 히단을 모두 잃었지만

 

사스케를 길들였다는 것 하나에 만족하고 자신의 계획에 가까워졌다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하자마자,

 

그토록 애지중지하고 길들였던 사스케에 대한 관심은 일절 없애버리고 맙니다.

 

" 무슨 근거로 종전을 논하나. 배신자 녀석이. "

 

전쟁편에 돌입하고 유일하게 오비토가 사스케랑 대화한 장면입니다.

 

전쟁편 돌입하기 직전에는 그렇게 사스케를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동지처럼 대했지만,

 

전쟁편 당시 사스케를 완전히 신경쓰지 않는 점을 봤을 때,

 

우치하 오비토의 목적이 도중에 변경됐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사스케를 언변력과 거짓말로 현혹시키고, 흑화시키고, 만화경 사륜안까지 개안시켜줬지만

 

정말 중요한 전쟁에서 1도 써먹지 못하고 남으로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설정 변경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4. 최종결론

 

 

4-1. 토비가 사실은 우치하 마다라처럼 보였지만, 우치하 오비토로 밝혀진 것은 나루토 최대의 반전이었으나, 이는 설정변경으로 추정된다.

 

4-2. 토비의 육신이 우치하 오비토인것은 정황상 확실해보이나, 키사메의 과거 회상과 아무도 의심하지않는 주변 반응들로 볼 때, 토비는 사실 우치하 마다라로 설정됐다. 육신은 우치하 오비토이지만 인격과 실력은 우치하 마다라였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우치하 오비토의 인격과 그 자체로 설정번경 됐을 가능성이 높다.

 

4-3. 페인 전까지의 나루토는 마주니어편의 드래곤볼처럼 주인공과 라이벌의 성장이 모두 끝났고 대결 플래그까지 잡히고 작품 전체적으로 깔린 어두운 흑막의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잡힌 등 하나의 잘 짜여진 이야기였다.

 

4-4. 47권에서 나루토의 작가는 마지막을 향해 전력으로 그리겠다고 했으나, 나루토는 머지않아 완결을 해야했지만, 점프 특유의 악폐습으로 인해서 작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연재되면서 여러 설정이 추가되거나 변경됐다.

 

4-5. 

 

 

결말까지의 스토리라인이 잡혔다고 언급한 47권 달리, 53권에서는 아내에게 자문을 구했고 이런 이야기가 됐다는걸로 봐서 정확히 어느부분에서 설정이 변경되고 추가 된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53권이후의 스토리는 추가된스토리다.

 

4-6. 우치하 오비토의 개연성과 우치하 오비토의 목적이 작품 전체적으로 작위적인걸로 봤을 때, 우치하 오비토에 대한 내용과 설정은 변경됐을 확률이 매우 높다

 

4-7. 원래 결말은 만화경 vs 선술의 대결이었고, 이는 재능 vs 노력, 애정 vs 증오의 싸움이다.

 

4-8. 연재를 늘리기 위해서 기존 스토리를 변경하고 결말 역시 변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치하 오비토에 대한 설정과 개성을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스토리 대로라면, 토비의 정체는 정말로 우치하 마다라였을것이다.

 

4-9. 나루토는 드래곤볼이나 명탐정 코난과는 다르게 하나의 스토리에 종속된 플롯이기 때문에, 연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시대, 배경, 캐릭터, 설정을 함부로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의 설정에서 덧붙이거나 사소한 변경을 했을 확률이 높다. 그 과정에서 우치하 오비토의 정체와 목적이 바뀌어버렸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4-10. 페인전 당시, 주인공 나루토는 이미 원하는 목표를 전부 이루었고, 사스케와의 재대결 플래그 역시 마지막까지 세워진 상태이며, 최후의 흑막 우치하 마다라까지 등장한 상태로, 전형적인 영웅의 서사구조와 일치했기 때문에, 마지막 종지부라고 볼 수 있다.

 

4-11. 토비가 우치하 오비토였다는 것은 나루토 최대 반전 중 하나로 찬사를 받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패러다임에 반기를 드는 행위일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필자 본인의 가설일 뿐, 사실은 아니다. 다만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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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승부사
아주 일리있는 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피스에서도 그렇지만, 100퍼센트 맞추는 쪽집개 같은 글 보다는 이렇게 자기 논리로 어느정도 정당성과 당위성을 근거로 논리를 펼치는 글을 좋아합니다. 나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은 같은 만화를 봐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느꼈고 어떻게 풀어나가는가가 궁금해서 연구게를 보게 되네요. 우치하 오비토가 정말로 설정변경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논리있게 풀어나가는 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쟁편은 역시 오류랑 설정변경이 너무 많고 꼬여있는것도 너무 많아서 원래 작가가 어떻게 끝내려고 했는지, 비밀노트를 훔쳐서라도 보고싶네요.
2020-07-22 00:10:51
추천0
전 개인적으로 27권에서 우치하 오비토가 등장하는 ~전장의 소년들~ 외전을
꼭 넣어야 했던 이유가 바로 토비=오비토라는 것을 처음부터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2020-07-22 01:16:58
추천0
[L:11/A:227]
제로자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이름이 토비인 시점에서 정체를 오비토로 결정하고 캐릭터를 만들었지 싶네요
2020-07-22 01:18:23
추천0
착한고케츠
이미 처음부터 토비가 오비토라는 설정이 있었다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카카시외전 이전에도 나루토는 인기있는 작품이였고 이미 오래전부터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더하자 라는 제의가 있었을거임 그래서 작가는 보험으로 나루토 극초반 카카시 명대사 "임무를 포기하는 닌자는 쓰래기지만 친구를 소중히 어기지않는 닌자는 더 한 쓰래기다" 라는 대사 떡밥을 회수하는척 위장보험을 들어논것이라고봄
2020-07-22 05:18:19
추천1
정박아
여기 원피스 연구게시판입니다.
2020-07-22 14:13:25
추천0
[L:48/A:499]
시노부
작품이 늘어지면서 추가된 설정이 있어보임에 동의합니다

잘읽었어요
2020-07-22 16:15:39
추천0
[L:4/A:306]
패왕색현무
추천을 안 줄수 없는 논문급 글입니다. 혹시 본인이 쓰셨나요? ㄷㄷ
2020-07-22 16:25:52
추천0
[L:10/A:197]
각성루피
반쯤 재미로 쓴 글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사실관계를 떠나서 재밌게 읽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2020-07-22 18:14:12
추천0
#닉048581
허구헌날 트래픽 낭비 개썩은글만 보다 이런 글을 접하게 되니 실로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2020-08-02 16:06:36
추천0
엘라구로스
최고다
2020-08-03 12:49:00
추천0
냉기
추천
2020-08-03 23:11: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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