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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갈고리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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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34 | 작성일 2021-01-03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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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갈고리

나는 어릴적부터 매우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순탄하고 평범한 인생을 살고있다.

 

평범한 인생에 걸맞게 귀신 혹은 영적 존재에 대해 느껴본적도 없고 물론 본적도 없다. 그렇게 생

각해왔다. 내가 늘 봐오던 그것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일때의 일이다.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갔다가 집에 올 때가 되어 작별인사를 할 때였다.

차를 타고 가는데 할아버지의 등에 검은 갈고리 모양의 그림자가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무언가의 그림자를 잘못보았겠거니 하며 그냥 돌아온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다음날 할아버지는 응급실에 실려가셨고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

 

물론 나는 어렸기때문에 왜 그런일이 갑작스레 발생했는지 알지 못했고 내가 본 그림자따위는 생

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 후로도 다른 사람 혹은 다른 건물 등에 갈고리 모양의 그림자가 가끔 보였고 물론 그때에도 우

연히 생긴 다른 그림자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갈고리모양의 그림자가 보인 사람이

다치는 일,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빈번했다. 물론 아는 사람들 중 그 그림자가

보인 사람이 죽는일도 간혹 있었다.

 

철이 든 나는 그 갈고리 모양의 그림자가 조금씩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영기를 가지고 있어서 가끔

친구들의 점을 봐주는 친구에게 상담을 했다.

 

내가 듣게 된 이야기는 조금 섬뜩한 이야기였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번에 죽는 경우가 있잖아?

물론 앓다가 죽는사람도 있고 사고로 죽는 사람도 있지

아무튼 죽는 경우도 가지가지 있지만 죽을 때는 모두 똑같아

영혼이 한번에 휙 빠져나가는거야

사고를 당해서 죽지 않는사람은 영혼이 빠져나가려다가 만 상태인거야

영혼이 흔들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 순간 사고를 당하는거지

근데말야 영혼을 빼가는 귀신 저승사자라고 해야하나? 그 귀신들이 영혼을 낚아채갈 때 갈고리를

써서 영혼을 걸어 빼간다는 얘기가 있어

니 눈에 보이는 갈고리가 그 갈고리가 아닐까 생각해

 


 

너무나도 섬뜩한 이야기였고 가끔 내 눈에 보이는 갈고리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갈고리모양의 그림자의 정체를 알게 되었지만 고 3이라는 바쁜 기간동안 다른 사람을 눈여

겨 볼 시간이 없던것인지 워낙 주변에 사고가 없던 때라 그랬는지 검은 갈고리모양의 그림자는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갔다.

 

그러던 어느날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에 가기위해 짐을 챙겨나오려던 때였다. 교실에서 나오기

전 무심코 본 거울에 목에 검정 갈고리모양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나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머리털이 곤두솟으며 엄청난 공포를 느낀 나는 즉시 핸드폰을 꺼내 내게 갈고리의 정체를 알

려준 친구의 전화번호를 미친듯이 찾아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는지 몇번의 수화음이 들리고 친구가 전화를 받았다.

 

나는 반쯤 울먹거리며 친구에게 내목에 갈고리가 보인다고 이야기했고 친구는  3일 내로만 조심하

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나를 위로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나도 겁을 먹은 나는 집에 갈때까지만 계속 통화를 해달라고 애원했고 겁을먹은

내가 안쓰러웠던지 친구는 수락해주었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조금 긴장한채로 집에 가던 도중이었다.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검은 옷을 입은 여자와 나는 어깨를 강하게 부딫혔다.

그리 좁은 길도 아니었고 나는 길의 구석으로 가고있었기 때문에 조금 화가났다.

 

그래서 여자에게 조금 따지려던 순간 검은 옷의 여자의 얼굴을 본 나는 숨이 멎는 공포를 느꼈다.

푸른빛을 띈 얼굴에 검은자가 상당히 작았고 (흰자는 넓어서 더 무서웠다.)입술은 꼭 죽은사람처럼

거뭇거뭇했다.

 

그 때 수화기 너머로 무슨일이야? 라고 외치는 친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나는 도망치듯 달리

며 친구에게 사람이 아닌 것과 부딫힌것 같다고 말했다.

 

대략적인 인상착의를 말하는 내게 친구는

그여자가 너에게 말을걸었어?

라는 오묘한 질문을 했고 물론 그여자는 내게 아무말도 걸지 않았기에(말을 걸 시간도 주지 않고

내가 도망쳤기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왠지 모를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내일 잠깐 야자시간에 빠져나와서 보자는 말을 하며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

 

집에 도착한 나는 재빨리 문을 걸어잠그고 이불로 보호막을 치며 밤새 뒤척이다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다음날 학교를 가야만했다.

 

그날 하루를 정말 걱정과 근심으로 보내다가 야자시간이 되자마자 총알처럼 학교를 빠져나가 친구

의 집에 도착했다.

 

친구는 내 얼굴을 보더니 흠칫 놀라며 방안으로 데려가 부적을 두어장 써주었다.

내가 긴장하여 왜 놀랐냐고 묻자

 

작년에 본 화사(火死)한 귀신하고 같은 얼굴을 하고있더라

그래서 한장은  화사한 귀신이 붙어있을까 해서 쓴 부적이고 한장은 재액을 막아주는 부적이야

그리고 어제 니가 본 것은 니말대로 사람이 아니야.

검은옷을 입고 눈알을 뒤집고 다니는 귀신들이 말을걸면 절대 대답하면 안되 그것들은 같이 데려

갈 사람 찾아다니는 악귀들이야

 

라고 했다.

 


 

그 친구의 부적덕분인지는 몰라도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멀쩡히 살아있다. 만약 내가 거울

을 보지 않아 내목의 갈고리를 보지 않았다면 검은옷의 여자가 말을 걸게 두고 대답을 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글을 쓸 수 있었을까?

 

+)그 후로 검은 갈고리 그림자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은 아니다.

지금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서 검은 갈고리가 보인다.

한번은 당신에게 위험이 올지도 몰라요 가까운 무당한테 가보세요 라고 했다가 사이비 종교 취급

을 당하고 욕을 먹기도 해서 다른 사람에게 경고하는것은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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