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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3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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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0 | 작성일 2020-09-26 2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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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3

이런럴.. 택시 잡아타고 회사로 갑니다.

 

점심 간단히 떼우고 회사 동료랑 같이 앉아 있는데..

 

“우와..어깨가 정말 너무 아프네요.. 찌푸둥하고..어디 좋은

 

안마사 없나..?“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하니... 회사 동료가 어라 하면서..

 

“제 후배가 용인대 나와서 스포츠마시지 하는데

 

한번 받아 보실랍니까? 한번 받아 보고 나면 개운할겁니다.“

 

이러는 겁니다. 어깨가 무지 결렸던 전

 

“그래요? 스포츠 마사지 아프다던데...”

 

“그래도 받을땐 좀 아프지만 정말 개운합니다. 정말 수년묵은

 

체중이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별로 멀지도 않고

 

가까운데..“

 

“그래요? 요즘 몸살 하고 나서 온몸이 너무 결려서..

 

한번 받아 볼까요?“

 

“아.. 좋죠. 저랑 이따 마치고 같이 갑시다..”

 

이렇게 해서 회사 마치고 동료랑 같이 스포츠 마사지 받으로

 

갔습니다. 이미 전화로 예약 해 놔서 들어가니 바로

 

룸으로 안내 하더군요. 샤워는 안해도 된다고 해서 걍

 

옷갈아 입고 바로 누웠거든요.

 

전 원장(회사동료 고등학교 후배)이 직접 해 주신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어깨 뭉친거나 쫙 풀고 가야지 했습니다.

 

원장이 들어 와서 마사지 하기 시작하는데.. 전 첨이라 살살

 

부탁했습니다. 특히 어깨가 무진장 결린다고 했구요.

 

흐미.. 아프기는 절라 아프더만요. 이건 완전 마사지가 아니라.

 

사람 잡는거 같더만요. 계속 참아라 참아라 하지만..

 

이게 참는다고 비명이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만큼 몸이 굳어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나서 원장이 슬슬

 

어깨 주물러 오는데..흐미..이건 도저히 못참겠더만요..

 

눈물이 다 날려고 합니다. 제가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질러대자..

 

“허참.. 정말 살살 주므르는 건데요.. 이건 거의 일반인이

 

살살 주므르는 수준인데..“

 

“우..정말 아파요..막 꼬집는거 같아요. ”

 

정말 살을 엄청 강하게 꼬집어 대는 듯한 아픔이였습니다.

 

“그럼 크림 발라서 살살 풀어 볼께요.”

 

저도 그게 낮다고 판단해서 상의를 탈의 했습니다.

 

“어.. 손님 이게 왜 이러신거죠?”

 

“머..머가요?”

 

“어깨가..!”

 

마침 방안에 거울이 있어서.. 비쳐 보았더니..

 

양쪽 어깨가 새커멓게 물들어 있더군요.

 

이게 어깨를 기준으로 해서 길게 그러니까..나시런닝셔츠있죠

 

그 나시런닝 어깨라인정도의 크기로...

 

어깨 살들이 시커멓게 변색되어 있는 겁니다.

 

살짝 눌러 보니 통증이 그대로 밀려 왔습니다.

 

정말 야구 방망이로 양쪽 어깨를 맞아서 멍들은것처럼

 

시커멓게 멍들어 있더군요

 

그러니 살살 주물렀는데 그렇게 아팠죠.

 

그나저나 이게 왜 생겼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정말 황당하게 놀랐습니다. 이게 모지??? 왜 이리 됐지???

 

월요일부터 심하게 아팠기 때문에 샤워는 하지 않아서

 

씻는것도 대충 머리만 감았기 때문에 그리고

 

속옷은 귀찮아서 팬티만 갈아 입었었는데..

 

빨래도 밀려 있어서..

 

반팔런닝을 입고 있어서 미처 못본거였습니다.

 

아니 생각도 못했죠.. 다만 어깨가 결리고 아프다고는 생각했는데..

 

이게 몸살 후유증이거나 만성피로에 따른 어깨 결림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게 시커멓게 멍들어 있네요..후미..

 

원장이 너무 놀라서 이렇게 어깨에 멍든거 첨 봤다고 하더군요.

 

 

정말 희안하게 멍들어 있었습니다.

 

아.. 머지..? 왜 이러지? 양쪽 어깨에 똑같은 부위에

 

똑같은 크기로 시커멓게 멍들어 있다니..

 

저도 영문을 몰랐습니다.

 

원장이 크림이 아니라 약을 발라야 될것 같다고 해서..

 

다시 나갔습니다. 멍 가라 앉히는 약이 있다는군요..

 

이러니 살짝만 만져도 그렇게 아픈거였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멍이 생겼는지 이해불능 이였습니다.

 

다시 원장이 안티푸르민 같은 냄새가 나는 이상한 크림을

 

잔뜩 바르더니 살살 문질러 바르면서 이야기합니다.

 

“이거 왜 이리 되신거예요?”

 

“네? 저도 기억이 없네요. 이런줄 저도 지금 봤어요 어쩐지 어깨가

 

그리도 아프더니만..“

 

“좀 이상하네요. 만약에 부딪치거나 맞았다면 멍들은 주위부분에는

 

벌겋게 피멍이 올라오는데..이건 딱 이부분만 시커멓게

 

멍들어 있으니 저도 첨 봅니다.“

 

“아..저도 당췌 기억이 안납니다. 어깨가 왜 이런지..”

 

원장이 계속 약 바르고 풀어주니 한결 나아지는 겁니다.

 

나오는길에 감사 인사 드리고 몇일 계속 오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어깨 멍 다 풀릴때까지 와야 겠다고 저도 콜 합니다.

 

오늘 잘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동료랑 뜨끈한 감자탕하나에

 

간단히 반주한병 걸치니 몸이 상당히 개운해졌습니다.

 

아..정말 한번씩 받을만 하군요. 정말 아프긴해도.. 나중에는

 

별반 아프지도 않타고 합니다만.. 역시 이것도 중독이 심해서

 

조금만 결려도 마사지 안받으면 지푸둥해서 잠도 잘 못잔다고 합니다.

 

자주는 안되고 가끔씩 정말 심하게 근육이 뭉쳤을때만

 

받으라고 합니다. 회사동료랑 헤어지고 집으로 갈 택시를 잡는데

 

문자가 한통 띠리링 오네요.. 확인해 보니.. 그때 룸에서 점 봐줬던..

 

내일 시간되냐고 문자 왔네요.. 딱히 약속도 없고 해서..

 

또 나한테 문자보내는 여자도 있구나.. 순간 기분 업!!

 

콜 때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기분은 개운하고 어깨가 살짝

 

아팠지만 정말 몸이 개운함을 느낍니다. 웃통 까고 어깨를 거울에

 

비쳐 봤는데..이런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더군요..

 

멍색깔이 완전 흑색입니다. 이게 왜 생겼을까.. 겁이 버뜩 나더군요.

 

혹 잘못되지나 않을까? 큰병일까? 병원 가봐야 하나? 에효..

 

반주 삼아 한병한 쇠주도 감질만 나고.. 졸음도 살살 밀려 오고

 

낼 정말 수십년만에 여자랑 둘이 만날생각을 하니 기분도 좋고...

 

해서 푹 잡니다. 다음날 그러니까..토요일 저녁 회사 마치고

 

약속 시간까지 두어시간 남아서..일단은 스포츠 마시지 들려서

 

개운하게 간단히 안마받고 멍든 어깨부분 약 바르고 마사지 받고

 

한결 가뿐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그친구가 레스토랑을 아예 잡아 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헌데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 그런데...우왓...

 

정말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보이더군요. 정말 사람은 환경에 따라 이렇게

 

달리 보일수 있을까 미스테리한 의구심이 듭니다.

 

그날 룸에서 홀복입고 볼때는 그런저런 여자겠거니 했는데..

 

막상 평상복 차림의 그녀를 보니까.. 이거슨 마치 청순한 선녀가

 

앉아 있는듯 마치 단아한 기품마져 느껴 지더라구요. 헐~~

 

사람이 이렇게 달리 보일수 있을까.. 제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머리도 곱게 묶어서 뒤로 넘기고 정장 비슷하게 차려 입었었는데..

 

정말 왠만한 미소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빛나고 있었죠..

 

흐미 이친구가 그때 그 친구 맞나 해서 뚤어 지게 얼굴을

 

바라 보았죠.

 

대충 심정을 아는지 그친구가 빙그레 미소 짖더군요. 뭐라 말하고

 

싶었으나 옆에 첨보는 사람 때문에 함부로 말도 못하겠고..

 

그냥 엄거추춤 인사만 했습니다.

 

“식사 안하셨죠? 제가 식사 대접하려고....”

 

“어쿠,, 뭐 식사까지 이거.. 제가 사 드려야 되는데..”

 

“아뇨.. 호호.. 제가 사 드리고 싶었어요...”

 

옆에 나온 여성분은 가장 친한 친구분이라고 하더군요.

 

두사람이 재잘 재잘 거리며 식사하는데...옆친구라는분이

 

꼬치 꼬치 자꾸 묻습니다. 뭐하는 사람이냐? 애인 있느냐..

 

심지어 호구조사까지 해대는 겁니다.

 

‘니는 여기 왜 나왔니? 집구석에서 배깔고 tv나 보지..’

 

솔직히 남자로서 일말의 기대감(늑대적요소)를 가지고 나왔는데

 

이런 산통다 깨고 있네요.. 솔직히 룸에서 일하는 아가씨라..

 

만나기 조금전까지 걍 그렇고 그런애일꺼라 생각했는데..

 

이런 지금 보니까. .말 붙이기도 멋할 정도록 정숙한 여성이네요..

 

후...이런애가 왜 그런곳에서 일할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보통 그런곳에서 일하는 여성은 마인드가 방정맞고...

 

지밖에 모르는 개인주위에 돈 번대로 흥청망청 쓰고...

 

이 남자 저남자 품에 오락가락하는.. 그런 애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전 룸이나 여자를 좋아해서 그런곳에 가는것 아닙니다.

 

전 단시 분위기와 술이 좋아서 가는거지 제가 주도해서 가자고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회사에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되거나

 

친구들이 술한잔 산다고해서 가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녁 맛있게 먹고 커피타임이 와서 홀짝 홀짝 마시는데..

 

“저기요.. 저번에 타로 봐 주셨잖아요...”

 

“응? 네.. 아하..그거요.. 그때는 술도 먹었고 해서.. ”

 

친구 한번 슬적 처다 보았죠..

 

“괜찮아요..애는 다 이해해요..”

 

“아..네.. 그때는 술에 취해서 대충 본건데..뭘...”

 

“그때 저한테 이야기 하신거 기억 나세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뭐라 했더라?

 

어라?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때 그녀(전수영입니다.)가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그때 한 이야기들을... 횡설수설했던 이야기들...

 

아버지는 병으로 일찍 돌아 가셨고 어머니가 그때부터

 

자신(수영)과 남동생 둘을 키우셨는데...

 

자신은 대학교들어 갔다가 돈이 안되서 휴학했고

 

남동생은 지금 대학교에 들어갔다.

 

근데 남동생이 머리가 너무 좋아서 집에서 내심

 

남동생 하나 바라보고 산다.

 

근데 작년부터 어머니가 아프셔서 자기가 대신 돈벌러

 

남동생 학비랑 자기 학비 마련하러 이런일 시작했다고.

 

이걸 제가 죄다 맞쳤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폐가 안좋으신데 제가 어머니가 숨을

 

못 쉬어서 몹시 괴로워하시는것 같다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우리나라 제일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 있다

 

라고 했었고 실제로 서울대에 다닌답니다.

 

지금 사시공부한다고 하는데.. 제가 그랬답니다.

 

그녀석 여자 때문에 인생망칠거야.. 그 벽을 못넘기면 힘들어

 

이랬다고 하더군요..후미.. 내가 그때 무슨말을 한거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래서 수영양이 이 이야기 듣고 그날 충격 먹었던 거였습니다.

 

더 붙잡고 이야기 듣고 싶은데 제가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 가더라는군요. 그때 임모군이 그만 철수 하자고

 

이야기 나와서 저를 잡고 싶은 마음에...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전화 번호 물은거구요..

 

그 이야기를 가장 친한 친구한테 말했고.. 그 친구는 반신반의했겠죠.

 

그래서 오늘 같이 나온거였습니다.

 

*이 헛소리 하는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까 그렇게 여러 가지 꼬치꼬치 캐물었던 모양이네요.

 

지딴에 놈쉐리가 작업건다고 그정도쯤으로 해석했겠지요.

 

지랄.. 내가 타로카드 점 같은걸루 여자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줄 아니? 이게 작업 도구니? 이런랄..확 그냥..

 

여하튼 주인은 가만있는데 같이 따라온 똥개가 짖는 꼴이구나..

 

생긴건 그냥 잦나무에 달린 잦을 청솔모가 반쯤 빼먹다 침발라 놓은

 

곳에 생긴 곰팡이위에 거미가 처논 거미줄에 걸려 발버둥 치다

 

뒈진 산모기를 거미가 맛있게 식사하고 이쑤시게 대용으로 쓰다

 

버린 산모기 오른쪽 맨마지막 뒷다리같이 생겨가지고설라무네..쩝..

 

산통 다 깬다니까..에효....

 

솔직히 남자 아닙니까.. 그것도 그런일에 종사하는 여자가 따로

 

만나자고 먼저 연락 왔는데 조금의 흑심도 없이 나오는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역시나.. 쩝.. 그쵸?.. 내가 잘못된것은

 

아니져? 상상만으로 만족할랍니다. 홀로 독수리공방이 몇 년째인데..

 

지나가는 공기에 0.1mg 정도 녹아 있는 풋풋한 냄새만 맡아도

 

벌떡 벌떡 거리는뎅...이런..

 

근데 짐 수영이 모습보니까.. 그런 맘이 싹 가시긴 가시네요.

 

정말 그때 만나지 않았었던들.. 쉽게 말 조차 붙이기 힘들어

 

보이네요. 사람이 환경에 따라 이리 달라 보이다니..

 

산모기 뒷다리는 쉴세 없이 떠들어 대네요..

 

옆에서 수영이가 팔꿈치로 툭 칠때까지 말입니다.

 

산모기뒷다리가 조용하니 분위기가 싹 가라 앉습니다.

 

“저 대게 궁금하네요. 저도 한번 봐주세요”

 

산모기뒷다리가 대뜸 말합니다.

 

‘이기 지금 모하자는 제스처인가? 날 시험하겠다고’

 

순간 신경질이 쭉 올라 옵니다. 코에서 김빠지네요.

 

“전 복채없이 점 안봅니다.”

 

“알고 있어요 여기”

 

허..산모기뒷다리가 지갑 열더니 3만원 쭉 내밉니다.

 

‘지이랄 하네. 이기 증말 해 보자는 이야기인가?’

 

아놔.. 이게 날 완전 점쟁이 취급하네...

 

“이정도 필요없구요. 제가 뭐 점봐주고 돈버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치레하는거니 천원짜리 있으면 그정도만

 

주세요“

 

“저 잔돈 없거든요. 그러던데 복체가 많을수록 점도

 

정확하다고 하던데요?“

 

‘이런 지랄하고 있네 어디서 줘 들은건 있어가지고’

 

와! 제 심술보가 완전 발동되더군요. 쬠만 건드리면

 

이거 머 버서커가 발동되겠더군요..

 

휴..한숨 좀 내쉬고.. 마음 가라 앉히고..

 

“네 좋습니다. 무얼 아시고 싶으세요?‘

 

“뭐..그냥 제 미래요. 저 언제 결혼한다거나..

 

남편이랑 잘 살겠는가 정도요.??“

 

에효.. 산모기뒷다리 같은 질문이네요...

 

여튼 산모기뒷다리 때문에 신경이 날까로와 졌습니다.

 

일단 카드 꺼내서 스프레드천 깔고..

 

팔짱끼고 조용히 집중합니다. 산모기뒷다리(정말 얼굴이

 

모기같이 생겼심..못생긴것 아니지만.. 요상하게 생겼심)

 

“카드 맘대로 섞어 보세요 섞을때 자신이 알고 싶은것

 

생각집중하시면서 섞으세요”

 

일단 카드가 시작되자 산모기뒷다리도 애법 신중하게

 

움직이더군요..

 

다시 카드를 넘겨 받아서 3번 컷팅하고 카드를 배열했습니다.

 

배열을 완료하고 첫 번째 카드로 손을 움직이는데..

 

순간 어깨쪽에서 통증이 쏴하게 밀려 오는겁니다.

 

아쿠야 순간 깜딱 놀라서 어깨한번 빙빙 돌려 주고..

 

카드를 넘기는데.. 여기도 좀 구석진 자리고...

 

레스토랑 자체도 조금 조명이 어둔운 분위기라..

 

제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좀 침침했습니다.

 

안경에 거시기 색깔코팅이 되어 있어서. .전문용어로 뭐라더라..기억이 안나네..

 

고딕덱 자체가 좀 어두운 색상들이라서..

 

안경을 벗으면 나은데.. 제가 사위라 안경 벗으면 사물이 2개로 보입니다.

 

안경을 벗고 카드를 읽는데...

 

딱 그순간 또 환청.. 은 아니고 머릿속에 먼가 자꾸 말걸어 오는듯한..

 

휴..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이걸...

 

그냥 카드 그림 주시하는순간 머릿속에서 먼가 떠오르는 겁니다.

 

이미지랑.. 느낌이랑.. 누가 속삭이듯 말하는 느낌이랄까..

 

제 머릿속에서 제가 생각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막 떠오르는

 

어떤 목소리 같은 상념들이. 카드를 뒤집을때 마다

 

머리가..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대충 카드배열 순서대로 일단 오리지날 해석을 쭉 해나가면서..

 

중간 중간에 그 떠오르는 이미지들의 단편들을 끼워

 

맞췄죠..

 

“이상하네.. 이상하네.. 저 카드랑 왜 매치가 안되지...”

 

그때 그 느낌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분명 눈앞에 살아 있는 산모기뒷다리를 생각하며

 

셔플했는데 카드에서는 아니 머릿속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강한 사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계속 고개만 갸웃 거리다가... 이게 한 장은 산모기뒷다리였는데

 

다른 한 장은 아니고.. 마치 두사람이 동시에 질문한것처럼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나왔거든요..

 

8번째 카드를 뒤집자..눈에 비치더군요..(물론 머릿속입니다만)

 

“가족이.. 형제지간이 어떻게 되시져?”

 

“네 2남1녀고 제가 장녀 인데요..”

 

“아닐껄요.. 제가 보기엔 한분 더 계시는데...위에...”

 

“제가 장녀인데 제 위에 누가 있다고 그러세요?”

 

“언니 한분 계셨을껄요? 지금은 없겠지만...”

 

갑자기 산모기뒷다리 표정이 엄청 딱딱 하게 굳어 오더니

 

갑자기 손을 떨기까지 하네요.. 아 그 표정이.. 마치..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 부들 거립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그때 제가 아니 제몸이 확 뜨는 듯한 누가 위로 당기는듯한

 

느낌이 싹 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죠.

 

“짐 카드점 보신분이 두분이네요. 당신과 당신 언니죠”

 

“악..”

 

흐미 놀래라.. 산모기뒷다리가 갑자기 밝은 하이톤의 고음소리를

 

낸거였습니다.

 

주위 사람들 특히 종업원 한명이 부리나케 달려 오네요.

 

수영이가 아무일 아니라고 웃으면서 말해서 돌려 보네고...

 

산모기뒷다리는 한손으로 입을 막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딱 봐도 무지하게 놀라고 있었죠..

 

애가 부들 부들 떠는게 좀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언니 한분 계신데 죽었죠?”

 

산모기는 아예 말도 못하고 고개만 끄덕입니다.

 

“당신때문이져? 죽었는게?”

 

(그때 좀 미워서 심하게 말했죠.. 돌아가셨죠라고 했어야 했는데...)

 

아...산모기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떨구는데...

 

옆에서 수영이가 손수건 꺼내 주고 해도 한동안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분위가 완전히 쏵 가라 앉았습니다.

 

근데 이상한것은 제 기분이였습니다 마치 어깨 통증은

 

전혀 못느끼고 몸이 공중에 붕붕 뜨고 아주 기분좋은

 

엔돌핀이 팍팍 분비되서 엑스타시한 느낌..

 

몽롱한 느낌 진짜루 마약은 해본적이 없지만 마약을 했다면

 

이런 기분이 들것이다라는 느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거짓말 안보태고.. 몸이 나른하고 편안해 지고..

 

머랄까.. 너무 가벼워서 몸이 붕뜨는 느낌...

 

“어릴적에 언니가 있었는데.. 교통사고로.. 제가 6섯살 때..

 

저 구할려고 하다가...“

 

어릴때 골목길에서 공놀이 하다가 공 주우러 갔었는데

 

마침 차가 튀어 나와서 옆에 있던 언니가 자기를

 

밀어내고 대신 차에 부딛쳐서 그 2년정도를 앓다가

 

죽었다고 하더군요..

 

전 잠시 조용히 있다가 이렇게 이야기했죠.

 

“아마 언니분이 계속 동생 지킬려고 수호령이 된것 같군요.

 

그때도 동생구할려고 대신 치였죠 그때 느낌 때문에...

 

죽어서도 계속 동생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 같이 있는거군요..“

 

산모기뒷다리는 이제 거의 반실성 상태로 돌변해서..

 

눈을 보면 알수 있죠. 거의 매달리다시피해서.

 

저한테 질문하고 야단입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될꺼..왜 첨부터 사람 약올리니..

 

옆에 수영이도 완전 넋이 나가서..이제부터 이 두사람

 

저한테 꼼작 못하는걸 떠나서 완전 제 기에 눌려 버려서

 

오금도 못펴게 됩니다.

 

“언니가 지키주는것은 고마운데.. 돌아가신분은 제갈길

 

가야죠. 집에 어른께 고하고 천도제 지내세요.“

 

그리고 남편 잘 만나서 자식 놓고 잘 살테니 지금 현실에

 

충실하시면 자연히 복은 따라 오는거니 심여치 마시라고

 

말했죠 수영이랑 산모기뒷다리는 완전 저한테 눌려서 거의 신주

 

모시듯 하더군요. 쩝.. 내가 무슨 무당도 아니고..

 

슬쩍 수영를 보니 도저히 그런곳에서 일할 애가 아니라는

 

판단이 자꾸 듭니다. 그래서 단호히 지금 일하는거

 

돈이 되는줄 알지만 빨리 그만 두라고 했죠.

 

손금이나 관상을 보더라도 이 일에 더 빠지면 자신을

 

평생 도와줄 남자랑 인연이 끊어진다고 하루빨리

 

맘정해서 그만 두라고 했죠.

 

이일 그만 두면 남동생이랑 어머니 간병 못한다고

 

한숨을 내 쉬는데...

 

전 단호하게 말했죠. 하늘이 무너져도 분명 살아날 구멍은

 

있다. 지금 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고 살거라고

 

그리고 동생 뒷바라지 할 사람 곧 나온다고

 

어머니나 신경 쓰라고 했죠.

 

그리고 제가 정말 크게 한번 당부할 것이 있다고..

 

조만간 남동생 뒷바라지 할 사람 절대 잡아두라고..

 

그 여자가 평생 동생 따라 다녀야 할 여자라고..

 

만약 동생이 그여자 버리고 다른여자한테 갈건데..

 

목숨을 걸고서라도 말리라고...

 

만약 동생이 그 여자 버리면 동생 인생도 꼬여서

 

안풀리고 집안도 평생 지금 사는 집이상 더 큰집은

 

못 얻는다고 말해 주었죠.

 

수영인 거의 가슴에 말뚝을 박는듯이 제말을 새겨

 

듣더군요. 물론 나쁜길로 애를 인도하는것도 아니고

 

이일 그만두고 정당한 직장 얻어서 새출발 하라고

 

신신당부했죠. 아직 대학생이고 집안에서 돈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머닌 폐병으로 힘들어 하시고.

 

동생 대학 등록금이랑..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지금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평생 힘들어 진다고

 

이 악물고 버텨 보라고 했죠. 분명 살아갈 길이

 

보일거라고.. 힘들어도 지금 참으면 된다고 신신

 

당부를 했답니다. 산모기는 완전 180도 바뀌어져서는...

 

제 일거수 일투족에 온신경을 다 꼽아 버리더군요..

 

흐미..카드 점도 끝내고 커피도 다 마셨고..

 

분위기가 이런데.. 다른곳가서 술한잔 하자고도 모하겠고..

 

아놔.. 이게 아니였는데...

 

그만 일어서자고 했습니다. 분위기 너무 뻑뻑해서..

 

이건 모...에효..

 

극구 밥값을 자기가 내겠다고 우기는 바램에..

 

혼자 먼저 나가서 담배 피우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가게 점원(아까 우리 테이블쪽에 왔었던...)이

 

나와서 저한테 쪼르르 오더니 명함을 내미는 겁니다.

 

“저기 나중에 시간 되시면 가게 한번 와 주세요..”

 

눈을 바라보니.. 대충 알것 같더군요.

 

‘니네들 한짖거리 다 봤어요. 나도 시간내서 함봐주세용..

 

용하디 용한 점장이님..‘

 

딱 요런 투의 눈빛입니다.

 

에고 이게 모얌...쩝...

 

대충 아..네..하면서 명함을 받아 놓았죠.

 

거기서 거절 하기도 모하고 나중에 안오면 그뿐이고...

 

잠시후 수영이랑 산모기가 나와서. 인사하고 갈려는데

 

자꾸 붙잡는 겁니다. 산모기는 아예 매달릴 태세입니다.

 

하지만 분위가 이따구 인데..

 

멀 같이 술마실 기분이 나겠습니까..

 

잡는거 마다 하고 걍 돌아 섰습니다.

 

혼자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기분이 참...

 

좀 판타스틱한 분위기로 술한잔 까지 생각했었는데..

 

이런..지이랄...

 

자치방에 와서 벌렁 누우니.. 만감이 교차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혼자 실없이 실실 웃음이 나왔습니다.

 

얼라리 하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데.. 팔 다리는 움직여지는데(몸부림)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느낌이 누가 제 가슴에 올라타고 어깨를 짖누르는 듯한

 

어깨랑 가슴이 꼼짝을 안합니다...

 

으으윽.. 나도 모르게 짧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떳는데..

 

방안 풍경이 훤하게 들어오더군요..

 

아까 불을 다 켜놓고 잠이들었는데...

 

눈이 부셔서.. 잠시 눈을 껌벅이고 상체를 일으켰는데..

 

가슴이 우리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오랫동안 가슴위에

 

올려 놓았던것 처럼 말입니다.

 

냉장고에서 펩시 한모금 하고.. 창문열고

 

담배 한 대 때립니다 새벽 3시....

 

요즘 이렇게 새벽에 잠이 잘 깨네요..

 

정신이 좀 드니까.. 어.. 내가 지금 또 가위에 눌린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 가위눌린적이 거의 없는

 

저인데..이번주만 벌써 두 번째..

 

방구석 구석에 장치(?)를 해 두었는데두.......

 

날도 애법 쌀쌀해져서.. 창문넘어 불어 들어오는 바램이

 

차갑게 느껴집니다.

 

아놔. 모지? 이 느낌은...

 

담배를 들고 있는 손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 질까요.

 

어깨도 천근만근입니다.

 

대충 웃짱 까고 거울에 어깨를 비춰보니...

 

아직 멍이 시커멓게 돼서.. 이제 주위 살점이 조금씩

 

퉁퉁 불고 있더군요.

 

아놔 시박 이거 병원에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주에 병원에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맘 먹었습니다.

 

tv켜고 컴퓨터 켜고 분위기 전화 좀 시켜 봅니다.

 

한숨한번 쉬고 담배연기를 처다보면서...상념에 잠겨 봅니다.

 

몇일뒤.. 몇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만..

 

답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산모기뒷다리입니다. 저 만나 보고 싶다고 그것도 부모님이랑..

 

저 생깠습니다. 왜 내가 만나야 하지?..

 

근데 계속 문자가 스토커 하듯이 와 대서.. 할수없이 통화 했죠..

 

그리고 저보다 용한사람 많으니 제대로 한번 보라고 했죠.

 

그리고 언니 천도제나 그런걸루 해서. 잘 보내 드려라고

 

했는데.. 한번 만나 보고 싶다고 우찌나 보채는지..

 

전 깔끔히 안된다고.. 말했죠. 한번 봤으니 자꾸 볼필요 없다고..

 

그후에 수영이도 전화가 계속 왔습니다.

 

몇 번 통화도 했었구요. 자기도 결심이 섰다고 하면서

 

일 그만두고.. 다른일 찾겠다고 하더군요.

 

전 잘 생각했다고 현실에 충실하고 힘들더라도 열심히

 

살아 보라고 했죠. 꼭 좋은날 올꺼라고...

 

이후에 수영이랑 산모기뒷다랑은 근 3년정도 넘게 알고 지냈습니다.

 

제가 두사람 한테는 걍 친오빠가 되어 버렸지요.

 

정말 애네들 한테 밥도 많이 얻어 묵고 술도 많이 얻어 묵고

 

했었는데... 녀석들이 나이가 있는지라.. 다들,,,결국..ㅎ

 

나중에 에필로그 가서 두사람 뒷 이야기 전해 드릴께요..하하..

 

다시 그주로 돌아가서.. 일요일 방구석에서 뒹굴다가..

 

새로운 주가 또 시작됐습니다.

 

월요일날 마시지 클럽에 가서 어깨 멍 치료 하고...

 

원장에게 병원에 가볼까 했더니.. 가보셔야 할꺼 같은데요..

 

해서리.. 다음날 병원에 갔습니다. 참...병원에서도

 

어리둥절 하더군요. 이게 왜 이렇게 됐냐고 했는데

 

전들 알수 있겠습니까.. 잠시 멍부위에 피 좀 뽑고

 

주사 맞고 나왔는데 몇일뒤 다시 오랍니다.

 

다시 가보니..의사가 이럽디다.. 피 검사도 해봤는데

 

별 이상도 없고 단순한 멍이다라고..

 

혹시 무거운 가방이나 지게같은 종류 메고 오래 움직인적 없냐고

 

지게라면 옛 어르신들이 농사지을때 산에서 나무해올때 등에 지는

 

그 지게죠. 그런걸 제가 왜 메겠습니까만은..

 

의사말이 정말 무거운 짐을 지고 움직이면 어깨끈에 눌려서 간혹

 

이렇게 멍이 든답고 합니다. 먼 무거운걸 짊어진적이 있어야지..

 

일단 단순한 멍이라고 하기에 기분은 좋습니다.

 

뭐 일단 큰병만 아니면 됐지 그렇지 않습니까? 멍이야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터이고.. 왜 생겼는지 졸라 궁금했지만 알수도 없꼬..

 

그렇게 해서 병원에서 타온 약먹고 주사 맞았으니 치료하러

 

마사지클럽 갈 일도 없고.. 잘 됐지 멉니까..

 

금요일인가.. 회사 일찍 퇴근하고..보통 5~6시 정도면 퇴근이죠.

 

술한잔 생각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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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프
산모기 묘사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09-27 2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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