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시아가 마왕으로 몰락한 과거사와 마왕 드라큘라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문제아들을 그린 내용이었습니다. 레티시아가 또 붙잡힌 공주님인...
주최자의 승리를 포기한 대가로 참가지를 반드시 몰살하고 죽은 이 마저 능욕하도록 구성된 흉악한 게임. 그런 게임을 풀기위해 조력자들과 함께 흡혈귀들의 역사를 고찰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한편 봉인됬던 레티시아의 게임을 재시행한 흑막집단이 본격적으로 노네임의 앞에 나타나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흡혈귀들이 과거가 아닌 인류의 미래에서 온 존재하는 점 마찬가지로 어떤 미래에서 온 소녀 요우와 용종처럼 새로운 계통수를 발하는 생명의 목록등. 인류의 미래에 어떤 사건들이 있는지 기프트 게임 무엇인지 넌지시 복선을 던지는 4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문제아 시리즈에 진심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권이었네요.
발로르의 사안으로 거인족들을 조종하거나 마왕 발로르의 힘을 불러내며 여성진을 고생시켰던 아우라는 인류의 환수 마법사로 '페이'의 계통이라고 합니다. 아서왕 전설을 비비안이나 모르건과 같은 종족으로 요정으로 여겨지도 합니다. 유명한 디즈니 영화의 말레피센트도 자막상에선 단순히 요정으로 퉁치는데 페이입니다.(2편에서 다크 페이라는 오리지널 종족명으로 재지칭되긴 하지만요.) 문제아 세계에서 거인족이나 마법사들은 현생 인류보다 빨리 진화했다가 쇠퇴한 초능력자들인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요우가 각성(?)하며 나열한 알수없는 숫자의 나열은 근대 이후 인류가 가장 보편적으로 쓰는 1초인 수정진동자의 1초입니다. 이후 한동안 언급이 없어서 무슨 복선인지 다 까먹게 되는데;; 왜 1초의 정의가 언급됬는지는 2부에서 밝혀지게 됩니다.
이번권의 주최자권한은 2권처럼 서로 상관없는 2개의 연대기를 조합한 것입니다. 왈라키아 공 블라드 3세의 말년과 작품의 오리지널 역사인 먼 미래의 인공위성 주민들의 연대기를 말이죠.
3권에서 간단히 언급되는걸 더 풀자면 블라드 3세는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으로 드라쿨(용)이란 이명을 가진 아버지 블라드 2세의 자식이란 뜻에서 드라쿨레아(용의 아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역시 드래곤 기사단에 가입합니다. 이 이명이 흡혈귀로 와전 된게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입니다. 드래곤 기사단 문장의 형태도 그렇고 작가님이 이런 부분들에서 흡혈귀와 엮을 발상을 하신듯 하네요.
흡혈귀들의 공적으로 13번째 태양주권으로 올랐다는 아스클레피오스는 메두사의 피를 통해 죽은 자 조차 회생시키는 의술을 터득했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입니다. 그 의술의 위험성으로 제우스에게 목숨을 잃어 인간 세상에서 배제되고 사후 의술의 신으로서 인간들에게 의술의 관련된 예지를 내려주는다는 일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세계보건기구의 문장에 그의 지팡이가 올려져 있죠.
이 별자리를 13번째 태양주권으로 만드는 공적을 가진 흡혈귀들이 진화의 끝에 아마 불로불사에 가깝게 다가간 인류거나 그 부산물들로 암시되는 점에서 아스클레피오스가 인류에게 내린 의학이나 사회적 권위가 흡혈귀들의 연대기를 형성하는데 큰 주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편으로 페스트가 하멜른의 연대기로 흑사병의 악령에서 신의 자리에 올라 신령이 된 것처럼 레티시아는 흡혈귀들의 연대기와 태양주권으로 흡혈귀들의 신인 태양룡으로 육체를 변모시켰는데 이와같은 유사한 맥락들을 통해 기프트 게임이 무엇인지 작품 분위기를 감안할수 있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