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512화 리뷰 및 추측/연구) 칼의 주인

※     본 글은 블리치(네타본) 현재(512화)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한 추측글입니다.

※     이후의 내용들이 본 글에서 추측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댓글과 토론은 환영이지만 근거없는 태클이나 욕설, 상대방 비하는 삼가주세요.

※     엄청난 스압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leoluminatio입니다.

음…요즘 블게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512화 마지막 부분 칼의 주인의 정체와 그에 대한 우라하라 키스케의 반응에 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512화 끝부분의 3장에 대한 해석(추측)을 해보았습니다…

└ 우라하라 방향에서 오리히메와 차드 방향으로 뒤돌아보는 키르게

우선, 그림에서도 보이다시피 키르게 오피는 이치고가 갇혀있는 가르간타쪽(우라하라쪽)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2컷 후에 오리히메와 차드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옷과 머리 등의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즉, 옆에서 보았을 때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옆에서 보았을 때의 상황1

(…키스케가 갑자기 목숨을 구걸한다라던가 쫄았다라던지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씁드리자면,우라하라 키스케가 당황한 것은 아마도 차드와 이노우에를 죽이려는 키르게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데 비해 우라하라에게는 멀어서 차드와 이노우에를 키르게로부터 지키기에는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어째서 키르게는 자신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우라하라(아직 의식이 남아있으므로)를 뒤에 두고 이노우에와 차드를 먼저 죽이려고 하였는가 입니다. 거리상으로 그들이 더 가깝기 때문일수도 있으나, 뒤치기 당할 우려가 있는데 적에게 뒤를 보인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치고가 발광(?)하는 동안 키르게와 우라하라가 싸우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는 점, 우라하라의 움직임(현재까지의 모습을 봐서는 매우 민첩함을 알 수 있습니다)이 굉장히 느린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는 점 등을 합쳐서 생각해보자면, 아마도 화살로 인해 움직임이 봉쇄당하지 않았나(화살에 특별한 점이 있는 걸까요..?) 싶습니다.

└ 뒤치기 당하는 키르게

그런데 키르게가 오리히메와 차드를 죽이기 전에 키르게가 먼저 뒤치기를 당합니다. 즉, 우리는 이 컷에서의 앵글이 오리히메와 차드가 바라보았을 때의 방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우라하라쪽(뒤쪽)에서 누군가 키르게를 공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래쪽과 같은 상황이 된 것이죠.

└ 옆에서 보았을 때의 상황2

뿐만 아니라 우라하라는 ‘누구지!? 이런…!’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다는 말이지요. 상대방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확실하게 알아보았기 때문에 적군이라고 판단, ‘이런..!’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 화제의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반응하기도 전에 상대에게 빈틈을 허용한 우라하라. 당연히 ‘아뿔사…!(일본직접스캔본으로는 ‘우라하라, 절명!? 이 칼의 주인은 대체…!?’가 써져 있는 부분에 ‘아뿔사…!’가 적혀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옆에서 보았을 때의 상황3

결국 추측을 해보자면,

1.     우라하라 키스케는 키르게 오피의 공격에 의해 움직임의 제약을 받고 있다.

2.     키르게 오피를 공격한 칼의 주인은 우라하라 키스케가 알고 있는 사람이며, 그의 정체는 과거에 적이었다.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추측으로는

1.     그림죠 제거잭

2.     아이젠 소스케 또는 긴

3.     0번대

4.     사루가키 히요리 등의 바이저드

5.     쿠로사키 잇신 또는 시호인 요루이치 등

6.     네리엘 또는 할리벨

7.     또다른 퀸시 (새로운 캐릭터)

8.     우류나 류켄

..등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림죠 제거잭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우선, 키르게 오피를 베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키르게의 블루트가 방어용 블루트(블루트 베네)가 아닌 공격용 블루트(블루트 아르테리에)로 전환되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방어용 블루트인 블루트 베네를 전개하고 있었을 때에도 이치고의 만해에 베이면서 애먹고 있던 키르게를 이치고가 바이저드화와 만해를 동시에 사용하며 대등하게 싸웠던 그림죠라면 베지 못할 가능성이 오히려 적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다른 후보들에 대한 주장에는 저마다 큰 결점이 있습니다.

아이젠의 경우, 사실 우라하라의 표정이나 반응 등을 보았을 때, 또 우라하라에게 칼을 들이민 점들을 본다면 아이젠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젠이라고 가정하였을 때의 문제점들이 많아집니다. 첫번째, 아이젠은 붕옥에게 버림받아(?) 사신의 힘을 모두 잃은 상태로, 붕옥에 의해 불사의 몸이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여지까지의 힘을 모두 잃어버린 아이젠

뿐만 아니라, 아이젠은 현재 참백도가 없습니다. 이치고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나왔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아이젠의 참백도는 소멸되었습니다.

└ 소멸된 아이젠의 참백도

…또한 쿠보는 최종장에 대한 인터뷰(Repeat & Reboot Vol.3)에서 ‘..실은 아이젠도 내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묶여진 상태로 나타나는 씬도 그리고 싶고 하거든요..(유유광님의 블로그 참고)’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는 곧 아이젠이 나타나더라도 자유의 몸으로가 아닌 결박되어있는 채로 잠시 비춰지게 그려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이젠이 등장은 하되, 주(主)는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긴의 경우는 굉장히 추측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작가가 의지를 가지고 다시 살려내지 않는 한 죽었다(란기쿠의 말이나 행동 등으로 보아서는 사별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만약 긴이 살아있다고 해도, 긴이 이번화 마지막 컷 칼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선, 긴은 아이젠의 수하였으되 아이젠을 죽이기 위해 따른 척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과거회상에서 보여주듯이, 결국 란기쿠를 위해 아이젠을 죽이고자 아이젠의 오른팔을 자처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러한 떡밥들은 쿠보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뿌려왔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소울소사이어티편(제1장)에서 란기쿠에게 잡혔을 때의 모습이라던가, 또는 웨코문도편(제2장) 마무리 부분에서 아이젠과 현세 3인방(우라하라 키스케, 쿠로사키 잇신, 시호인 요루이치)이 대치하고 있을 때, 이치고와의 싸움을 뒤로 미루며 그 대치과정을 지켜보았다는 점(물론 그 싸움의 행방이 아이젠에게 우세하다고 판단한 순간부터 다시 이치고를 죽이려 하였지만 그 전, 승부가 묘연할 때만 해도 지켜보자는 말을 할 정도로 이치고와의 대치를 뒤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치마루 긴이 이제와서 우라하라 키스케에게 검을 겨눌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소울소사이어티 편에서 도와줄 망정;;;)

세 번째로, 0번대. 0번대는 아직 등장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소울소사이어티가 쑥대밭이 되었는데 웨코문도에 와있을 이유가 없겠지요. 그들의 임무는 왕가를 보호하는 것. 지킬 것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할일 없이 웨코문도에 그깟 퀸시 하나 죽이러 왔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0번대는 사신의 편(엄밀하게 말하자면 영왕의 편)인데 영왕을 잘 알고 있으며, 아이젠과 반대로, 영왕을 따르기로 한 우라하라에게 검을 겨눌 이유도 없습니다. 등장하는 시점도 너무 이르고, 등장하는 장소도 뜬금없는데다가 등장해서 하는 행동도 맞지 않다면 0번대일 확률은 거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요.

사루가키 히요리 등의 바이저드나 쿠로사키 잇신 또는 시호인 요루이치 등일 거라는 추측은, 조금 억지스럽지 않나 생각됩니다. 가르간타를 통해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없거니와, 우라하라를 보자마자 칼부터 들이대고, 또 우라하라가 상대를 보고 ‘이런…!’이라고 말했는데, 그 정체가 현재 우라하라 키스케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저드와 요루이치, 잇신이라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듯 싶습니다.

(493화에 등장한 히요리 앞에 나타난 가르간타 비스무리 한 것은 몇 컷 후 이반의 등장 예고이 거나 웨코문도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큰 떡밥이라던가 그러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또 그것이 가르간타였다고 하더라도 히요리가 그 가르간타를 타고와서 참백도 해방도 하기 전에 키르게를 반으로 썰고 우라하라가 반응하기도 전에 칼을 들이밀 정도의 실력이 될까라는 의문이 듭니다만..)

네리엘은 우라하라와 같은 편이므로 그에게 칼을 겨눌 이유도 없고, 또 그 전에, 오리히메가 안고 있었다는 점에서 키르게 뒤로 돌아가 뒤에서 기습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할리벨은 현재 제국의 왕에 의해 잡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칼의 주인이 되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류와 류켄은…..참백도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웨코문도로 넘어오는 방법자체를 모릅니다…(설명하는 것도 지치는 군여ㅠㅜ)

그러면 새로운 캐릭터일 수도 있다!!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려면 사신 또는 아란칼 또는 퀸시 중 하나여야 되는데, 키르게를 한 방에 둘로 쪼갤 만한 실력을 가진 주요 사신과 아란칼은 소울소사이어티편(제1장)과 웨코문도편(제2장)에서 다 나왔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퀸시 밖에 없는데… 퀸시는 참백도를 쓰지 않으며 동료 퀸시인 키르게를 그냥 죽이는 그런 짓은 하지 않을테니…(그정도 되려면 제국의 왕 정도의 권위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검의 주인이 새로운 캐릭터일 확률은 희박합니다.

뭐…간혹가다 시로사키일 것이다! 호로화된 이치고이다! 아니다, 돈칸온지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생략해도 되겠지요…ㅠㅜ

결론적으로,,

1.     우라하라 키스케는 키르게 오피의 공격에 의해 움직임의 제약을 받고 있다.

2.     키르게 오피를 공격한 칼의 주인은 우라하라 키스케가 알고 있는 사람이며, 그의 정체는 과거에 적이었다.

3.     그리고 칼의 주인은 그림죠 제거잭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3가지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동안 나왔던 내용을 밑바탕으로 유추한 것일 뿐 확실한 정답이 아닌 그저 개인적인 추측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얼마든지 아닐 가능성이 난무하다는 것입니다.

다음화에서 만약 저의 추측이 틀렸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근거없는 태클, 욕설, 상대방 비하는 삼가주세요 ㅠㅜ)

감사합니다.

-leolumin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