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생명의 서(書) - 유치환
조커 | L:45/A:549
3,220/5,490
LV274 | Exp.5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53 | 작성일 2021-06-22 10:41:35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서(書) - 유치환


생명의 서(書)

                                                                       
             -  유치환  -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灼熱)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烈烈)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本然)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동아일보>(1938)-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919 시 문학  
산․9 - 김광림
크리스
2021-06-23 0-0 121
9918 시 문학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 김동환
크리스
2021-06-23 0-0 122
9917 시 문학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 도종환
조커
2021-06-22 0-0 179
9916 시 문학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조커
2021-06-22 0-0 256
시 문학  
생명의 서(書) - 유치환
조커
2021-06-22 0-0 153
9914 시 문학  
山 1番地 - 신경림
크리스
2021-06-22 0-0 118
9913 시 문학  
산 - 이형기
크리스
2021-06-22 0-0 203
9912 시 문학  
산 - 김소월
크리스
2021-06-22 0-0 348
9911 시 문학  
비 - 정지용
조커
2021-06-21 0-0 196
9910 시 문학  
파초 - 김동명
조커
2021-06-21 0-0 206
9909 시 문학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조커
2021-06-21 0-0 136
9908 시 문학  
삭주 구성(朔州龜城) - 김소월
크리스
2021-06-21 0-0 116
9907 시 문학  
사평역(沙平驛)에서 - 곽재구
크리스
2021-06-21 0-0 235
9906 시 문학  
사월 목련 - 도종환
크리스
2021-06-21 0-0 277
9905 시 문학  
전봇대 또 전봇대 / 김성영
크츄
2021-06-20 0-0 111
9904 시 문학  
만두를 빚으며 / 김양희
크츄
2021-06-20 0-0 192
9903 시 문학  
은행나무 / 김효이
크츄
2021-06-20 0-0 149
9902 시 문학  
생의 감각 - 김광섭
조커
2021-06-20 0-0 210
9901 시 문학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 박인환
조커
2021-06-20 0-0 129
9900 시 문학  
깃발 - 유치환
조커
2021-06-20 0-0 182
9899 시 문학  
사연 - 도종환
크리스
2021-06-20 0-0 186
9898 시 문학  
사슴 - 노천명
크리스
2021-06-20 0-0 225
9897 시 문학  
사물(事物)의 꿈․1 - 정현종
크리스
2021-06-20 0-0 151
9896 시 문학  
폭포 / 류성신
크츄
2021-06-19 0-0 142
9895 시 문학  
운문사 /배경희
크츄
2021-06-19 0-0 228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