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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장-프롤로그 (난 수정도 빠르지!)
수삼 | L:59/A:167
209/290
LV14 | Exp.7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19 | 작성일 2012-11-16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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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장-프롤로그 (난 수정도 빠르지!)

[메르헨 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모험가 님. 전 메르헨 장의 안내를 맡은 당신의 수호천사 엘리라고 합니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낭랑한 목소리가 내 귀를 통해서 흘러들어왔다.

 

"모험가 님도 잘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모르실 수도 있으니, 제가 메르헨 장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러면 모험가 님이 지루하시지 않도록 설명하겠습니다. 메르헨 장은 한 그루의 나무에 보금자리를 편 저희 조상님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어느샌가 눈앞에 여러 가지 영상이 흐르며, 그 한 그루의 나무를 보여주었다.

 

아주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무였다.

 

아니, 정확하겐 거대하고 신비한 나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무의 꼭대기에는 밝게 빛나는 구체가 달려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그 빛을 반사하는 구체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계속해서 흐르는 폭포, 그 아래는 폭포로 생겨난 호수, 밑으로는 호수에서 넘치는 물에 의해서 강이 생겨났고, 강의 주변에는 풀과 꽃이 자라났으며, 그 아래는 여러 야생동물이 살고 있으며, 좀 더,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사람이 살듯한 마을이 존재했다.

 

"최초의 저희 조상님들이 보금자리를 폈을 때엔 고작해야 야생동물 정도밖에 없었던 메르헨 장이지만, 저희 조상님들이 살기 시작한 후에는 나무 아래의 여러 종족이 메르헨 장으로 찾아들어 왔답니다."

 

나무의 뿌리 부근에는 확실히 많은 종족이 있었다.

 

모두 특이하게 생겼고, 각자의 개성이 잘 묻어나는 종족이 말이다.

 

그들은 뿌리 부근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착했으나, 이내 조금씩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저희 조상님들을 빼고, 최초로 나무를 올랐던 종족은 가장 모험심이 강했던 야누스 족이랍니다. 그들은 마치 짐승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지만, 매우 지혜롭고 현명한 종족이었죠. 그들은 저희 조상님들과 최초로 만나기까지 하였으니까요."

 

보니, 야누스 족은 흔히 말하는 개를 닮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무에서 꽤나 높은 곳에 돋아나 있는 가지에 자신들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뿌리 부근의 여러 종족에게 찾아가서 뭔가를 알리는 듯 보이기도 했다.

 

"야누스 족의 지도자는 뿌리 부근의 여러 종족에게 나무 위의 생활은 평화롭고 풍요롭다고 알려주었고, 그 후에는 정말로 물밀 듯이 많은 종족이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죠."

 

지금까지 뿌리 부근에만 있던 종족이 야누스 족을 따라서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나무의 작은 틈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간 작은 소인 족, 가지 위 어느 새의 둥지에 보금자리를 잡는 종족, 야누스 족과 비슷한 위치에 자리를 잡은 종족, 혹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종족, 정말로 많은 종족이 나무를 올라와 각자의 삶을 살았답니다."

 

어느새 나무는 수많은 종족이 자리 잡고, 그 이름에 어울리는 메르헨이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결국, 모습과 이념이 다른 종족이 마구잡이로 살기에 나무는 너무나 좁았죠."


야누스 족이 살던 가지에 불이 붙었다.

 

타오르는 불꽃에 많은 야누스 족이 타죽었고, 남아있던 야누스 족은 별달리 반항도 못한 체 붉은 피부의 종족에게 학살당했다.

 

"최초에는 그저 말싸움일 뿐이었습니다. 카타르 족이 자신들의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영토가 부족하기에,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야누스 족의 영토를 조금 달라는 이야기가 오갔죠. 아쉽게도 야누스 족도 자신들의 사정을 이야기 하며 거절했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서로의 언쟁이 격화되더니... 이내 쾅~ 이라는 느낌이었죠."

 

처음의 낭랑했던 목소리가 차츰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흐르는 영상에는 나무의 이곳저곳이 훼손되고, 불에 그슬린 자국이 넘쳤다.

 

"사실 꼭 싸움이 아니더라도, 결국, 메르헨 장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었답니다. 기술을 중시하는 소인 족들은 나무의 틈으로 들어가 나무 내부의 에너지 자원을 무작위로 사용하여, 이미 폭포도 반쯤 말라버린 시점이었고, 야생동물도 대부분이 멸종되었죠. 거기에 희귀한 식물들은 전부 약제 등으로 사용되어 남아나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전쟁은 더욱 격화되었죠. 처음엔 야누스 족을 침공한 카타르 족의 만행에 연합군이 모이는 듯 보였지만, 카타르 족 또한 위기를 느껴서 다른 종족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죠. '지금 모인 연합군은 단순 복수가 아닌, 메르헨 장의 패권을 쥐기 위한 동맹이다.' 라는 식으로 속여 연합군에 대항할 또 하나의 연합군을 만들었고, 결국 대전쟁이 시작되었답니다."

 

어느새 메르헨 장이라는 이름에 어울렸던 배경은 피와 불로 가득 찬 지옥이 되어 있었다.

 

"영원히 멈추지 못할 것 같았던 전쟁은 결국 멈추었답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멈추진 못했지만, 보다 못한 저희 조상님들이 개입하신 거죠. 본래라면 계속해서 방관만 할 생각이셨지만, 결국 못 참으신 거죠."

 

계속해서 싸우던 여러 종족의 중앙에 홀연히 나타난 빛이 반짝이자, 모든 것이 멈추고,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서로 싸우기에 급급했던 종족은 전부 옛날과 같이 뿌리 부근으로 돌아가 버렸으며, 불타던 나무는 다시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화가 난 저희 조상님들은 지금은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여 모두를 추방하시고, 누구도 나무를 오르지 못하게 하였답니다."


나무의 뿌리 부근은 불타는 검에 의해서 완전히 봉쇄되었고, 쫓겨난 종족은 더는 싸울 이유가 없었기에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1만 5천 년이 지난 지금, 메르헨 장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였고, 저희도 세대교차가 있었답니다. 이젠 다른 종족도 그 옛날의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충분히 뉘우쳤으리라 생각하고, 저희 조상님들이 세웠던 불의 검 인글렝도 많이 쇠하여서, 저흰 뿌리 부근의 봉쇄를 풀기로 하였죠."

 

세상을 태울 듯이 활활 타오르던 불의 검은 그 불꽃이 쇠하고, 검 자체도 녹이 슬어, 보기에도 안쓰러운 모습이 되었다.

 

결국, 검은 쓰러졌고, 다시 많은 종족이 뿌리 부근으로 모여들었다.

 

"네? 혹시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니냐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괜찮답니다. 이번에 저희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종족 간의 싸움이 일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누군가 개입했다.

 

흔히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한 종족이었다.

 

"네~ 그렇답니다. 저희 조상님들도 후회하시는 부분이랍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막지 못했다는 사실을요. 그렇기에 이번엔 전쟁 전에 개입하는 거죠. 아쉽게도... 저희 조상님들이 사용했던 마법에 의해서 저희가 직접개입 하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저희의 대신이 필요하죠."

 

어느새 처음의 낭랑한 목소리로 돌아온 엘리는 기쁜 듯이 웃었다.

 

"그렇답니다! 모험가 님 또한 저희의... 아니, 저의 대신자가 되실 거랍니다? 모험가 님은 이제부터 메르헨 장에서, 저의 대신자임과 동시에 중재자가 되시는 거랍니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모험가 님의 행동을 제어할 요량은 전혀 없답니다? 저는 그저 모험가 님의 행동을 지켜보고, 가끔 도움을 드리는 게 전부죠."

 

이제 눈앞에는 나무의 사진만이 보였다.

 

"자~ 이제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 나무의 이름은 메르헨. 장이란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무의 힘을 받는 장소란 뜻이죠. 모험가 님은 준비가되셨나요? 저의 대신자가 되실 준비가, 메르헨 장의 여러 싸움을 말릴 준비가, 메르헨 장을 마음껏 여행할 준비가, 그런 준비가 되셨나요?"


사진 속의 메르헨 장을 보았다.

 

"좋은 대답입니다. 고민 따윈 필요 없다는 표정이시네요. 그러면 믿겠습니다. 왠지 모험가 님의 눈을 보니, 믿을 수밖에 없겠네요. 그러면 다시 한 번... 메르헨 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비정기 시리즈...(일 때문에 외지에 나가는 바람에 컴퓨터 잡을 시간이 없기에... 휴대폰으로 깔짝깔짝 쓰고, 한 번 돌아오면 팍 쓰는 식으로...)

 

그거 아시나요? 이거 아직 장르도 안 정해진 소설임. (판타지 지만...)
(포기는 더 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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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6/A:22]
ZeroKnight
겜판?
2012-11-16 17:54:05
추천0
[L:59/A:167]
수삼
겜판 으로 할지 그냥 판타지로 할지, 이고깽으로 할지도 아직 안 정해졌고, 실질적 장르라고 할수있는 코미디 인지 시리어스인지 옵니버스식 인지 뭔지 이건지, 저건지 하나도 안 정해진 상태로 프롤로그가 완성.
2012-11-17 23:00:08
추천0
[L:2/A:178]
AcceIerator
아? 이건 또 신기란 소설, 랄까 기발하네요! 무슨내용일지 기대하고가요!
2012-11-17 06:37:33
추천0
[L:59/A:167]
수삼
기발하다뇨! 과찬이십니다. 그저 흔한 양판소일 뿐이죠... (양을 판 소가 아닙니다.)
2012-11-17 22:59:2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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