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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HigasiRin | L:36/A: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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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222 | 작성일 2012-04-19 13: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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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엄친오타



 -소아와 리야의 첫 만남Ⅳ





 후루룩-

 주말, 엄친아와 공원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예기를 하고 있자니, 8월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자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와 냉면을 먹고 있는 나와 엄친아. 이야기라고 해봤자 나와 리야의 재미없는 옛날 일이지만 엄친아 녀석은 꽤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캬~ 역시 여름엔 냉면이지!"

 "아- 시원하다"

 냉면의 시원함을 전부 느끼기도 전에 엄친아 녀석은 '그 검은 남자에게 두들겨 맞은 다음은 어떻게 됐나? 서민'이라고 질문하는 녀석, 흠-, 그다음 무슨 일이 있었더라 분명 누군가가 와서...,

 "흠...,"

 "어이-."

 아-, 생각났다. 분명 나를 들어 올린 남자로 인해 엄청난 핀치(pinch)에 몰린 상황이었고 그 순간 누군가 나타났지.


 -9년 전. 이탈리아 나무정원 깊은 곳, 바위 위.

 "어이, 꼬마야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은? 없지? 하하하하하하"
 
 나를 들어 올린 남자는 자기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 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 내가 이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아니, 뿌리친다고 해도 뒤에 있는 열댓 명의 성인남성을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남자는 나를 들어 올린 체 내가 리야와 함께 올라왔던 바위 끝쪽으로 다가간 다음 나를 자신의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잘 가라 꼬맹이-'라며 던지려는 모션(motion)을 취하자, 갑자기 나를 들어 올린 남자의 뒤로 어딘가 굉장히 까탈스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정말! 내가 저 꼬마 때문에 이런 촌구석까지 온 것만으로도 짜증 나는데 산까지 와? 저거 빨리 죽여버려!!"

 공중에서 고개를 살짝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해 보니, 꽤 젊은 여성이었다. 신기한 것은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그 여자에게 빌빌 거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속으로 '아- 저 여자가 대장인가? 저 여자가 원인인가?'하고 생각하니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평범한 시골 마을 보육원을 나의 보금자리, 친구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을 저 여자 하나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니 화가나 참을 수 없었다.

 타- 악!

 "어라-? 이 꼬맹이 보소"

 나는 어떻게든 몸을 흔들어 남자의 손에서 버서나 리야에게 다가갔다. 뭐 바위 밑으로 떨어진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었지만 다행이 당황한 남자가 뒤로 몃 걸음 물러나는 덕에 떨어지는 것은 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내 몸은 엉망진창 눈을 떠있는 것만으로도, 서있는 것만으로도 죽을 것같이 아프고 괴로웠다. 그냥 마음속 어딘가로는 '그냥 죽으면 편해질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 때 마다 '리야'라는 이름이 날 정신차리게 해준다.

 "이 꼬마는 뭐니?"

 "네, 프레야 아가씨의 친구인 듯 합니다"

 "그럼 저것도 죽여버려, 어차피 보육원 애 잖아? 아, 귀찮으니까 빨리 총으로 쏴버려-."

 "네!"

 그리고는 열댓 개의 총구가 리야와 나를 향한다. 하지만 이대로 죽긴 너무 억울하지,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 체 이러게 죽을 수는 없다.

 "당신들 뭐야, 왜 이런 짓을 해?"

 "꼬마는 몰라도 된단다- 카카카카카, 뭐해 이거 빨리 죽여버려!"
 
 질문에 대답도 없이 여자는 나와 리야를 죽이라는 말만 남자들에게 명렬 할 뿐이었다. 그중 가까이 다가온 남성이 웃으면서 '잘가라- 보이(boy)'라며 총을 들이댄다. 이 순간 온 몸의 세포가 긴장되 모든 것이 느리게, 아니, 멈춰저 있는 듯 했다. 방아쇠를 당기는 남자의 손가락 마저 멈춘 것만 같아 보였다. 이때 내 머리속은 '아, 어떻하지', '난 죽는 건가?', '바위 위라고는 하지만 뛰어내리면 살 수 있지 않을까?', '리야-.'...,

 빠- 앙-!

 아, 죽는 건가... 이렇게 죽는 건가?

 투두두두두두두두두두-

 "아이들부터 보호해!!"

 "네!!"

 투두두두두두두두두-

 으악-!

 
 -현재.

 "아, 이제 죽는 구나 할 때 구세주가 나타난거지"

 그래, 그때 아 죽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눈을 감으니 죽은 건 내가 아니라 눈앞에 있던 검은 남자들과 젊은 여성이었다. 나와 리야를 구해준 사람들을 봤을 때는 처음엔 군인인 줄만 알았는데 나를 구해준 사람들을 따라가 거두어지고나 보니 그저, 학원 섬 이사장과 학원 가드였었다. 어찌됬든, 나와 리야는 그렇게 학원 가드와 이사장에게 구출되어 이 학원 섬에서 자라게 되었다.

 "이 학원 섬 이사장, 망할 할망구가 나와 리야를 구했다는 거지"

 하지만, 지금의 나로서도 그때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여성이 누구였는지, 왜 이사장이 거기에 왔던 건지, 리야를 왜 프레야라 불렀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뭐-, 지금 와서 알아낸다고 한들 바뀌는 것은 없을 테니까,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리야나 이사장에게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

 "그럼 난 이만 가볼께, 냉면은 네가 사는거지?"

 "웃기지 마,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잠깐 기다려, 분명 공원에 있다 네가 이곳에 들어온거 잖아? 그럼 네가 내야지"

 "그런 법이..."

 "잠깐, 난 지금 리야를 부르겠어"

 "빨리, 가라..."

 얼마 전에 깨달은 거지만 엄친아 녀석은 리야를 아주 많이 무서워한다 보시다시피 리야의 이름이 언급되니 고개를 떨구는 녀석, 당연 그럴 만도 하겠지 리야한테는 여러번 죽을뻔했으니까. 엄친아와 리야 간에 에피소드는 꽤 많지만 나중으로 미뤄두기로 하고 이제 슬슬 가볼까나.
 
 "자, 그럼 내일 봐"

 "아..., 어...,"

 엄친아와 해어진뒤 곧장 집으로와 어제 하다만 게임을 시작하는 나, 분명 오늘은 주말이지만 왠일로 리야가 집에 없다는게 조금 불안하지만 뭐 상관없나.

 "아니, 상관있나...,"

 아, 언제였더라. 리야가 어느 날 안 보여서 이 넓은 학원 섬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찾고 있었는데 발견한 곳이 참.... 리야가 있던 곳은 학원 섬 북쪽 끝에 있는 프리스테이지였다. 프리스테이지가 무엇이냐면 개인이나 단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설치된 공연장이다. 뭐 그거까진 좋다. 공연이야 누구나 관람하는 평범한 것이니까- 헌데, 보고 있던 공연이 정말 가관이었다.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의 뮤지컬 공연...,

 "하하... 그리고는 '오라버니!! 브라콤은 개성이었군요!!'라는 대답을 들었을 땐 정말..."

 그 밖에도 여러 일이 있었지, 근친 동인지라던가 CD라던가 드라마를 사오곤 했지.

 "다녀왔습니다~, 오라버니 계신가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 다더니"
  
 하-, 브라콤은 개성인가?





 작가의 말.
 끝맺음을 과거진행으로 할까 현재진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현재진행으로 끝냈어요. 조금 모자란 감이 있는데 그건 노림 수입니다.
 리야 편만으로도 이렇게 길어지는데 엄친아 과거편이랑 현재 쓸생각하니...하-,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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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트
카카카카카
이사장 떡밥인가요
2012-04-20 11:53:3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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