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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11
삼철 | L:32/A:96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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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360 | 작성일 2012-04-23 2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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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11




 "제가 먼저 물어봤는디요."


 "제 질문이 더 중요해요! 이름과 목적을 대지 않으면 다치실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쫙핀 오른손바닥을 땅으로 향하면서 남자를 조준하는데, 그다지 두렵지는 않았다. 처음에 이 공간에 도착해서 능력을 발휘해 보려고해도 전원이 뽑아진 컴퓨터처럼, 이상하게 능력이 켜지지 않은것으로 봐서 아마 이 공간에서는 능력의 사용이 제한 되는 모양이었다. 그러므로 여자가 취하는 저 행동은 아직 능력의 제한을 받는다는걸 모르는것이거나, 아니면 자기방어를 위한 허세다. 그렇지만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번거로운 상황이기도하고 잔뜩 긴장해 있는 사람을 상대로 말꼬리 잡으면서 빙빙 돌고싶지는 않았다.


 "와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이름은 김우빈이고 어떤 발랄한 꼬맹이들에게 휘말려서 출구를 찾고있는디요. 그 쪽 아가씨는?"


 "주작이에요. 어떻게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공간은 제 능력이고 제 집이에요"


 "에이, 거짓말 하믄 엉덩이 맞는디요? 여기는 로렐라이라는 아이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공간인디 주작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로렐라이가 왔어요?!"


 자신을 주작이라고 소개한 여자는 김우빈의 말을 끊고 놀란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꼴초에게서 풍기는 지독한 담배 냄새가 아니라 봄의 꽃향기같은 달달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정신을 느슨하게 만든다. 아 이게 아닌데, 점점더 수상한 구석이 늘어나고있는 여자라서 경계해야한다. 김우빈은 봄의 여신과같은 여자의 자태에 빠져버릴뻔한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혼미해지는 정신을 잡았다.


 "아가씨, 그 둘을 알아요?"


 "이쪽으로 로렐라이를 데려온걸로 봐서, 김우빈 씨는 백호 씨의 감시자는 아닌 모양이네요. 로렐라이는 지금 어디있나요?"


 여자의 말투가 묘하게 초조해서 의심스럽다. 로렐라이 & 김인희 자매와 상당히 많이 닮기는 했지만, 무슨 관계라도 있는걸까?


 "그 둘하고 무슨 관계인디요?"


 여자는 대답하기 꺼려지는지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어렵사리 입을열었다.


 "...제 아이들이에요"


 "......"


 그러니까 이 여자가 주장하는 사실을 합해보면 아무리 많이 쳐줘도 이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여자는 주작이면서 유부녀이고 로렐라이 & 김인희는 주작의 딸이라는 소리인가......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어디 저녁시간대에 편성될 드라마같은 스토리라서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그럼 결혼 했으요?"


 "그게... 처음 보는 남자한테... 그런짓을 당해버려서 만든 아이들이지만... 엣! 뭐 그런걸 물어보세요! 로렐라이는 지금 어디있어요!"


 그다지 건전한 내용이 아니라서 여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화를냈다. 근데 이 여자, 아까부터 어미잃은 아기새마냥 로렐라이를 애타게 찾아대는데 뭔가 숨기고 있는것 같은 석연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로렐라이들의 엄마라면 충분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뭔가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 엄마가 아이를 찾는게 아니고 잃어버린 핸드폰을 달라는 여고생같다.


 "그럼 지금 로렐라이를 찾는 이유가 뭣땜에 그래요?"


 "질문이 많으시군요, 사실 얼마전에 백호 씨가 이상한 남자하고 쳐들어와서 다짜고짜 싸움을걸고 제 힘을 봉인했어요 그리고 제 능력의 일부를 떼서 아이들을 만들어 갔는데 그게 로렐라이하고 김인희에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찾겠다는데 문제되나요?"


 아 그런거였나 배로 낳은 아이가 아니고 능력의 일부를 떼어서 '만들어진' 아이들이었나, 신기하네 능력의 일부를 떼어서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니 엄청난 사실이다. 그리고 로렐라이가 가지고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능력이, 주작의 능력에서 탄생한 아이라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 굉장한 능력의 개연성을 설명할 수 있어서 납득이 간다. 그래, 이 여자는 진짜다. 진짜 주작이고 로렐라이와 김인희는 진짜 주작의 아이다. 그것도 주작의 능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굉장한 아이들 그렇다면...


 "아가씨, 그래서요?"


 "그래서라니요?"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면 어떻게 하실껀디요?"


 "......"


 주작은 처음에 봤었던 공허한 눈으로 말없이 김우빈은 노려봤다. 역시 주작은 그럴 생각이었다.


 "다시 회수할 껀가요?"


 "당연한 일이에요! 원래부터 제 능력과 인격을 가지고 '만든' 아이들이었다고요 다시 가져오는게 뭐 어떻다고 그렇게 말씀 하시는거죠?"


 당연한 일이었다 봉인되어서 힘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는 주작이 '능력의 일부를 가지고있는' 로렐라이와 김인희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지는 안봐도 뻔한 이야기였다... 둘은 주작에게 먹혀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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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11시간 안에 한 장을 더 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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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ㅎㅎ
2012-04-24 10:34:4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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