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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1
HigasiRin | L:47/A: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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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663 | 작성일 2012-04-25 1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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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1

 
 "유리씨 아침이에요. 일어나서 학교에 가셔야죠"

 아침에 무척 아름다운 여성이 잠을 깨워준다? 과연 이런 이벤트를 이 세상에 사는 남성 중 몇 명이나 체험해 봤을까. 과연 이러한 이벤트를 과연 몇 명이나 바라고 있을까. 당연 이 시대의 남자라면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로 아침잠을 깨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모든 남성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단, 나는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남의 집에 불법침입해 들어온 여성의 목소리로 아침잠을 깨고 싶지 않다.

 "안 일어나시면 키… 키 … 키스…, 해버릴지도 몰라요!!"

 "일어났어!! 그것보다 분명히 내 집에서 나가라고 했잖아!!"


1.

 이렇다 할 정도로 자기소개할 것은 없지만, 일단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니 일단은 자기소개를 시작하지. 이름은 유리 라 리더. 21살의 대학생이며 취미는 없고 특기는 달리기. 178cm의 평균적인 키와 프랑스인인 어머니의 유전 때문에 약간 옅은 노란색 머리카락, 그리고 백색증이셨던 한국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빨간 눈. 그래서 그런가 처음 보는 사람은 대부분 백색증으로 오해하지만 절대 백색증이나 그런 건 아니다. 뭐-, 공부, 운동, 사교 등등 전부 평범. 과거에나 현재나 미래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대학생이 바로 나다. 
 
 대학교 강의를 듣고 집에 가던 중 대학로 앞에서 똥을 밟지 않나 걷는 게 귀찮아 탄 버스 안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전력으로 버스를 따라 같더니만 모르는 마을이고 결국 힘들게 되찾은 지갑에 있던 돈으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옆집 개에게 물리질 않나…, 최악이다.

 찰- 칵

 "최악이다…."

 2068년 인간이 진화하고 과학도 발전할 대로 발전한 21세기 말. 그런 세계에서 보면 내가 사는 이 맨션은 너무 낡았다 못해 완전 고대 유물로 보일 정도다. 1층 8방, 2층 7방으로 나누어진 낡아빠진 맨션 중 1층 1호실이 바로 맨션 주인장인 내가 사는 곳이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단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의 유품인 이 맨션 1호실에 살기 시작한 지 벌써 몇 년, 15살 중학교 2학년이 됐을 즘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아마 7년 정도일 것이다. 맨션이라고 말해도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나 한 명뿐. 나머지 14개의 방은 7년 전부터 빈방이다. 

 "어서… 오세… 아니, 처음… 아니, 저기, 그…."

 침착하게 생각해라 유리여. 넌 분명히 너의 집, 틀림없이 너의 프라이버시존(PrivacyZone)을 열고 들어 왔다고. 자-, 자-, 생각해보자 유리여, 아무리 네가 평범한 대학생이라지만 이정도는 추리할 수 있을 거다. 어째서 속이 전부 비치는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긴 스트레이트 헤어(straight hair)를한 여성이 너의 홈에 있는 지 추리 하는 거다.

 "추리 될까 보냐!!"

 "에…, 저기…."

 나는 분명 내가 사는 맨션이며 내가 사는 호실인 1호 현관문을 열었다. 낡았지만 방범 하나는 제대로 된 1호실 문을, 굳게 잠겨있던 1호실 문을 내가 가지고 있는 열쇠로 열었다. 그런데 문을 연 내 시야에 보이는 이 물체는 이 허름한 맨션이랑은 너무도 안 어울리는 물체였다. 새하얀 원피스, 허리까지 오는 검은 장발, 가느다란 몸, 커다란 눈. 감히 평범한 대학생인 내가 쳐다보기도 미안한 미모(美貌)를 가진 여성이 있었다.

 "에…, 그러니까…, 누구세요?"
 
 "앗! 저는 오늘부터 유리씨의 신부가 된 A-2라고 합니다!"

 "아…, 에이다시투씨로군요? 하하하하하."

 내 머리여 결코 사고를 정지해선 안 돼! 나의 신부라고 말하고 있는 불법침입자 에이다시투씨를…, 응? 신부? 아, 그건가 교회에서 말하는 신부님이신가? -랄까 그건 남자잖아!! 여자는 수녀잖아!! 아, 그건가 전파계인가? 어느 애니메이션의 나오는 여자처럼 운명의 실, 뭐, 그런 걸 떠들라고 온 건가.

 "저기 에이다시투씨 무슨 용건으로 저희 집에?"

 "네, 부족한 몸이지만 잘부탁 드립니다. 에…, 서방님?"

 언블리버블(unbelievable)! 대화의 케치볼이 전혀 안 돼!

 자신의 집에 들어 왔지만, 신발장에서 신발조차 벗지 못하고 멀뚱히 서서 자신 앞에 큰절을 올리고 있는 불법침입자 에이다시투씨를 바라보는 나. 지금 머릿속으로는 굉장히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때린다', '죽인다', '당장 집 밖으로 뛰어나가 자살한다' 등등….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는 나와는 달리 머리를 숙인 채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부끄러워하고 있는 불법침입자 에이다시투씨. 확실히 제 삼자의 입장으로 보면, 혼자 사는 대학생 집에 아름다운 여성이 찾아와 신부가 돼주겠다고 하고 있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내가 이상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제 삼자의 입장. 지금 이 상황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당사자인 나의 눈으로 볼 때 이 상황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기, 때려도 될까요?"

 "네?"

 "지금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성을 발로 차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 그럼 저는 유리씨가 처음 차주신 여성이 돼는 건가요?"

 우와-! 우와-!! 우와-!!! 전혀 말귀가 안 통해!!! 뭐야 이 여자!! 난 지금 당신보고 나가라고 하고 있는 거라고! 그걸 돌려 말하고 있는 거라고!! 아니면 당신은 직구 밖에 못 알아 먹는 바보입니까?!

 양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사라질듯한 정신을 겨우겨우 달래고 있을 때, 에이다시투씨가 일어나 '아, 이러고 있을 게 아니죠? 아내라면 역시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해야겠죠? 아, 목욕물을 데우는 게 먼저인가요? 아, 그 전에 어서 오세요. 서방님.'이란다. 말하는 첫 마디마다 '아, 아, 아, '라고 말하는 것도 짜증 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대사를 뱉는 점이 더 짜증난다.
 하지만 이런 내 기분은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내 팔을 붙잡고 집안으로 끌어당기는 불법침입자 에이다시투씨. 그러면서도 입은 절대 쉬지 않는다. 좋아하는 음식은 뭐냐, 여기는 목욕탕이 없네, 맨션이 많이 낡았네, 쉬지 않고 떠드는 여성. 바로 내 오른팔의 엉겨붙은 에이다시투씨를 보니 키는 대충 160cm 조금 넘어 보이고 거기다 예쁘다. 방금 문 앞에서도 아주 잠깐 생각했던 거지만 정말 예쁘다. 작은 얼굴에 커다란 눈, 분홍색의 입술, 가느다란 팔. 애니나 만화에서만 나올법한 미모. 아마 이런 여성을 이상적은 여자라고 말하는 거겠지.

 결국, 자신의 집에서 자기 페이스(pace)를 잃어버린 나는 고분고분 에이다시투씨의 말에 따라 식사가 준비돼는 동안 방안에 가만히 앉아있다. 속으로 '요리를 잘한다면 굳이 내쫓을 필요는 없나?'라고 생각해 버려다. 모든 일은 천천히 시작하라고 어릴 적 아버지가 그러셨듯이 일단 자치 지종을 확실하게 듣는 것부터 시작하자. 차려준 음식을 다 먹고 난 후 설명을 들어도 늦지 않아, 혹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지인일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바라본 불법침입자의 여성의 등 뒤에서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졌다.





 작가의 말.
 이것은 액션, 연예, 판타지물입니다.
 도입 부분이 의외로 잘 돼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만의 생각이겠죠. 그리고 엄친오타는 이틀의 한 번으로 연재할까 생각 중인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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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넵 동시에 두개는 힘들겠지요 ㅎㅎ

그나저나 이 무슨 부러운 상황이ㅠㅠ
2012-04-26 11:14: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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