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12 (Chapter 1 End)
삼철 | L:32/A:96
50/130
LV6 | Exp.3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629 | 작성일 2012-04-24 05:08:00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12 (Chapter 1 End)




 "하긴 내는 관계자도 아니고 할말도 없겠지만은"


 천진난만하게 웃는 로렐라이와 자신을 보며 경계하는 김인희의 얼굴이떠올랐다. 누가 의도했던 그러지 않았든 죄없는 아이들이 이런일에 관여되는건 김우빈의 성격에 맞지않는다.


 "그건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디요."


 김우빈은 자기보다 머리하나는 작은 주작을 내려다본다. 홍염이 빈틈없이 차있는것 같은 그녀의 눈동자를 보면 숨이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는게 싸운다는 의지가 저절로 꺾여지지만, 지지않고 그녀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그렇게 얼마나 서로를 노려봤을까 먼저 눈을 돌린 쪽은 주작이었다. 그녀는 눈을 돌리고 담배갑에서 담배한대를 꺼내려다가 김우빈을 보고 '아차' 하면서 다시 집어 넣었다.


 "나쁜사람으로 만들지 마세요. 저도 좋아서 하는짓이 아니니까요. 힘이 현격하게 떨어진 저는 지금 제 공간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라서 로렐라이를 가져오지 못하면 평생 여기안에서 갇혀 지내야해요."


 "아까부터 로렐라이만 찾는걸로 봐서 나가고 싶어서 그런가 본디 그러믄 로렐라이를 가르쳐봐요."


 "하아, 이번에 로렐라이를 만난건 처음이 아니에요. 사함 학교라는 곳에 분신이 하나있는데 무슨 인연인지 거기에 우연히 로렐라이와 김인희가 찾아와서는 한 번 만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로렐라이는 자기의 능력이 그저 대단하고 특별하다고만 알고 있고 정작 능력에는 전혀 관심 없는거있죠? 제 인격으로 만든 아이라서 누워서 침 밷는 격이지만, 그 능력을 자랑해서 주위의 관심을 받기 좋아하는 아이같았어요."


 "그러믄 내가 이 공간으로 넘어온건 그 아이가 자랑질 할려고 그런거였디요."


 주작은 고개를 작게 흔들었다.


 "아니요, 그건 아닐거에요 그 아이들이 만들어진건 한 달도 채 되지않았어요 능력은 흘러넘칠정도로 특별한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것도 아니고 배우려는 의지까지 없으니 자기도 모르게 폭주한걸꺼에요. 하아, 백호 씨가 원망스러워요 이렇게 까지해서 지금 세상을 발전시키고 싶을까요."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주작의 말에 백호라는 단어가 은근히 많이 나온다. 능력을 무력화 시키는 힘을 가지고있는 백호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수호신이면서 전국에 있는 학교 및 기관에 분신을 보내 능력자들을 관리하는,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될존재였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대한민국의 백혈구나 다름없는 신수다. 하지만 능력자와 마법사들을 몰아낼 계획을 세우고있는 김우빈에게 있어서 백호는 언젠가 이용해 먹어야하는, 까다로운 호랑이에 지나지 않았다. 은근히 백호를 싫어하고있는 이 주작이라면 어쩌면 말이 통할지도 모르겠다.


 "근디 아가씨, 지금 이 세상이 어뜬거 같으요?"


 "잘못됬어요, 기존에 있던 마법과 능력은 방대한데 지금의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않았어요. 이러면 얼마지나지 않아서 모두 망해버리고 말거에요."


 "와, 세상에 내 반쪽이 이런곳에 있었네 백점이네, 백점, 아가씨 나랑 일 안해볼래요?"


 푸념하는 주작에게 박수를 보냈다. 완벽하게 김우빈의 사상과 일치하는 주작이 굉장히 마음에든 김우빈은 어떻게 해서든 주작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욕구가 솟아올랐다. 주작은 김우빈이 말하는 의미를 몰라서 얼떨떨해 했다.


 "네?"


 "같이 한번 백호를 엿묵여 주자고요."



 *               *                 *                  *                *




 김우빈을 기다리다가 지쳐버린 김인희가 잠들어버려서 로렐라이는 심심해 하고있었다. 뭐 재밌는거 없나 하고 주위를 두리번 거려도 썩 재밌는건 안보여서 김인희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다가 새근새근 잠든 김인희의 입술이 살짝살짝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데, 드라마에서 어떤 남자하고 여자가 뽀뽀하는걸 본 로렐라이는 무슨 느낌일까하고 따라하고 싶어졌다. 로렐라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 서서히 얼굴을 김인희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점점 다가갈수록 김인희의 숨결이 닿아서 간지운게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 딱 종이한장 차이로, 골목에서 나온 김우빈이 로렐라이를 불렀다.


 "아이야, 니 뭐하냐?"


 "응? 뽀뽀할꺼야."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해줄말이 없다. 그저 이 순수함이 오래가기를 바랄수밖에... 주작도 김우빈과 같이 골목에서 나와서 로렐라이에게 손을 흔들어 줬는데 로렐라이는 누구지하는 얼굴로 아리송해했다. 하긴 사함 학교에서는 나선비로 로렐라이와 김인희를 만난거고 지금은 주작이니까 모를만도 했다.


 "뽀뽀는 나중에 허고 여기서 나가자"


 "여기서 나가?"


 "아이야, 재밌는거 보여줄까?"


 세상태평한 로렐라이의 머리위로 작은 얼음 알갱이들을 얼려서 내리게 만들었다. 태양이 비추지않아 썩 이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볼만은했다. 주작이 힘을 잃었어도 능력을 제한하고 풀어주는 정도의 힘은 가지고있어서 김우빈은 이 공간에서의 능력 제한이 없어졌는데 그 때문에 이 공간에서 탈출할수 있는 답안도 나왔다. 그건


 "준비됬어요."


 "주는 족족 잘 받아 묵어요."


 김우빈의 능력인 '노 코스트'를 이용해서 주작에게 힘을 공급해 주는것이다. 김우빈의 능력은 마나를 무한대에 가깝게 증폭시키는 건데, 이를 이용해서 주작의 바로앞에서 마법을 생성했다가 배열을 망가뜨려서 순간적으로 마법이 마나화 되면 주작은 그 마나를 받아먹어서 힘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마나가 아니라 타인의 마나이기 때문에 주작의 마나 저장시간이 짧고, 김우빈은 자잘한 중하급 마법까지 밖에 모른다는 것이지만 주작의 본래 능력인 창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이 공간에서의 탈출만 하면 됬기 때문에 크게 마나가 들지는 않아서 삼십분 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고생 끝에 필요한 마나를 모을 수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서 나가면 저 아이가 부숴먹은 과자값이랑 두고온 카트값 물어줘야 할지도 모르겄네"


 "도착하면 김우빈 씨가 말한 처음위치인 마트안으로 돌아가기는 하겠는데, 그럼 아직 계산 안한거니까 슬쩍 도망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사함 학교 들어가기전부터 줄그이면 우짤려고요."


 "헤에 그러시구나, 전 나선비라는 분신이 있어서 바꿔치기하면 상관없는데"


 로렐라이와 김인희를 짬뽕한 다음에 먹물을 풀어놓은것 같은 묘한 여자다. 하지만 그점도 마음에 든다고 할까, 굉장한 동업자가 생겨서 고생보다 많은 이득을 챙긴 기분이지만 그래도 로렐라이와 김인희의 흑화 성인판 같은 저 여자에게 적응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빨랑가요."

-------------

 2챕은 사함 학교 언저리에서 노는 그들

개추
|
추천
1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47/A:372]
언트
평화가 찾아왔군요
2012-04-24 10:36:5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244 창작  
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1]
HigasiRin
2012-04-19 1-0 1220
10243 창작  
전생에 세상을 구한 남자-3화 [1]
사카타킨토키
2012-04-19 1-0 1648
10242 창작  
(자작 소설)벚꽃이 피는 계절에 -3화- [1]
가짜이야기
2012-04-19 1-0 1365
10241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8 [1]
삼철
2012-04-20 1-0 1343
10240 창작  
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3]
HigasiRin
2012-04-20 2-0 1651
10239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prologue [2]
해결사M
2012-04-20 2-0 1394
10238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9 [3]
삼철
2012-04-21 2-0 1579
10237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1화 [3]
해결사M
2012-04-21 2-0 1291
10236 창작  
[창작노벨]노벨혁명 5화(다음주로) [1]
어둠의인도자
2012-04-22 0-0 1555
10235 창작  
여동생 라노벨 [3]
이츠고오
2012-04-22 0-0 1961
10234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10 (수정판) [1]
삼철
2012-04-22 1-0 1602
10233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화 [1]
해결사M
2012-04-23 2-0 1561
10232 창작  
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1]
HigasiRin
2012-04-23 1-0 1454
10231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화 [1]
해결사M
2012-04-23 2-0 1384
10230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11 [1]
삼철
2012-04-23 1-0 1360
10229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뒷풀이] [1]
삼철
2012-04-24 1-0 1498
창작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12 (Chapter 1 End) [1]
삼철
2012-04-24 1-0 1629
10227 창작  
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0 [1]
HigasiRin
2012-04-24 1-0 1445
10226 창작  
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1]
HigasiRin
2012-04-24 1-0 1463
10225 창작  
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1 [1]
HigasiRin
2012-04-25 1-0 1663
10224 창작  
Seven Day Children - 시작의 이야기 [3]
Krap레비
2012-04-26 2-0 1361
10223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4화 [1]
해결사M
2012-04-27 2-0 1606
10222 창작  
노벨혁명말인데요,,, [1]
어둠의인도자
2012-04-27 0-0 1616
10221 창작  
(자작 소설)벚꽃이 피는 계절에 -4화- [3]
가짜이야기
2012-04-28 1-0 1494
10220 창작  
[누라 명준]Mesatasi_。프롤로그 [3]
누라명준
2012-04-28 1-0 1559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