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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
개닐 | L:0/A:0
28/30
LV1 | Exp.9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920 | 작성일 2012-03-07 17: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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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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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693736 

 

 

 

 

여기에 갇힌지 벌써 몇일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곳에 어떻게온건지, 왜 오게됬는지조차 모르겠다.
그저 어느날 눈을 떠보니 이곳에 있었다.
처음에는 무척 무섭고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불행중다행인건 난 혼자가 아니라는것.
내 애인도 같이 있기때문이다.


"기한아, 기한아!"
"?"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아니 그냥.. 여기에 갇히는 얼마나됬을까하고..."
"음.. 한 2주정도 된것같은데?"
"2주라... 벌써 그렇게됬나..."
"걱정하지마! 꼭 누군가 우릴 구해줄거야"
"그래, 포기하면 안되지!"


솔직히말하면 여길 빠져나간다는건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매일매일 정해진시간에 나오는 음식.
넓은 침대 하나와 변기와 세면대.
이 방에 있는것이라곤 이것뿐이다.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반응을 하지않는다.
그말은 이곳은 사람들이 있는곳과는 멀리 떨어져있는곳이라는것.
생각보다 시설이 깨끗하다는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멀리는 아닌가보다.
그런데.. 나와 그녀를 구속하지않은걸보면 상당히 신사적인(?) 납치다.
게다가 세면대와 변기뿐이지만 이런 편의도 봐주다니..
TV에서만 보던 그런 납치와는 거리가 멀다.
이녀석들.. 혹시 나의 아버지를 아는자들인가?
과연... '귀중한 인질은 대우도 좋다' 이건가?


"아... 나 화장실..."
"아....응..."
"이쪽보면 안돼"
"알았다니깐"


나는 그렇다치더라도 그녀까지 납치하다니..
무슨 꿍꿍이지?
그러고보니 칸막이용 커튼같은것도없는거보니 그녀를 납치한건 계획밖이었던건가?
아니.. 무슨 바보같은.. 아무리 편의를 봐준 납치라고해도 이건 납치, 범죄다.
범인들이 커튼같은 편의를 봐줄리는없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를 납치할 이유는 없다.
단순히 나를 납치하면서 옆에있던 그녀도 같이 납치한건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난 그녀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진것이다..


"후 ~"


볼일을 다 마친듯한 그녀는 시원한 한숨을 쉬었다.


"물좀 내리라니깐!"
"귀찮아 ~"


어떻게 납치를 당해도 예전과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건지..
변기물을 내리지않는건 그녀의 버릇이다.
예전엔 이렇지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그래도 내 눈에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여자다.
남들이 보면 안좋게볼수도 있지만 내 눈엔 전혀 아니다.
그녀에게 큰 죄를 지었지만 그럼에도 난 그녀를 사랑하는걸 멈출 수 없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그녀만이라도 여기를 빠져나가게하고 싶다.
난 굳게 닫혀있는 문을 발로 힘껏, 계속 쳐댔다.


"이봐!!!!!!!!!!!!! 내 얘기를 들어줘!!!!!!!!!!!!"


멀리서부터 사람의 발소리가 조금씩 크게 들려온다.


"무슨일이지?"
"부탁이 있다."
"말해봐라."
"그녀를 꺼내줘... 그녀만이라도 밖으로 나가게해줘! 제발! 부탁이다!"
"말도 안되는소리 마라."
"너희의 요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 아버지와 관련된 일이겠지?!"
"흠...."


고민하고있는 눈치다.
확실하다.
조금만 더 설득하면 될것같다.


"혹시 돈인가?"
"흠..."
"그녀를 풀어주고 아버지와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줘! 너희에게 돈을 주라고 설득하겠다!"
"미안하지만 그건 안되겠는데?"
"뭐?"
"우린 이미 너희 아버지와 거래를 하고있다. 따라서 너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
"!!!!"


놀랬다.
아버지가 이녀석들과 거래라니.. 그말은 곧 한패란 소리가 아닌가?


"용무가 끝난것같으니 돌아가지."
"자..잠깐만 기다려!!! 제발 그녀만이라도!!!"
"헛소린 집어치워"


크윽... 아버지.. 아무리 못난자식이라지만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
사회적 지위가 제법 높은 아버지와는 달리 난 평범한 남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아버지는 내가 못마땅하여 날 집에서 내쫒았다.
하지만 난 아버지를 원망하지않았다.
오히려 아버지보다 못한 내자신을 원망하며 그런대로 잘 살아가고있었는데....!!!
아버지..
아버지의 눈엔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 그렇게도 싫으셨습니까?
제가...제가 그렇게나 미운것입니까...


"흐..흐흑...흑흑...."
"기한아..."
"흑...흑흑.."
"기한아 울지마..."


큰 충격을 이기지못해서 눈물짓는 나의 등을 토닥여주며 날 위로해주는 그녀..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아... 그렇다... 난 이런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난 슬픔과 사랑의 감정을 참지못하고 그녀를 꽉 껴안았다.


"기한아..."
"흑...흑흑... 사랑해..."
".....나도..."


따뜻한 그녀의 몸
나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못했다.
그저 슬피 울수밖에 없었다.


"그.... 기한아... 할래?"
"....."
"네가 그렇게 꽉 안으니까... 나.. 하고싶어졌어..."
"....풋!"


한창 울고있던 나는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난 그녀의 이런점까지 사랑한다.


"근데.. 괜찮겠어? 몇일전에도 하긴했지만 이런장소에서..."
"괜찮아, 범인들도 저번엔 신경도 안썼잖아?"
"그건 그렇지만..."
"어서... 이렇게 안지말고 침대에서 안아줘..."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지못하고 결국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황급히 바지를 내렸다.
그녀의 몸을 탐한다.
그녀또한 나의 몸을 탐한다.
그녀의 깊은곳에서 솟구쳐오르는 뜨거운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 해줘..."


그녀의 말과 동시에 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삐걱삐걱 -
삐걱삐걱 -
삐걱삐걱 -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 조용한곳에서 그녀의 신음, 침대의 삐걱거림이 너무나도 크게 들린다.
아마 범인들도 이미 소리를 다 들었겠지.
하지만 딱히 반응이 없다.
아마 그냥 내버려둔거겠지.


"으.....읏!!!!"


장시간 머물렀던 뜨거운 소용돌이가 지나갔다.


"사랑해..."
"나도..."


난 그녀와 손을 마주잡고 깊이 잠들었다.
'이곳을 탈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녀만이라도 이곳에서 나가게 해주고싶다.
나 혼자선 나가지않겠다.
반드시 그녀와 함께 이곳을 빠져나갈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삐걱삐걱 -
삐걱삐걱 -
삐걱삐걱 -


"음? 무슨 소리지?"
"아아, 신경꺼, 신경꺼"
"뭔데 그래?"
"또 그짓 하나보지"
"그짓?"
"혼자서 논다는거야"
"무슨소리야 대체"
"아, 이래서 신입이란..."
"신입신입 타령하지말고 제대로 말해주면 덧나냐!"
"알았어, 알았어. 여기온지 2주정도 된 독방에 있는 녀석말이야"
"그녀석이 뭐"
"헤어진 애인이 불난 집에서 뛰쳐나오다가 차에 치인 모양이야.
저녀석은 애인과 헤어졌음에도 잊질못했던건지 자기집에만
틀어박혀서 맨날 이상한짓만 하더라고"
"이상한짓?"
"들은 이야기로는 헤어진 애인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나봐"
"뭐야 그게?"
"그러니까 없는사람을 있다고생각하면서 행동하는거야 같이 밥먹거나 뭐 그런"
"별 미1친놈을 다보겠네.."
"어쨋든 이웃의 신고로 여기로 오게됬지."
"그러고보니 저녀석, 면회오는사람도 없던데.."
"아, 저녀석 고아야."
"참...미1친놈인데 딱하기도하면서 하는짓을보면 역시 미1친놈이란 생각이.."
"그런 사람들이 모인곳이 여기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언덕위에 하얀집이라고하지"
"어휴, 내가 이런데서 일하고있다."
"너, 그거. 모가지될수도 있다?"
"윽....그러고보니까.. 너 아까 저녀석하고 대화하던데 무슨얘기야?"
"아니, 그냥 녀석이 하는 헛소리를 들어줬을뿐이야."
"헛소리?"
"정신병자의 말에 일일이 진지하게 답하면서 안돼. 그냥 설렁설렁 어울려줘야 편히 일할 수 있다."
"오, 충고 고마워."
"별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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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반전이네
2012-03-08 17:25:02
추천0
[L:32/A:121]
슬픈누님
반전.....
2012-03-11 14:01:17
추천0
[L:22/A:437]
벨리프쇼링
개반전
2012-04-07 15:52: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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