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에 GT가 편입되었으면 어땠을까요 ?
힘의 대회에서 진행되는 방식을 서바이벌이 아닌 토너먼트로 해놓고
결승전에 드래곤볼 슈퍼 팀과 드래곤볼 GT 팀이 맞붙게 했다면 어땠을까요?
대충 후반부에 블루 손오공, 베지터와 초4 손오공, 베지터가 싸우는 구도로 해놨으면 좋겠네요.
중간에 한번 서로 베지트나 오지터로 변신해서 싸우고 나중에는 베지터 둘이 리타이어,
최후반부에는 블루 손오공과 초4 손오공이 각각 계왕권과 용권을 사용하면서 싸우다가
초4 손오공의 용권의 약산의 우세를 점하고 지칠 대로 지친 블루 손오공이
극의로 각성하면서 역전하는 스토리도 좋을 것 같네요.
뭐, 블루 베지터가 블루 진화 베지터로 변신하면 초4 베지터와의 파워 구도가 불균형해지겠지만
그렇게 큰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고 초4 베지터도 어느 정도 버프를 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형식으로 가면 자연스레 GT도 편입되고 초4 디자인도 다시 화제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겸사겸사 베지트랑 오지터랑 드림 매치도 보고 말이에요..
후.. 그래도 드래곤볼 슈퍼 힘의 대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너무나 많은 캐릭터와 쓸데없는 분량, 그리고 밸런스 문제랑 프리저와 손오공의 2인 협동 매치는 정말... 좋게 보기가 힘드네요..
드래곤볼에서 최고의 명장면인 초사이어인 손오공과 프리저의 대립구도가
어떻게 슈퍼에 와서는 베지터를 대신해서 손오공과 함께 2인 협동 구도로 시리즈의 마지막 보스인 지렌을 이기는지...
프리저의 캐릭터성이 아무리 좋아도 설정만 보면 자신의 종족을 멸족하다시피 한 대다가 고향 행성을 파괴하고 자기 자신의 부모와 친우를 죽인 원수인데
단순히 강한 멤버가 부족하다고 해서 강제로 팀에 편입시켜 버리니..
그렇다고 딱히 멤버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드래곤볼 슈퍼 힘의 대회 편은 아쉬운 점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네요...
베지터 또한 상급전사 였던만큼, 설정상 이미 많은 행성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지만 베지터가 귀화하는 모습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감화하는 모습은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꾸준하게 보여왔던 모습이였기 때문에 베지터 또한 비교적 납득할 만한 상태라고 봅니다.
그리고 당장의 전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차라리 부우를 트레이닝 시키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었습니다. 셀 처럼 같은 인조인간을 흡수해야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우는 아무 생명체나 흡수하기만 하면 강해지니깐요. 거기다가 이미 수련중이라는 설정 또한 있었으니 프리저의 편입에서는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걸 알 수 있지요.
저도 적이었던 캐릭터가 아군이 되는 것 자체는 싫어하지는 않지만 이미 피콜로나 베지터, 인조인간 18호 그리고 부우가 변심을 했던 것 처럼 연출은 이미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신뢰도를 따지자면 지금까지 같이 싸워왔던 베지터와는 비교를 불허하겠죠.
뭐 저도 개인적으로 케일이나 케프라 처럼 다른 차원의 오리지널 사이어인들이 나오는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굳이 밸런스를 붕괴시키면서 새로운 사이어인들을 급속도로 성장시키는 것 보다는 차라리 GT에 있는 이미 완성된 사이어인들을 대려오는게 더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사이어인이라고는 뭣하지만 인격자체가 다른 블랙 오공과 같이 이미 다른 모습으로 진화를 한 케이스도 있고요. 심지어 이 경우에도 비정상적이며 밸런스에 맞지 않는 성장력을 보여주며 강제적으로 스토리를 진행시켰다는 것을 보면 마찬가지로 급속도로 성장한 다른 차원의 사이어인들 때문에 밸런스 문제가 더 부각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슈퍼의 긍정적인 측면을 더 알아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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