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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와 인싸의 어느 교차점, 키리시마가 동아리 그만둔대
4만간달찢 | L:22/A: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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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244 | 작성일 2018-08-31 2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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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와 인싸의 어느 교차점, 키리시마가 동아리 그만둔대




(이미지 캡쳐하기가 그래서  적당히 구글링해서 가져왔습니다)

 

 

 세상에 좋은 영화는 많지만 최근 제게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레베카라는 작품처럼 제목의 키리시마는 이름만 나올뿐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즉, 키리시마의 정체는  인싸들의 최종보스 ... 

 이 영화는 키리시마가 갑자기 학교에 나외버리지 않고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여러명의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찬란한 인싸들의 나날, 과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반에서 쭈구리같은 마니아 영화덕후, 그런 애를 무시하고서 가십이나 떠는 여자애들... 

 아싸에 이입해서 보기엔 웬만한 다큐보다 고통이 느껴지곤 합니다. 

 열심히 만든 영화의 제목이 우스꽝스럽다는.이유로 전교생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동아리 활동도 담당 교사와 합이 맞지 않는 카메라군의 모습을 보자면

자연스럽게 제 학창시절에 대해서도 떠올려보게 됩니다.

 

 학교라는 작은 세계에서 제가 자타공인 아싸로써 살아가면서 친교력이 높은 아이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그들이 부럽다고 나는 왜 이따위냐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내 삶을 정당화하기위해서라도 저렇게 놀아봤자 의미가 없다고 인싸들에게 배타적인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한 위치의 영화광 카메라군을 3자의 시선에서 보니 나중엔 덤덤해지더라고요.

  남들 다수의 반응이 그렇다는게 마음이 아프다기보다 납득이 먼저 간다는 건 반항적이었던 학생시절과 달리 적당히 세상에 묻어가려는 제 변모였을까요. 솔직히 그런 영화이름은 구리다고 별것도 아닌건데 열심히 하네, 라고 남의 노력을 평가하고싶어지는 그런 오지랖이었을까요.

 

 제목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인싸의 등장인물에대해서도 얘기해야겠군요. 

 

 여러명의 인싸가 나오지만 제 뇌리에 남았던 건 농구하는 미소년. 그런데 농구부는 아니고 친구들이랑 방과후에 땀을 흘리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여학생이 있을만큼의 미소년인데요. 아래 한국어 포스터에 얼굴이 나온 미소년입니다.

 

 다른 분들이 쓴 감상에 보면 키리시마, 항상 붙어다니던 키리시마를 찾는게 한심하고 주체적이 아니다라고 인싸이지만 아싸보다 못한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꼭 그렇지만 않다고 제 이너마인드에서 누군가가 반박을 하고 싶더라고요.

 

 모두가 어른이 되면 뭘 할거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꼭 그런 정답이 없다고 해도 괜찮은 삶이란 걸 우린 모두 알고 있잖아요?

 좌절을 느끼더라도 그것 역시 아름답고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지금 이 순간은 지나갈 뿐이라고 위로를 건내주고싶은 미소년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영화의 끝저리에 우는듯한 얼굴을 들이민게 이 미소년이었을 것입니다.

우는것 마저 잘생김...

 

  여럿의 잔잔한 시선을 거쳐

 현실과 꿈의 경계가 허물어진 클라이맥스부분을 지나

 오히려 혼란을 나타내는 마지막 씬은 단연 압권입니다.

 

  자신에게 질문한 인싸에게 당당히 영화배우가 되고싶다는 미래를 말하는  카메라맨은 절망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그는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도 있었고, 그래도 확신할 수 있었던 나의 꿈, 신념을 돌이켜볼 수 있는 '삶의 주인공'이었습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드라마나 영화는 교훈위주로 흔히 전개되곤 합니다. 멋진 띵언을 의도하거나 주인공의 소신있는 양심적 주장이나 가치관들을 관객에게 설파하곤 하죠. 

  이 영화는 그런 단점을 피해가서 더 자연스럽게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플롯상 누가 선악이라고 단정짓지도 않고

 등장인물들이 고루고루 분량이 있기에 밉살스러운 여학생들조차 그들에게도 그들의 삶이 있다는 것을 느껴지더라고요. 

 

 기존의 흔한

 문제가 있으니까 해결하자는 에피소드식 플롯이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체를 찬미하는 청춘예찬의 구성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우리의 삶에도 숨을 트이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광이란 설정에서 감독이나 시나리오측의 자전적인 면이 깃들지는 않았나 조심스럽게 궁예질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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