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싸움은 좀 석연찮은 점이 있음
일단 막사평은 멀리서 관전했는데 용이가 묵륜공을 쓴것까지는 오 묵륜공! 하고 말았는데 천풍선? 으로 보이는 초식에 놀란건 그 초식이 묵륜공을 삼켰다는 점.
'무어냐... 묵륜공을 집어삼키는 저 거대한 기는!' 하고 독백하는데 용이가 말한것처럼 파천신공을 받아내고 살아있을 수는 없다고 자부심 갖는것처럼 '묵륜공이 파훼되다니 있을수 없다능!' 정도의 감상이 아닐까 싶음.
근데 막사평은 구 무림 최강이라는 사패천을 상대로 강룡이 어찌저찌 승리하고 폐인 다 됐다지만 사형인 귀영이랑 내선향을 털어먹은 것까지는 정보가 있었고, 강룡이 지나치게 무르다는 것과 흡성대법의 사용자인 가우복의 존재를 몰랐음.
즉 내가 볼때는 막사평 본인은 싸움 전체 정황을 파악할 정도로 근접해있지 않았고, 따라서 생각보다 용이가 고전했다는 사실이나 혈비공을 썼다는 점, 우복이한테 공력을 반쯤 빨렸다는 점을 몰랐을 거라고 봄.
막사평 본인이 전황을 다 꿰고 있었다면 염탐하러 부하를 보내지도 않았을테고, 진가령의 초식에 놀라기 전에 용이가 쓴 묵륜공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있었겠지.
사패천을 꺾을 정도로 강한 녀석이라고 짐작하고 저렇게 납치에 협박까지 해가면서 강룡이를 족치려고 들었을텐데, 사패천에 맞먹기는 커녕 혈비공 쓴 상태에서도 내공의 반은 빨아먹히고 그런 상태잖아. 만약 거기에 담긴 공력을 간파할 정도로 가까웠다면 '듣던거에 비해 약하지 않나? 거품이었음?'하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중에 가서는 진가령이 아마도 강룡을 제압했다는걸 알고서도 저렇게 뻔뻔하게 통수각을 재고 있는데, 그건 가우복이 흡성대법을 갖고 있으니 뭔가 수작을 부렸구나 하고 짐작한게 아닐까 싶음.
일전에도 백마곡주를 찾아와서는 얕잡아보기도 했는데, 만약 강룡을 제압할 정도의 실력자라는걸 알아보고 있었다면 저렇게 나오지는 않았을것같고.
그리고 용이랑 진가령의 싸움은 개인적으로는 진가령이 제압한거 자체는 맞다고 봄. 전투 단계에서 짜고 친거면 지난화 마지막에서 용이가 한 말이나 진가령이 '네가 자초한 일이다'하고 말한거랑 맞물리지가 않으니.
다만 혈비공이나 흡성대법 등의 변수가 크니 마냥 용이를 펌하할 수는 없고, 막사평 부하가 흡성대법 존재도 눈치 못챌 정도로 허술했으니까 그 뒤에서 수작을 부렸다는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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