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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대갈맞나 | L:47/A:442
597/2,230
LV111 | Exp.2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17 | 작성일 2019-01-03 2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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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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