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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전쟁! (제 5화)
바람시인 | L:2/A:249
139/210
LV10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661 | 작성일 2012-08-04 2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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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전쟁! (제 5화)

            --------------------------------------------------------------------

            “저기, 잠깐만······. 어째서 이런 상태인 겁니까?”

 

            “그, 그야 당연히 두 사람이 지나가기엔 이 통로가 좁으니 그렇지!”

 

            저, 저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 상황은 내 정신력이 버티기가······.

            지금 우리의 상황은 말 그대로 ‘밀착’이었다.

            통로가 좁은 덕분에 그녀와 나는 매우 가까이 붙은 상태로, 아니 거의 안는 것에 가까운 상태로 이동중인 것이다.

 

            ······. 물론 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

 

            위험해에엣-!!

            이대로면 10초면 내 정신력이 무너져 버릴거라고!

 

            “저, 저기 말이야······.”

 

            “왜, 왜 그래!!”

 

            소, 소리지를 것까지야 없잖아······. 어쩌면 지금 이 녀석도 긴장한 건가?

            그럴 리가 없지만······.

 

            “그러고 보니 우리 앞 뒤로 가도 되지 않아?”

 

            “아, 그럼······.”

 

            잠시동안 생각을 하던 그녀는 갑자기 얼굴이 빨갛게 변하더니 흥분해서 소리쳤다.

 

            “너, 너!!!! 너 설마!!!”

 

            “응? 왜 그래?”

 

            “어, 어,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그야······. 당연하지 않아?”

 

            “무, 무, 무슨 말을!!!”

 

            “? 뭘 그렇게 놀라?”

 

            “노, 노, 놀라는 게 당연하잖아······.”

 

            어, 어이······?

            점점 분위기는 이상해지고 이야기는 내가 모르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불길하다······.

 

            “너, 언제부터······. 그, 그랬던 거야······?”

 

            “그야 처음부터지!”

 

            갑자기 볼이 더 불그스름해지더니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푹 숙인 그녀, 뭔진 모르겠지만······.

            귀엽다고, 생각됐다.

 

            “그, 그렇지만 갑작스러워서······.

            아, 아니!! 너 같은 변태한테 그런 말 들어서 하나도 기쁜 거 아니니까!!”

 

            “뭐??”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 녀석?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어, 어쨌거나 아, 앞 뒤로는 조금······.”

 

            “? 어쨌거나 알겠어.”

 

            무슨 말인진 하나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녀의 작은 한숨소리가 들렸지만 의미를 모르는 나는 못 들은 것으로 하기로 하고 계속 그 상태로 나아갔다.

 

            그, 근데 너무 가까워서 숨소리까지 들린다고······.

            왜, 왠지 위험해! 아니, 많이 위험해!!

 

            게다가 아까부터 왠지 저 녀석이 나를 의식하는 느낌이 들······.

 

            ······. 착각이다, 응, 착각이겠지. 아하하······.

 

            “여기야······. 빠, 빨리 떨어져 이 변태야!!”

 

            그렇게 소리치며 빛이 들어오는 출구로 보이는 곳으로 나를 밀어버리는 그녀,

            나는 아주 짧고 강렬한 비행을 마친 후에 벽과 뜨거운 재회를 했다.

 

            “아야야······.”

 

            오늘따라 평소보다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길어진 것 같아······.

            물론 날개 달면 더 길어지긴 하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내 옆으로 사뿐히 착지한 소녀, 그러더니 내 얼굴을 보고는······.

 

            “뭐, 뭘 봐!!”

 

            “퍼억-”

 

            얼굴을 붉히며 치마를 가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나에게 강력한 발차기를······.

 

            “가린 이유가 뭐냐아!!! 그게 더 잘 보······.”

 

            “봐, 봤어? 진짜 본 거야? 너 같은 변태는······.”

 

            왜, 왠지 더 위험해졌어······.

 

            “죽어버려엇-!!!”

 

            “쾅-”

 

            엄청난 소리가 내 몸에서 나면서 그대로 어떤 커다란 문에 부딪힌 나,

            그 덕에 그 문이 우리가 들어갈 수 있을만큼의 작은 틈새를 만들었다.

 

            “너, 너무하다고······.”

 

            난 억울해!! 억울하다고!!

 

            “그, 그러니까······. 나, 나는 문을 열려고 한 거야!!”

 

            “손으로 열라고!!!”

 

            “······. 빨리 들어가자, 빨리!”

 

            오늘만 몇 번째 무시냐아앗?!

 

            “하아- 됐어, 빨리 들어가기나 하자.”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가자 그곳에는 크고 작······.

            아니, 큰 플라스크들과 시험관들이 있었다.

 

            “작아져서 이런 곳에서 발 잘못 딛으면 바로 사망이겠는걸······.”

 

            그렇다, 염산에 빠지기라도 하는 날엔······. 그런 화학 약품을 이렇게 놔두진 않았겠지, 그럼······.

            아무리 캐서린 그 녀석이라도······.

 

            ······?!

 

            아니다, 캐서린이라 가능성이 있어······.

 

            “응? 왜 그래? 너 안색이 안 좋아보여.”

 

            “아하하하, 아니야 아니야······.”

 

            “근데 저거 어떻게 읽어? 단 거? 덴 거?”

 

            “응? 뭐 말이······. 저, 저건 댄저-, 응?! Danger?!”

 

            “뭐뭐어엇?!”

 

            과장되게 놀라는 그녀, 뭔가 부자연스러운데······.

 

            “설마 너, 그거 무슨 뜻인지 모르냐······?”

 

            “그, 그럴리가!! 알아!!”

 

            “뭔데?”

 

            설마하는 표정으로 묻는 내게 그녀의 대답은······.

 

            “안전한······?”

 

            어째서, 어째서······. 그렇지만, 틀렸다고 말하면 나를 걷어차겠지? 분명해······.

 

            “그, 그래. 맞아!! 아하하하!!”

 

            “거, 거 봐! 내가 안다고 그랬지? 그럼 별로 안 위험하니깐 조심히 걷지 않아도······.”

 

            “안 돼!”

 

            아, 일이 더 커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응? 안전하다며, 그럼 괜찮잖아!”

 

            “그, 그렇지만!!

            우리가 작아지면서 뭔가 몸이 일반인들과 달라져서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캐서린이 그런 거 없댔어!”

 

            “그, 그래도 그, 어쩌면 이상한 냄새가 날 지도 모르니까!”

 

            “그 정도라면 그다지 위험한 것도 아니잖아!”

 

            “그, 그러니까······. 어쩌면 그건 사랑에 빠지게 하는 약일지도 모르잖아!!!!!!”

 

            “뭐······?”

 

            벙찐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그녀,

            내, 내가 말해놓고 나도 너무 어이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그, 그러니까 여기에 빠지면 사랑하게 되는 거야······?”

 

            “그, 그렇겠지?”

 

            뭐, 뭐야 믿는 건가······?

 

            “바, 바보! 날 여기에 빠트리려는 건 아니겠지?!”

 

            갑자기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 건가요······?

 

            “너, 너나 빠져버렷-!!!!”

 

            “우와아아아악-!!!!!!!!!!!!!!!!!!!!!!!!!!!!!!!!!!!!!!!!!!!!!!!!!!! 살려줘어엇-?!”

 

            난,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사주라고 점쟁이가 한 말이 기억나는 순간이다······.

 

            ······.

 

            그 점쟁이, 엄청 용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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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8/A:75]
슛꼬린
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
2012-08-05 16:34:03
추천0
[L:2/A:249]
바람시인
몇 번씩이나 반복하시고 계셔?!ㅋㅋㅋㅋ
근데 몇 시간만에 첫 댓글인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2012-08-05 17:41:35
추천0
[L:39/A:543]
언트
무엇을 상상했길래 후후
2012-08-06 11:03:46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ㄷㅋㄷㅋㄷ그러게욧 ㅋㄷ
2012-08-06 11:15:27
추천0
[L:8/A:392]
accelerator
그녀의 옷은 찢어져있고 내 아랫도리는 사라진 채로·····...

확실히 엣찌...
2012-08-06 18:47:57
추천0
[L:2/A:249]
바람시인
에, 엣찌라닛!!
당신마저...인가요??ㅠㅠ
2012-08-06 20:20:35
추천0
은예린
이쁜 사랑하세요
2012-08-08 23:10:14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ㄷㅋㄷㅋㄷ화,확정?!ㅋㄷ
2012-08-09 13:31:35
추천0
[L:5/A:45]
아르크
조흔 야함입니다!

ㅋㅋㅋ
2012-08-10 21:19:06
추천0
[L:2/A:249]
바람시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야함이라니요?!
노린 건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8-13 20:14:2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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