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때
아주 가끔 빨려 들어간다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이게 단순히 집중한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가 아닌
말 그대로 읽는게 저절로 읽히듯이 글 문장 하나하나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두번정도 경험했는데
그게 청춘 돼지와, 용왕이 하는 일을 읽을 때였네요
물론 이 작품을 읽을때마다 그런게 아니고
각각 한번씩 경험해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굉장히 신기한 경험인데
그만큼 책의 문장에 흡입력이 강했단 뜻이겠죠
몇권때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용왕은 내 기억으론 초반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이런게 작가의 역량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 책을 읽어야 하는데 좀 처럼 손이 가길 꺼려지는 작품이 있는데
사실 이건 책이 재미없다라기 보단 책이 두껍거나 무거운 내용일때 많이 느낍니다
뭐랄까 읽을려면 마음의 준비는 해야하는 느낌이랄까
재미없는 작품은 그냥 읽으면서도 내용이 머리에 안 박힐 뿐
반대로 재밌으면 나중에 후기를 쓸때 쓰고 싶은 내용이 많아져서
개인적으로 난감해지기도 하네요
읽으면서도 나중에 이 부분은 후기로 남겨야지 하는데
후기를 쓰다보면 결국 쓰고자 했던 부분을 다 빠지고
생각나는 부분을 쓰게 됩니다 물론 최대한 중요 내용은 억제하면서
제가 쓰는 후기는 결국 후기를 쓸때 머리에서 생각나는 것을 필터링없이 그대로 적은거라
다 쓰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어색한 문장을 조금 수정하는 정도
옛날에는 한권의 내용을 전부 요약하면서 후기를 썼는데
요즘은 너무 지나친 스포는 자제하면서 감상을 위주로 쓰고 있습니다
애초에 처음 후기를 쓰게된 이유가
나중에 책 내용을 다시 읽고 싶을때 책을 다시보기보다
정리된 글로 간략하고 보고싶어서 스스로 정리하자는 식으로 쓰게 된거라
이번에 카테고리가 추가되면서 제가 쓴 후기들을 전부 카테고리 수정하면서
예전에 쓴 글을 몇개 읽어봤는데 제가 썼지만 다시 보니 재밌는 글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언제 읽을 책이 없을때 처음부터 쭉 읽어 봐야겠습니다
원래 쓴 이유가 제가 다시 볼려고 쓴글인지라
아쉽다면 제가 읽은 모든 책의 후기들이 있는게 아니라서
예전 작품들은 후기가 없다라는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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