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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36)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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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 Exp.2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92 | 작성일 2020-10-15 0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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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36)

 

그리고


그렇게

그 오션 터틀의

감방 아닌 감방 안에서

키리토의 지시에 의해서

올림푸스의 사촌형의 손으로

강제적으로 독약(?)을 먹게 된

가브리엘 밀러는

키리토가 먹인 약(?)의 약효가 돌기 전


키리토가

샤워를 마치고

다시

그가 갇혀 있던 감방(?)으로 돌아오자,


아까 전까지 무력감과 공포에 휩싸인 모습과는 틀리게

재정신을 차린 아니

마지막 불꽃이라도 태우려는 듯한 모습으로

앙심을 품은 모습으로

 

 

 

 

 

 

"....이...이 노랑 원숭이 애새끼가!

 너...같은 애새끼가.......

 감히 내가 누구인 줄 알고......!"


"자유의지라는 것은 좋은 거지요.

 그런데 어쩌나?

 약 효과가 돌고 난 뒤에

 곧바로

 나만의 특별 조교를 거친다면

 그 때 부터는

 내가 당신에게 개밥을 처먹으라고 해도

 아주 맛있게 먹게 될텐데,

 진짜 안타깝게 되었네요."

 

 

 

 

 


그런

키리토의 비꼬는 듯한

웃음기가 들어찬 이죽거리는 말투에


가브리엘 밀러는

키리토가 억지로 먹인 약(?)의

약효(?)가 드는 것을

서서히 느끼면서도,


사실

약의 효과라고하기 보다는

키리토의 본질적인 모습에 대한 인간으로서 본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악과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동시에

협박보다 더한

진짜배기 공포를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상상을 하고 말았다.


키리토가 시키는 대로

개집에서 잠을 자고,

개밥을 맛있게 먹을 자신의 모습이!

 

그런 상상만으로도

자신의 현재 신세에 대한 분노와 한탄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의

진정한 공포와

그 공포에 따라 붙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진짜 소름이

전신에 쫘악! 끼친다.


차라리

욕을 했으면

이렇게까지는 두렵지 않을 것이었다.

 

 

 

 

 


"......차라리 날 죽여!"


"죽일 거라면

 진작 죽였지요.

 뭐 하러

 이런 머리 쓰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서

 당신을

 이 오션 터틀로 유인해서 생포를 했겠어요?

 노력에 대한 댓가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에이.

 설마 진짜로 개밥을 처먹으라고 하겠어요?"


".....하늘이....

 너를...용서하지 않을 거다!"


"사람들은 항상 이렇거든요.

 평소에는

 신도 개무시하면서

 필요할 때에만 신을 찾고 말이지요.

 하늘이나 신이

 설마 당신 편할 때만 찾으라고 있는 건가요?

 아마

 억울하게 당신 손에 죽임을 당한 알리시아가

 천국에 있다면
 
 당신의

 그 웃기지도 않는 조크에

 실망해서라도

 신의 손에 있는 벼락이라도 뺏어서

 가브리엘 밀러 당신에게

 지금 당장

 날벼락이라도 내릴 것 같은데 말이지요."

 

 

 

 

 

 


인간은 약해질 때

신을 찾는다.


그러나

그럴 때만 찾는 게 신이라면,


신도 당연히 삐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참고적으로

신은 자비롭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자비롭기를 바랄 뿐이니까.


예로부터 믿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손을 빌려서,

싸그리 다 몰살시켰으니까.


가장 좋은 예시가

잉카 문명이 아닌가?


잉카 문명의 사람들도

자신만의 유일신을 믿는다는 명목으로

카톨릭 신자들인 스페인 군의 침략을 당하게 되어서

결국

문명 자체가 완전히 붕괴되지 않았는가.


그런 부분이

바로 신의 전매특허일 것이다.

 

 

 

 

 

".....너...너를 죽어서라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걱정 마세요.

 지구가 멸망해도

 가브리엘 밀러

 당신은

 절대로 죽지 않을 거니까 말이지요.

 내 손에 들어온 득템을

 벌써부터 망가트리면 쓰나요?

 내 시뮬레이션 작업에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는

 싱싱한 모르모트를 벌써부터 망가트리면 안 되지요."

 

 

 

 

 

공식적으로

죽은 놈이 용서고,

저주고 될 성 싶은가.


죽어버리면

단순한 고깃덩어리

아니

단순한 단백질 덩어리가 되어서

퇴비의 재료로나 쓰일

단순한 물건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원념이 남아봤자,

심력이 약할 보통 사람들에게나 통하지,


저런

뻔뻔함 그 자체의 심력을 가지고

현세에 존재하는 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가진 존재인

키리토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다.


아마

귀신도 잘못 찾아왔다고

그 자리에서 리턴할 것이 뻔할 테니까........

 

 

 

 

 


"자.

 저의 가장 완벽한 아바타가 될 준비는 되었지요?"

 

 

 

 

 

 

..........이 악마를 능가하는

지옥 밑바닥에서 올라온 마귀 같은!!!!

 

 


가브리엘 밀러의 동공은

거세게 흔들렸다.

 

 

 

 

 

 

"실수.

 가장 완벽한 아바타는 아닐 지 모르니까 말이지요."

 

 

 

 

 


진짜

진정한 악당을 몰라보고

그 앞에서 헛짓거리를 하고 말았다.


이제

자신은 키리토의 아바타가 될 것이고,


자신의 재산을 비롯한

밀러 가문의 모든 것은

키리토의 수중에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가문의 모든 일족들은

키리토의 단순한 화풀이 겸 심심풀이용 장난감으로서

이리저리 가지고 놀려지다가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면서도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서

그들의 시체조차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거이고


자신의 가문조차도

지옥불 속의 눈덩이마냥

순식간에 증발하게 될 것이다.

 


가브리엘 밀러의 두 눈에

피눈물이 흘렀다.

 

 

 

 

 


"허락한 것으로 알고,

 그럼."

 

 

 

 

 


키리토는

가브리엘 밀러의 피눈물에

코웃음을 쳤다.


반성과 회한의 눈물,


그딴 것을

왜 이제야 흘리는 거야?


처음부터

언더월드의 앨리스를 차지하겠다는

그런 욕심에 사로잡혀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될 일을 가지고 말이야.


선택을 했다면

책임은 당연했다.


이 모든 결과는

가브리엘 밀러의 선택이고,

당연히 뒤따라오는 업이니까.

 

 

그렇게

가브리엘 밀러는 피눈물을 흘리면서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 있었던

언젠가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완전히 지워야만 했다.

 

사실

복수를 한답시고,

거물을 건드리면

피 보는 쪽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어느 바닥이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법이니까.


계란으로 바위를 쳐봐야

깨지는 것은 계란이다.


바위도 지저분해지겠지만

계란은 아작이 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피눈물을 흘리면서

키리토와의 진정한 개인 면담(?) 의 탈을 쓴

특별 조교 과정을 거친

 

참고적으로

키리토의 개인 면담(?) 아니

특별 조교는

어떻게 보자면

전쟁에 있어서는 최고의 고수중의 고수들만이 사용한다는

상대방의 전투 의지 그 자체를

완전히 부러뜨리는

진짜배기 심리 공격 급의

정신적 고문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런 키리토의 개인 면담을

가브리엘 밀러 한 명이 다 받는거야 말로

어떻게 보자면

천국에 있을지도 모르는

알리시아를 대신해서

키리토가 내리는

진정한 의미의 천벌 그 자체였고


그나마

그 고문을 받지 않는 크리터와

키리토가 아닌 스펙터의 손에 끝장난

바사고 카잘스 (PoH) 는

그래도

축복받은 것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진짜 키리토의

상대방의 모든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들면서

동시에

그렇게 파고들어가면서 생기는

상대방의 정신적인 고통과

좌절감과 자괴감,

그리고

수치심을 즐기는 듯한

키리토의 사티스트 적인 아니

가학적인

그런 심리 공격 방법과

사람의 염장을 제대로 북북 긁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말빨 하나만으로

상대방의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완전히 구둣발로 짓밟아 버리는 듯한

잘난 척 대마왕 저리가라 급의

자회자찬이 가득 담긴 이죽거리는 말투는

중증 사이코패스 급의 독불장군 스타일인

가브리엘 밀러 조차도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와 공포를 같이 맛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이 어떤 압력과

괴롭힘 아니

그것을 능가하는

인간의 자존심이 포함된

인간의 존재 가치 그 자체를

어떤 방법으로 망가트릴 수 있는지를

질리도록 아니

뼈저리게 맛보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을

거의 실성한 사람으로 만들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그런 키리토의 개인 면담(?)을 끝낸

가브리엘 밀러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금발머리가

키리토의 상상을 초월하는

심리 공격 (?) 으로 인해

백 살 넘은 노인의 머리 저리가라 급의

퍼석퍼석한

새하얀 백발머리가 된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보다는 좀 여위기는 했지만

그나마 평온한 모습으로

얼굴이 펴지면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한 듯한

허탈한 모습으로

키리토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런 가브리엘 밀러를 바라보던

키리토는


방금 전의 비꼬는 투가 아닌

진중한 모습으로

 

 

 

 

 

 


"좀 가라앉으셨나요?"


"어...어째서......?"


"아실 텐데요,

 명분이 중요한 걸 말이지요."


"고.....고작......

 명분 때문이란 말....말이야....요?"


"고작이라니요,

 제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인 줄 아셨나요.

 저는 분명 언더월드를 침공한 당신과

 당신의 패거리인

 PoH 아니

 바사고 카잘스에도 선택의 기회를 줬어요.

 그리고

 선택을 한 건

 당신과 바사고 카질스이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베르쿨리 기사단장과의 전투에서 졌을 때

 그냥 얌전히 오션 터틀을 떠났으면 좋았을 텐데....."

 

 

 

 

 

 


가브리엘 밀러는

숨이 턱 막혔다.


모든 일을 진행할 시에는

명분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명분보다 힘이 더 중요했다.


힘없는 명분은 허울뿐이었다.


하지만......


키리토의 무력은

일반적인 선을 넘어섰다.


전 세계를 따져봐도

키리토와 견줄 자는 흔치 않았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가

미국과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자신의 사병처럼 마음대로 동원하고 쓴단 말인가.


그만한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힘과

무엇이든지 알아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보력에

심지어

국가조차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


처음부터

일본 정부와

일본 방위성에 압력을 가해서

프로젝트 앨리시제이션을 강탈하거나


정 안 되면

자신이 습격을 하기 전

먼저

오션 터틀을 점령하는 식으로

강하게 나갔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키리토는

명분을 위해서 기다렸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솔직히 이쪽이 더 재밌기도 하거든.'

 

 

 

 

 

 


명분을 만들어가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무작정 힘으로 지배할 때보다

더한 쾌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선은

키리토 스스로 정했다.


현실세계에서는

스스로 천명한 정의를 위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물론 때에 따라서

정해진 선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대체 원하는 게 뭐길레.....?"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이지요."

 

 

 

 

 

 

다른 이도 아니고,

저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악마 아니

마귀가

공평무사한 세상을 원한단다.


가브리엘 밀러는

너무나도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왔다.

 

 

 

 

 

 


"당한 게 있으면 갚아주고,

 받은 게 있으면 돌려주고.

 좋잖아요."


".....실로 어처구니없는 믿음이군.......요."

 

 

 

 

 

 


한데 들어보니

딱히 틀리지 않았다.


작금의 흐름을 읽어낸

가브리엘 밀러는

키리토의 계획이 주고받음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걸 눈과 귀로 확인하게 되자,

가브리엘 밀러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 언더월드와 앨리스를....아니

 키...리토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

 

 

 

 

 

 


키리토는

받은 대로 갚아주고 있었다.


가브리엘 밀러는

제 손으로

악마 아니

지옥의 마귀를 능가하는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

아니

하데스조차도 지배하는

절대적인 존재의 코털을 뽑아 버린 것이다.

 

하지만


가브리엘 밀러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어야 했다.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헛소리이기도 했다.


가브리엘 밀러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걸려들 수 밖에 없는

완벽하면서도 치밀한 미끼와

그런 미끼에 어울리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어놓았다.


그것도

절대로 도망칠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에!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전쟁 그 자체를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고수들만이 즐긴다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무슨 수를 써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밑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수렁이었다.

 

 

 

 

 

 

 

'...진...짜....악마 아니

 마귀를 능가하는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

 아...아니

 그 이상의.....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없...는

 절대적이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힘......

 그 자체....야!'

 

 

 

 

 

 

 


가브리엘 밀러는 보았다.


키리토의 육신에서 번져 나오는

어둠의 기운을,


그건

평범한 인간이 감당 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의로 뭉쳐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철저히 등가교환의 법칙을 적용했다.

 

악의에는 악의로,


선의에는 선의로.

 

말이 안 되지만.......


합리적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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