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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무너진 여우신사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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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62 | 작성일 2021-08-07 23: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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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무너진 여우신사

일본에는 시골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길가에 있는 작은 신사들을 많이 없애왔지

( 길 닦는데 거치적거린다고 생각하나봐 )

 

친구네 할머니는 일본분이라서

친구가 일본에 유학처럼 할머니네 1년 가 있을 때 이야기야

 

일본에도 많이 있긴하지만

한국으로 수입된 만화책들 중에 여우귀신에

대한 내용이 참 많잖아

 

유부를 좋아하는 여우

대롱여우

뭐 그런 사랑스러운 느낌의 여우들

 

내 친구도 여우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어

 


 

친구네 할머니댁 근처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길가의 작은 신사가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했지

공사를 하면서 집 근처의 여우신사를 부숴놓은걸

 

친구가 보고 여우신이 가엽다며

할머니께 허락을 맡고 나무로 된 신사를

할머니 집 근처로 옮겨오고 난 뒤에

정성스레 공양을 하기 시작했나봐

 


 

그 뒤로

할머니댁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더라

 

여름에 일본은 비가 많이 오잖아

다른집은 비가 많이와서 마당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도 할머니네 마당의 농작물은 멀쩡하고

 

할머니댁 방에 있는 방석에

동물이 누워있던 자국이 있기도 하고

 

(털은 주위에 없는데 고양이가 앉았다가

일어난 흔적같은 것들,

 

할머니가 하루는 티비를 보시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방석이 누가 앉는 것 마냥 움직이고는

동물이 누운 것 마냥 눌렀다고...)

 


 

다른 동물이 들어왔다 간 흔적은 찾을 수도 없고

바깥의 농작물이 멀쩡한 걸로 봐서는

여우신이 할머니네에서 지내게 된 거 같다고

추측을 하더라구

 


 

할머니는 여우신을 위한 방석도 마련해두시고

쉬시는데 방해된다고 아무도 못 앉게 하시고

간식도 늘 챙기시고, 겨울에 전골 같은 거 하면

여우신을 위해서 늘 오뎅과 유부를 공양 한 뒤에 드셔

 


 

한 번은 겨울에 오뎅과 유부를 공양했는데

할머니네 집에 마당과 연결된 마루 밑에서

공양한 그릇을 발견하셨어

 

그 그릇을 다른 고양이나 개가 옮겼다고

생각을 안 하신건지

 

여우신께서  추우셔서, 마루밑에 그릇을 가져가져가셔서 드셨다고

 

겨울에 뭘 드실 때 마다

할머니가 같이 식사하게 오세요 라고

늘 밖으로 나가서 말씀을 하시고

 

여우신 전용 방석 앞에 그릇을 공양하시고

하루내내 그 자리에 두시고는

다음날엔 길냥이 밥으로 내어두신다셔

 

 

 

 

 

할머니댁을 지나던 어느 나이든 스님이

지나가시다 할머니댁을 봤나봐

 

정말 무서운 여우 귀신을

공양하고 지내시는 거라고 이러시면 안된다

변덕을 부리면 집이 풍비박산 난다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요망한 귀신이라서

이건 큰일날 짓이다 라고

 

경고를 계속 하셨나봐

 

노스님이 할머니댁에 온 어느날

스님이 할머니댁에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바람이 불지도 않은 상황에

공양하던 밥그릇이 뒤짚어 엎어졌데

 

그리고 그걸 보던

노스님은 새파랗게 질려서 도망가시고는

다신 안 찾아왔다나봐

 

물론 할머니는 여우신을 공양하며

남은 여생 편하게 지내시고는 돌아가시고

 

여우신사는 할머니무덤 근처로 옮기고

친척들이 가끔 갈 때 공양한대

 

친구말로는 할머니 무덤 근처에는 풀이 길게는 안나고

들꽃같은 거나 잘 피어 있는 걸 봐서는

여우신이 할머니무덤을 돌보는게 아닐까 하고

가끔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울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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