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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26화
갓오브하이스쿨 | L:33/A:602
572/3,370
LV168 | Exp.1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9-0 | 조회 721 | 작성일 2021-09-17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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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26화

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944

 

박무봉은 진모리에게 목을 붙잡힌 채 팔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온 몸이 피범벅이 되어 보통 사람은 그 꼴을 보는 것만으로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다. 

 

"하나만 묻자." 

 

진모리는 그제서야 조금 진정이 됐는지 차분해진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나야 마왕군의 수장이었으니 그렇다 쳐. 그런데... 내 할아버지는 왜 죽여야 했던거지?" 

 

"진태진이... 자기 손주 건드리겠다는데 가만히 있을 위인인가? 널 없애려면 진태진도 제거해야만 했지... 유감이다. 그때 일은 정중히 사과..." 

 

※ 극진공수도 ㅡ 현무의 권 

 

더 들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진모리는 정권을 내질러 박무봉의 오른 눈을 터뜨려 버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대위 몫이고..." 

 

※ 월광검법 ㅡ 맨손베기 

 

진모리가 손날을 휘두르자 박무봉의 왼팔은 깔끔히 잘려나가 바닥을 나뒹굴었다. 

 

"이건 유미라 몫. 그리고...?!

 

그 순간 위험을 감지한 진모리는 박무봉을 쓰레기처럼 팽개친 뒤, 기계팔을 들고 방금까지 서 있던 곳에서 멀찍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 '위험'은 궤도를 급격히 틀며 진모리를 쫓아왔다. 

 

'화살?!' 

 

진모리는 '위험'과 충돌하는 순간에 초월적인 동체시력으로 그 정체를 파악해냈다. 비록 용포를 뚫지는 못했지만, 화살은 조금도 기세가 꺾이지 않은 채 진모리를 땅 속으로 끝도 없이 밀어넣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라!!" 

 

오로치는 괴물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로봇에게 달려들었으나, 로봇은 팔의 부스터를 이용한 강력한 펀치로 오로치를 수km 바깥까지 날려버렸다. 

 

"키에에엑!!!" 

 

로봇은 오로치가 몸을 일으킬 틈조차 주지 않고 바로 쫓아가 아홉 머리 중 하나를 잡아뜯은 뒤, 얼굴의 구멍에서 레이저를 뿜어내 목을 지져버렸다. 

 

원래 히드라는 머리가 하나 잘리면 두개가 새로 돋아나야 했지만, 불타버린 목에서는 연기만 날릴 뿐 머리가 재생되는 일은 없었다. 먼 옛날 헤라클레스와 이올라오스가 사용한 것과 비슷한 전략이었다.

 

"일단 하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로봇은 오로치(히드라)의 독마저 무시하며 엄청난 괴력으로 남은 머리들을 하나씩 뽑아내기 시작했다. 

 

"키아아아악!!!! 키에에에엑!!!!" 

 

"둘, 셋, 넷..." 

 

"그만해!!!!" 

 

※ 귀신 베기 

 

보다못한 쿄이치는 니콜라오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는 방패를 소환해 '쿠사나기의 검'을 간단히 막아냄과 동시에 철퇴를 소환해 쿄이치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쿄이치는 황급히 몸을 틀어 직격은 피했지만, 철퇴에 스친 것만으로 옆구리의 살점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크윽...!!!" 

 

소환물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라 본인의 전투력은 낮을거라 생각했던 게 실수였다. 어찌됐건 비숍은 비숍이었다. 니콜라오는 철퇴를 매섭게 휘두르며 쿄이치를 압박해왔고, 오로치 쪽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어느새 여덟 개의 머리가 사살당하고 단 하나만이 남아있던 것이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전부 마지막 머리가 지닌 '불사' 덕분이었고, 오로치는 이제 말 그대로 목숨만 붙어 있는 샌드백 신세가 되었다. 

 

실컷 얻어맞은 오로치가 더는 반응이 없게 되자 로봇은 목표를 쿄이치로 변경했다. 쿄이치는 그걸 눈치채고 레이저의 조준을 교란시키기 위해 최대한 니콜라오와 붙어 있으려 했지만, 니콜라오는 엄청난 괴력으로 그를 멀리 밀쳐 버렸다. 

 

'이런...' 

 

죽음을 직감한 쿄이치는 눈을 질끈 감았고, 곧이어 눈부신 빛이 사방을 뒤덮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어느 정도의 열기는 느껴졌지만 고통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눈을 떠보니 그렇게 위협적이었던 로봇은 상반신이 통채로 증발한 상태였다. 

 

집행위원 O이자 The Six인 헬무트 앙헬이 알맞은 타이밍에 도착한 것이다. 레드 드래곤의 브레스는 로봇을 파괴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 멀리 있는 샤오첸에게까지 도달했다. 

 

"용가리!!! 늦게도 오는구나!!" 

 

하지만 샤오첸은 팔을 들어 가드를 올리는 것만으로 브레스를 막아내 버렸다. 막은 부위에서 연기가 피어나긴 했지만, 전투에 별 지장은 없을 정도였다. 

 

"샤오첸... 이렇게나 화려하게 판을 벌이다니..." 

 

멋있게 등장하긴 했지만 헬무트에겐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상대는 무려 '비숍' 2명이고, 주변에 전투가 가능한 요원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2대 1입니다. 빠르게 끝내 드리죠." 

 

"글쎄... 과연 그럴까?"

 

그 순간 그들의 주변에 드래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하늘을 뒤덮었다. 레드 드래곤 창식과 블랙 드래곤 호식의 사이에서 나온 새끼들로 이루어진 드래곤 군단이었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잡아죽인 드래곤이 몇 마리인 줄은 알아?!" 

 

샤오첸은 그렇게 말하며 맨몸으로 드래곤 군단을 실컷 두들겨패기 시작했다. 보다못한 헬무트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샤오첸에게 투척하려 했지만, 극한의 위험을 감지하고 황급히 몸을 뒤로 뺐다. 

 

"...!!" 

 

조금 전까지 그가 서 있던 바닥은 깔끔히 절단되어 있었다. 회피가 조금만 늦었어도 사지 중 한 군데는 토막났을 것이다. 

 

"스치지도 않다니... The Six라는 이름값은 하는군요?" 

 

범인은 니콜라오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손에 들려있는 '물총'이었다. 

 

"불을 상대하는 데는 역시 물이 최고죠. 마침 '이 녀석'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니콜라오의 머리에는 어느새 '일각수 해태'가 앉아 있었다. 니콜라오가 다시 방아쇠를 당기자, 일각수의 힘으로 강화된 물줄기는 지구 전체를 절단할 정도의 수압으로 뿜어져 나왔다. 

 

물론 해태의 마법으로 인해 헬무트를 제외한 다른 생물에게는 물총이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고, 지구 자체의 질량과 '가이아'의 보호 덕분에 행성이 여러 조각으로 쪼개지는 일도 없었다. 

 

헬무트는 물총을 피하기 위해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우며 도망다녔지만, 니콜라오는 가만히 서서 총구의 각도만 조절하면 될 뿐이었다. 

 

'이대로 도망만 다니면 끝이 없다...' 

 

헬무트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프로펠러처럼 휘두르며 니콜라오에게 돌진했다. 용골로 이루어진 무기인 이상 저런 괴물같은 관통력도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는 도박이었다. 

 

"아아아악!!!!" 

 

그러나 드래곤 슬레이어는 헬무트의 손목과 함께 보기 좋게 잘려나갔다. 용왕급의 용골이라면 '일각수' 버프를 받은 니콜라오의 물총조차 간단히 튕겨낼 수 있었겠지만, 레드 드래곤 따위의 용골로는 어림도 없었던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긴 어디야...' 

 

화살의 추진력이 다하자 진모리는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 곳을 봐도 온통 노랗게 빛나는 금속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새 지구의 내핵까지 파고든 것이다.

 

 

 

 

"...역시 너였구나." 

 

진모리는 뒤늦게 그를 따라 내려오는 얘르비넨을 보며 중얼거렸다. 진모리와 박무봉의 싸움을 방해한 건 바로 그녀였던 것이다. 

 

"비켜. 애들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니까." 

 

"단모리... 역시 경기에선 전력을 다한게 아니었구나." 

 

"뭐? 너... 내가 마왕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거야?" 

 

"글쎄, 그렇게 나쁜 녀석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그리고 사실 마왕이니 뭐니 하는건 내 알 바 아냐. 내 관심사는 오직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는 것 뿐이야!!" 

 

얘르비넨은 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게 아니었다. 알고는 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진모리도 그것을 눈치채고 그녀를 말렸다. 

 

"잘 모르나 본데... 아까 경기에선 힘을 최대한 억누르며 싸웠던 거야.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 지금은 네 장단에 맞춰줄 수준이 아니라고." 

 

물론 얘르비넨 본인도 그녀가 세계를 위협했던 '마왕'과 제대로 싸움이 성립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처음으로 나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어. 제발... 나랑 싸워...!!" 

 

얘르비넨은 이제 거의 애원을 하고 있었다. 물론 아까부터 진모리를 조준하고 있던 활에는 일말의 흔들림조차 없었다. 이쯤되자 진모리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자세를 잡았다.

 

오래 전의 비슷한 상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진모리도 발을 쓸 필요조차 없는 녀석들만 상대하다가 '진짜 강자'인 R을 만나자 어떻게든 그와 싸우려고 고집을 부렸던 것이다. 

 

물론 '우물 안 개구리'였던 그때의 진모리와는 달리, 얘르비넨은 정말로 이 행성을 통틀어도 그녀 이상의 실력자를 찾기 힘든 수준이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상식을 초월하는 재능이다. 

 

'얘르비넨... 넌 대체 뭐지?'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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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사실 유미라의 팔을 자른 것은 류였고, 441화의 베스트 댓글도 지적했지만 한대위의 눈은 뻑킹 때문이었죠. 박무진이 항변할 기회도 주지 않고 진모리를 배신했듯이, 이번에는 진모리가 박무진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는군요...
지구의 내핵까지 들어와서도 버티다니 신인류라 다르긴 다르네요. 그런데 알리사가 입은 옷은 모르긴 몰라도 제천대성의 용포 정도로 튼튼한 옷도 아닐 텐데, 내핵의 온도를 버틸 수 있는 건가요?
하긴 저 나이면 애들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어른의 충고를 무시할 때죠.
2021-09-17 15:11:38
추천1
[L:33/A:602]
갓오브하이스쿨
옷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났는데 맨몸으로 싸우게 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니까요..
2021-09-17 15:24:42
추천0
[L:57/A:96]
반도의군인
ㅈ물봉크루오늘도1패
2021-09-18 08:17:12
추천1
[L:33/A:602]
갓오브하이스쿨
아... 그저... 대단하다!! 좆물봉!!
2021-09-18 13:00:0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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