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했어. 난 나 스스로 지키는 길을 선택한 거야. 난 힘을 원했어. 언제나, 줄곧, 많은 녀석들을 지켜줄 수 있는 힘을 원했어. 힘을 잃고 나서야 그 사실이 떠올랐지. 루키아가 힘을 갈구하던 내게 지키는 힘을 줬어. 모두가 힘을 잃은 내게 힘을 되찾아줬어. 그러니까 난 모두를 지키며 너와 싸울 거야.
묻고 싶은거 없어.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다면 이유가 있겠지. 그건 당신 문제야. 난 그걸 들을 방법을 몰라. 당신 기분에 발 들이밀고 진흙 묻히지 않고 그걸 물어볼 좋은 방법을 나는 모르겠어. 그러니까 기다릴게. 언젠가 당신이 말하고 싶어질 때까지, 말해도 되겠다고 여길때까지. 그때까진 딱히 얘기하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