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록 열받네. 이게 외전작이지 본가냐???
이상한 모자보단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림.
-젤다겜이다=똥겜
-AAA겜이다=갓겜

객관적으로 보면 10점은 맞는데 언론이랑 사람들이 거의 20점 급으로 포장해서 거품이 잔뜩 낀 게임.
대중성은 확실히 잡았지만 팬이라면 실망하는 게임. 15점 정도만 해도 괜찮았겠지.

1. 몰입감을 줘야 하는 튜토리얼 초반부가 엄청 황량하고 노잼.
하이랄 왕 공격해서 패러세일 뺏는 루트 있었으면 갓겜임. 이게 진짜 오픈월드겜이지.

2. 오픈월드라면서 채집요소가 적음. 랜덤 인카운터가 별로 없음.
얘들이 참고했다는 스카이림에 비하면 아쉬움.

3. 맨날 상호작용, 상호작용, 귀 따갑게 말하는데...
-나무를 잘라 통나무로 다리를 만든다! <= 튜토에 딱 한 번 쓰이고 잊혀짐
-풀에 불을 붙여 공격 or 퍼즐을 푼다! <= 시오 때도 있었는데? 이정도 상호작용은 다른 작품에서도 나오지 않나?
다양한 소스로부터 불이 나오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여러 갈래의 방식이 있다라...
(파이어로드,벼락,부싯돌,불의화살)=>불=>(조명,공격,퍼즐)
(데크가지,딘의불꽃,불의화살,랜턴)=>불=>(조명,공격,퍼즐)
뭐가 다르지...? 옛날작은 무기가 부서지지도 않아서 맨날 쓸 수 있네?

4. 던전이 똑같음+보스가 똑같음. (젤다의 아이덴티티를 부정하는 똥겜 야숨)
맵부터 던전까지 곳곳마다 색다른 맛의 시오나 아즈텍한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개성을 주던(그레이트 베이 빼고) 무쥬라 던전들이 그립다. 황공은 어둑한 다크 판타지 테마로 다 좋았고, 스소는 얼핏보면 경박해보이지만 그래도 마리오 영향받았는지 미려한 맵이 많았음. 디왈로마 불교 맵은 레전드. 근데 야숨은... 몽모보다 못한듯.
난 록빌은 우습게 보이는 정도의 던전이 있어서 갓겜인줄 알았지...
그래도 하이랄 성 맵은 잘 만들었어요. 문제는 이게 초반에 나오는 엘든 링의 스톰빌 성 정도의 맵이라면 모를까 최종 던전에서야 멀쩡한 던전을 만들어서 뭐하냐.

보스는 그냥 낡게 만들지 말고 야숨무쌍처럼 나왔으면 됐을 것 같음. 예를 들어서, 미파랑 싸울 때 보니까 맵이 다 얼어있던데 보스 능력 그대로 유지시키고 나중에 루타 맵도 그런 얼음 타입으로 만들어놓는다던가, 어쨌든 뭔가 다른 놈에게 빼앗긴 느낌을 주면 좋을텐데, 야숨에 나온 신수 던전들은 그냥 버려진 고물로봇 느낌임.

평범한 게이머가 바로 뽑아내 본 "자유도가 있는 젤다"는,
EX)보스가 방에 있고 천장에 철상자 구조물이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음. 보스는 강철갑옷 떡칠이라 일반칼이 안 먹힘
A: 밧줄에 화살을 쏴서 보스 위로 떨어뜨림
B: 나무 무기에 불을 붙이고 밧줄에 던져서 태워버림
C: 마그넷 캐치로 상자를 잡아서 후드려 팸
D: 리발 토네이도같은 기류로 상자 위로 올라가서 자르거나 알아서 사용함
D-1: 위에서 보면 "띠요용? 보스 머리 위에 약점인 눈이 조금씩 열렸다 닫혔다 하네?" 여길 직접 공격할 수 있음.
D-2: 헤비 부츠를 신거나 무거운 물건을 내려놓아서 무게로 상자 떨구기
E: 철퇴나 고론족 무기같은 거대 둔기로 갑옷을 때려 부숨.
F: 우르보사 전기구이 / 전기 화살로 갑옷 지지기
이런 다양한 해결법들이 적어도 10개 이상씩은 메인 보스한테 있어야지. 그렇게 자유도 자유도 외쳐놓고서 보스전은 왜 똑같음? 솔직히 비주얼적으로 더 퇴화했잖아.

5. 퍼즐이 단순함. 던전에도 적용됨. (DLC 시련들 난이도가 적당한데 본편은 너무 쉬움.)
처음에 아이템을 다 줘버리니까 이게 양날의 검이 된 것 같음. 이딴 퍼즐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6. 풀 베도 루피없는게 대부분, 집에 보물상자랑 항아리가 없음!!!
억지같지만 은근 신경쓰이는 요소.
이건 사실 "맵에 인카운터가 없다" "게임이 노 맨즈 스카이보다 텅 비었다" 로 정리됨. (노 맨즈 스카이가 요즘은 야숨보다 깊음)

7. 스토리를 본편+DLC+야숨무쌍으로 트라이포스마냥 쪼개팜.
돈에 미친 닌텐도. 

8. 하일리아인들이 다 못생겨졌음. 테리가 반가울 정도.
못생겼으면 개성이라도 있던가 다 똑같아서 구분이 안 감. 왜 Mii를 써가지고...
사실 이건 "퀘스트가 재밌음" 이라면 해결 가능하지만 야숨을 결코 그러지 못했음!

9. 황공 철구처럼 묘하게 쓸모있으면서 없는듯한 장비를 DLC 다 깨야 겨우 줌.
오토바이 튜토리얼 때 줬으면 갓겜임.

10. 4영걸이 다 모였다! 공겨여역!......레이저포 4방에 반피까이고 끝.
뭣이???? 무쥬라 다시 보고 와라 제작진.

11. 벌레형태 가논, 마수 가논 2차전 좋음. 근데 이벤트전이라 금방 끝나고 디자인 빼면 특이할 것도 없는 전투. 그리고 이 디자인이 좋다는 것은, 다른 보스들의 디자인이 그 똥가루 커스 가논이 아니었을 경우에 해당함. 야숨은 그냥 예산 아끼기 재탕으로만 보임.

시나리오&맵 분위기로 완벽하게 몰입시키는 스소, 무려 4차전의 개쩌는 전투가 이어지던 황공, 그동안 이룬 성장들과 힘의 시험+기묘함의 무쥬라, 그냥 해보면 아는 시오까지. 젤다겜은 최종전이 진짜 클라이막스고 게임의 테마를 한번에 전달해주는 그런 장면인데...
종언자가 으름장 놓을 때, 미드나 투구를 손으로 박살낼 때, 무쥬라 근육이 꿈틀거릴 때, 오르간 연주->트라이포스->탈출씬->마수 2차전... 야숨은...뭐였더라...기억이 안 나네...
다 무너지는 물속에서 무려 "쌍칼" 가논과 싸우던 바택! 왕도적 반전으로 라인백 강탈하던 몽모! 대지의 기적은 안 해봐서 몰라! 툰링크도 잘하는 걸 이 자식들은 왜 못하냐고!
이런 말까진 하기 싫은데, 링크의 모험의 다크 링크 전투가 야숨보다 멋지고 박진감 넘친다!ㅋㅋㅋㅋㅋㅋ

12. 이건 호불호 갈리는 요소인데, "무기가 부서짐". 무기 부서지는 걸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긴 한다. 나도 적응하니 불만은 없었고, 하지만 주변인들의 반응은 "무기 부서지는 똥겜, 폭탄이나 써야지". ㅋㅋㅋㅋㅋㅋ그렇게 자주 부서질 거면 아예 안 부서지는 무기라도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영걸 무기 재료 수급 노가다 하느니 그냥 보코곤봉 주워다 쓸 거란 생각은 못하나?? 야숨 마스터 소드 꼬라지는 과거 용사들이랑 파이가 쌍으로 뒷목 잡고 쓰러질 폐급이고.
"주인님이 마스터 소드를 쓰다 중요할 때 부서먹을 확률 99.99999%"

한마디로 중반부에 익숙해지면 잘 만들었나? 하고 착각하지만,
처음 게임할 때와 클리어 후에는 ㅅㅂ똥겜 하고 욕하는 쓰레기 쿠소게 젤다겜의 역겨운 수치
요즘 저질겜들에 현대인이 피폐해져서 그냥 수작인 야숨에 우주명작 타이틀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닌텐도가 게임리뷰사에 로비 엄청 많이하고 다들 집단 광기에 빠진 걸까?

야숨이 완벽하기만 한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면 좋겠는데 해외에서나 비판이 좀 있지 국내는 유독 야숨 찬양이 심한 것 같음.
결론은 제목을 바꿔야 한다. 젤다의 전설 X 야생 O 숨결 X
이제부터 이 게임 이름은 "야생" 임. 진짜로 게임 내내 야생만 보여주는 건 사실이죠?

접시물처럼 얇고 넓은 노잼게임.
나는 데스스트랜딩이나 AAA급 GOTY 게임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고! (그렇다고 야숨이 그 수준인 것도 아님!)
그냥 젤다겜 좀 하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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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에서는 위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게임을 재밌게 만듦으로써 단점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야숨을 안 해봤다면 유튜브 에디션으로 즐기시고 왕눈을 사면 됩니다.
실험적 작품이 굉장히 고평가되고 후속작에서야 명작 게임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포탈과 포탈 2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