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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어요
익명
추천 0-0 | 조회 404 | 작성일 2020-07-05 14:55:52

글 쓰기에 앞서 이글은 고민상담보단


제 개인적인 한풀이에 가까워요


 


제가 해야할게 뭔지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쓰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제목 그대로에요


 


제가 지금까지 보낸 시간들이


뭐였는지 회의감도 들고 부끄러워요


 


일단 전 그림전공입니다


 


현재 군복무 중이고 매일 그림 연습을 하고


나중에 제가 작품활동을 대비해 스토리 관련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다만 공부할 때마다 길다면 긴 시간인데


아직까지 이런 실력이란 거에 제 자신한테


실망감을 금치 못해요


 


"만약 내가 제 3자였으면


지금 내 그림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여지없이 못그린단 답이 나오더라고요


 


학원 다녔을 때도 이랬는데


그 때랑 똑같다는게 부끄럽더군요


 


하지만 지금 감정들이 제 성장에


도움될 거라 믿고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최근에 제가 참가한 공모전이 있었어요


 


제 전공과 밀접한 중요한 공모전이었죠


 


군대에서 집행하는 공모전이고


분야도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라 


제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었어요


 


공모전 마감기한은 한달이었고


군대에서 3주란 시간을 소비해 준비해서


마감 30분 남은 시점에 제출했어요


 


한달 반 지나고 결과가 나온다 했고


전 기대반 걱정 반 기다렸죠


 


결과는 입선도 못했어요


 


규모가 큰 공모전이지만 입선까진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거기에도 못 들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제가 애써 외면하러했던 걱정들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못 그리지""


"잘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정도 됐으면 잘 그려야하는 거 아닌가"


"내가 진짜 그림이랑 잘 맞는 건가"


"사실 내가 그림이랑 맞지 않는 건가"


 


 


쓸데없는 걱정이죠


이럴 시간에 더 연습해야한다는 걸


알기에 지금도 그림 그리고 있어요


 


누가 저한테 뭘 좋아하냐하면


바로 그림이라 답할 수 있어요


 


그만큼 좋아하고 사랑하니까요


이거엔 변함없어요


 


근데 그림을 이렇게 그려왔는데


제대로 된 성과도 못 내고 아직도


어정쩡하단게 너무 부끄러워요


 


친해졌다 생각해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작품을 그려서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다"


"내 작품을 보고 누군가 꿈을 키우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산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원하는 건 많으면서 뭣도 아니고


이런 나라는게 부끄러워요


 


부끄럽고 초라해요


 


그래선지 요즘은 그림 그리면


갑자기 눈시울 붉어지고 울게되요


 


앞으로도 할 거고 좋아할 건데


근데도 울게 되요


 


이게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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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개분노
원펀맨 작가를보며 위안삼으세요
그새기ㅓ그림실력이랑 스토리봐요
인생은 운빨이에요
2020-07-08 20:14:32
추천0
피쮸
견디고 더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바람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난이도의 그림을
아무렇지도 않은듯 쉽게 그려버리는
사람이 가득한 곳이니까요..
분명 미치도록 열심히그리고있지만
재능차이도 있을수도있고
더 미치도록 노력해온 사람들이 있을것이니..
포기하지말고 힘내세요.
운도 노력하는사람에게, 기회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계속그리든 안그리든 그림그리던 근성과 끈기는 어디든 도움될거라생각합니다. 그러니 좌절도 겪고 기쁨도 겪으면서 점점 더 나아가시길.
2020-07-26 11:14:19
추천0
[L:29/A:565]
수능곰
하여튼 충성입니다!
2020-08-20 16:02:1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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