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이 쿠르타족을 멸망시킨 이유와 근거
안녕하세요. 언 7개월전에 헌터 게시판에 위 제목과 맞는 글을 올렸던 헌터를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7개월 전에 썼을 땐 연구글을 게시 할 레벨이 못 되서 그냥 게시판에 올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문맥에 맞지 않는 글들을 조금
교정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자~ 여단이 왜 쿠르타족을 멸망시켰는가??
작중안에서와 독자들의 추측으로는 여단이 쿠르타족의 붉은 눈을 모아서 팔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알고 계시죠.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여기에 과감하게 한 가지 내용을 더 첨가하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쿠르타족이 유성가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복수를 하는 겸 붉은 눈도 훔쳤다!'입니다. 즉 겸사겸사지요.
너무 비약인 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꼭 한 번 써보고 싶기에 그에 따른 근거를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유성가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테니 간단히 설명하자면
거대한 무법지대 입니다. 어떤 쓰레기를 버려도, 심지어 사람을 버려도 모두 받아들입니다.
마피아와 긴밀하게 관계를 가진 것을 제외하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지역이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극단적 민족주의와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유성가는 자기들끼리 꽁냥꽁냥 잘 지낸다는 겁니다.
여단원의 대부분도 유성가 출신이죠.
그렇게 외부와 단절된 유성가에서 최근에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지 마라.”
유성가에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문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뜻인데요, 이 메세지가 어떤 사건 때문에 남겨졌나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본인들과 같은 유성가인에게 유죄를 선고한 사건이죠.
그로 인해 재판에 관여한 31명을 자살 테러로 죽여버립니다.
근데 중요한 건 그들도 사리분별을 하고 본인들의 잘못은 인정한다는 겁니다.
유성가인이 유죄를 선고당했을 때는 어떤 테러도 없었습니다.
다만 '무죄가 증명되고 난 이후' 무차별 테러가 시작됬죠.
이 말이 무엇이냐면 본인들 또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히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것에 10배, 100배로 갚아준다는 겁니다.
여단이 이와 아주 판박이로 행동한답니다.
저 메세지는 단순 경고를 넘어선 협박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 메세지가 또 다른 곳에도 남겨져 있었습니다.
어딜까요?
몰살당한 쿠르타족의 시체 옆에서 발견됬습니다..
도적들이 남겼다.. 바로 여단이 남긴거겠죠.
위에서 적었다시피 유성가는 자신들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혔을 때만 복수를 시작합니다.
여단은 그런 유성가 출신이구요.
단순히 붉은 눈을 빼았으러 왔다기에는 석연치않은 메세지입니다.
즉 많든 적든 쿠르타족은 유성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힌 적이 있을 꺼 같습니다.
쿠르타족이 과연 피해를 끼쳤을까? 라는 궁금증도 있으실텐데
온순하기만 한 쿠르타족이 피해를 줬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악마의 사역마', '몰살당한다' 등 단순히 미움받는 경지가 아니라 굉장히 잔한무도한 종족으로 보여지고 있군요.
작중에서 쿠르타족이 이런 식으로 취급받는 이유가 붉은 눈 때문이라고 나오는데요,
상식적으로 괴수와 마수가 득실거리고 형언할 수 없게 생긱 생물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단지 눈이 붉은 이유로 미움 받는다??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로 위 짤에 나와있는 몰살이란 행위를 실제로 쿠르타족이 행하였다면 저런 취급은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쿠르타족의 붉은 눈을 무서워 하는게 아니라 붉은 눈이 되면 이성을 잃고 굉장한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쿠르타족을 두려워 한다라고 작중에 나옵니다.
'이성을 잃는다.' 쿠르타족이 '몰살'이란 행위를 했다고 보여지는 문장입니다. '즉 쿠르타족이 이성을 잃고 몰살시킨 사람들 혹은 그 일부중에 유성가인이 있었다.'
라는 게 제가 내미는 주장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유성가 출신 여단이 메세지를 남긴 것도 이해가 가구요.
여기까지 쿠르타족의 멸망 이유와 근거들을 적어봤습니다.
근데 간혹 우보긴과 파크노다가 환영여단을 기억 못하는 걸 보고선 "복수 따위는 없었다. 단순히 붉은 눈 때문에 몰살시킨거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답은 간단하다고 봅니다.
여단원들은 단순히 단장의 말을 따른 겁니다.
여단원이 집결전 마치와 페이탄의 대화입니다.
마치가 추측으로 단장이 책을 좋아하니 고서를 훔칠 껏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단장이 책을 좋아하니까' 와 집결전인 상황을 봤을때는 본인들이 원하는 것과 상관없이 오직 단장에게 명령받은 걸 그대로 실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단의 대원칙'은 수족은 머리의 명령에 충실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명령이기 때문에 의문을 가져서도 이유를 물어서도 안되죠.
수족인 이상 어쩔 수 없는겁니다.
(아무런 의문도, 궁금증도 없이 단장의 명령을 이행하려는 여단원의 모습입니다.)
자 위의 근거들을 통해서 클로로가 "야~ 쿠르타족의 붉은 눈 뺏으러 가자~" 라고 말한다면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여단원은 없을 거다 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쿠르타족에 대한 복수를 비밀리에 클로로만 알고 있었다면 다른 여단원들은 그 전후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단원들이 알고 있었던 쿠르타족 몰살의 이유. "단장이 꽤나 마음에 들어 했는데")
이상으로 연구 아닌 연구글을 끝마치겠습니다. 너무 비약인 것 같아도 그냥 재미로 한 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여단의 행위를 정당화 할 생각은 없습니다.
위에 적었다 시피 여단을 포함한 유성가는 10배 100배로 갚아주는 녀석들이거든요.
다만 쿠르타족도 정말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종족들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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