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시대의 바보가 되어라
`진은` 현실세계에 대입해 보면 한 인간으로써의 인격은 형편 없게 취급 당해도 할말이 없죠
헌터선거 편에서 보여지는 대외적 인간관계 이미지, 훗날 용병대장 뮨헬이 말한바 있듯 (너가 가담한걸 안 이상 아예 빠지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을 정도.)
진이란 사람 자체도 초기 설정과는 달리, 대개의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인격의 소유자도 아닌듯 싶습니다.
오히려 성격 자체가 적을 불러 왔으면 왔지.. 만인에게 호감을 유발하는 스타일은 아닌듯 했어요,
뭣보다 본인을 위해, 아버지란 자리를 버린 인간이니.... 그러나 머랄까, 그럼에도 구태여 그에대해 변명을 하지 않던 모습이
`진`답다고 해야되나?
이 처럼`진`이란 인물은, 아직 제대로 나온것도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것만으로도, 머랄까 참 매력적인 캐릭이라고 생각한게
제가 천재가 아니라서 그런가?
작중에 표현된 `진은 그야말로 `천재` 혹은 천부적이 다라는 단어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캐릭터라 그런지 일종의 대리만족 같은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존재했는데
먼저 그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찰성
베일에 쌓여있던 협전과 파리스톤의 이해 관계 그리고 그에 얽혀있는 정예 인원까지 추리한것도 모잘라, 자신이 추리한 근거에 지나칠만한 확신을 보인채
미리 거액의 돈을 선금하겠다고 공표하는 대담성
또한
곤은 그리드 아일랜드 클리어 성공의 보수로 3가지의 카드를 선택할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방식을 통하여 `동행` 이란 , 카드를 선택 했는데요 이는 다른 좋은 카드가 있음에도 굳이 그걸 택함으로써
진을 어떻게든 만나야 겠다는 곤의 일념이라고 봐야 될텐데
궁극적으로
곤이 이 `동행` 카드를써 `진`을 만나리라 확신한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였죠
그래서 키르아와 상의를 한 끝에 이 카드로 최종 결정을 내린거고요
하지만 놀랍게도, `곤`이 선택한 이 방법은 처절하리 만치 실패하게 되는데
`진`은 이미 10년도 전에, `곤`이 자신이 남겨놓은 증거들을 추정하여, 자신을 만나려 한다면, 이러한 과정들을 겪어 결국
`동행`카드를 써서 자신에게 도달할 거란걸 정확히 예측 했습니다. (카이토를 대리로 세워두는 치밀함 까지)
실로 예언에 가까운 통찰력 이죠
그리고 그 통찰성에 이은, 화려한 두뇌 플레이
사전 작업을 통해 파리스톤을 포함한 12지를 모두 자신의 손바닥 안에서 놀게 한것은 물론
헌터내 최고급 대학의 교수이자, 수년 혹은 수십년간의 암흑대륙만을 목표로 준비를 해왔을, 협전의 `브레인`을 상대로 지식에 있어서 오히려 그를
압도하여, `기브업` 시키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두뇌 플레이에 이은
차원을 달리하며 천부적으로 타고난 넨적인 재능
어마어마한 `넨` 컨트톨, 파리스톤 조차 본적 없는 재능을 두고
그저 ,그 정도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단순한 `재능`으로 치부하는 패기 까지..
이 모든것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할법한 지나칠 정도의 자신감
이 때의 장면이 의아스러웠 던건 진이 일부러 파리스톤의 의도를 알면서 상대해준것 까진 좋았는데,
일부러 도발 할려고 자기 패를 대놓고 보여줬다고 해야되나?
가령 , `진`의 헌터 경력 정도라면 쿠트 도적단 괴멸 같은
무투 전과도 있는걸 감안, 지금껏 타격계 하츠를 꽤나 접해 왔을테고, 특히나 저때 상대했던 넨 능력자들은 기껏해야 암흑대륙에서도 원호사격 할
정도의 서포터 개념의 용병들이 였는데.. 굳이 레오리오의 하츠를 보여줄 필요는 없었죠
만약 저 때 `진`이 레오리오의 기술이 아닌 다른 타격계 하츠로 상대했다면
분명 파리스톤은 상당히 혼란해 있었을 겁니다.. 이게 과연 진의 `하츠`인건지 아니면 여러개의 하츠중 하나를 보여준건지 헷갈릴테죠
하지만
`진`은 거기에서 오히려 한술 더떠, 자신의 앞에서
레오리오의 기술을 선보인 진에게 당황하며 `상대의 능력을 트레이싱 하는 능력 입니까`라고 물어오는 패리스톤에게
`그렇게 대단한건 아냐. 대개의 타격계는 한번 맞으면 따라할수 있어 그냥 단순한 재능이야` 라고 친절히? 설명하죠.. 그 후에 레오리오의 하츠로
예상되는 기술들도 응용해서 보여주고..
끝내는 대놓고 파리스톤을 무시하면서 도발 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이렇게 자신의 패 하나를 아무 렇지도 않게 보여주며, 면전 앞에서 초 강자급 캐릭터인 파리스톤을 개 무시하고..
이런게 자신감이 흘러 넘치는거 같아서
매력이 쩔긴 하는데
한편으론
무모하다고 해야되나? 충분히 `혼란`을 일으킬수 있는 패를 너무 가벼이 보여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장면이죠
그야말로 미칠듯한 자신감
하지만 그런 진조차, 신은 아니기에 모든걸 예측할수는 없었고, 가끔은 너무도 무모해 보이는 일들을 먼저 벌이는 성급한 또한 지니고 있었죠
먼저 내뱉고 차후에 이유를 만들어 내는 돌발적인 성급함, 그 조차 제어 하지 못하는 감정의 파편들
심지어 암흑대륙행을 홀로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의 무모함, 본인의 말처럼 진은 어쩌면 정말 바보 일지도 모르겠습니만..
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상반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천재성 뒷면에 바보로 보일만큼의 무모할 정도의 일도 서슴치 않게 계획하며 실행하는 진의 모습은
뒤틀린 천재가 빚어낸 기묘한 매력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으로 느끼는 진의 매력인 부분일테고 전체적인 만화 틀에서 보면,
진과의 파리스톤의 대립에서, 현재까지는 진이 모든 부분에서 압도하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진 자체도 신은 아니니, 파리스톤의 모든 계획을 예측할순
없을테고, 전 헌터 회장이자, 트리플 헌터라는 세계관내 탑클래스의 넨 능력을 보유했을거라 추정되는 파리스톤을 억제하며, 비욘드파와 십이지 양쪽의
균형을 맞추며, 심지어 명목상은 비욘드 파에 소속 되어 있기에 12지 입장에선 배신자로 낙인 찍혀 집중 공략이 대는 `대상`이 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거기에 만약 카킹과도 연계가 된다면, `아들`인 곤의 절친한 친구인 크라피카가 위기에 빠지는걸 도와줄테고, 진과 만날거라 예상되는
집요한 히소카의 스토커질도 감내해야 될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리스크를 짊어진채,
암흑대륙을 탐사하는건 너무 어려운 미션 일지도 모릅니다.그 때문의 진과 & 파리스톤 & 비욘드파란 대립 구도에서
핸디캡 자체는 확실히 진에게 있다고 보는게
타당할 테고요
여기에다 기존 토가시의 성향이라면 반전의 묘미를 준답시고, 너무도 쉽게 죽음의 내몰리게 되거나,
진에게 괴로워 할만한 양자택일을 파리스톤의 의해
강요 당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파리스톤을 갖고 노는 수준 이였으나, 헌터 특성상 100번 이기더라도 한번만 지더라도 패하는것이기 때문에
승패의 향방은 더욱 알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언제나 세상은 `바보`가 바꾼다는 말이 있듯
죽음에 내몰릴지도 모르는 그런 어려움 또한 그에겐 즐거운 과정이자
어쩌면 그런 장애물 자체가 시대의 바보를 꿈꾸는 진에게 있언 거쳐야 되는 관문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은 정말 시대의 바보가 될수 있을까요? 결과는 알수 없으나
언제 어디서나 자기 자신인 채로
시대의 바보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진이 걷는 그 `길` 자체가 즐거운 여정이자 과정이길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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