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북어 - 최승호
폭살왕 | L:0/A:0
6/150
LV7 | Exp.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290 | 작성일 2018-11-21 03:49:34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북어 - 최승호

북어 - 최승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었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움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개추
|
추천
1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744 시 문학  
광야에 와서 - 유치환
대갈맞나
2018-11-24 0-0 260
2743 시 문학  
바위 - 유치환
대갈맞나
2018-11-24 0-0 163
2742 시 문학  
깃발 - 유치환
대갈맞나
2018-11-24 0-0 299
2741 시 문학  
첫눈 특집으로 첫눈 관련 시 모음
黑수저
2018-11-24 0-0 1060
2740 시 문학  
서안나 - 먼, 분홍
아장아장
2018-11-24 0-0 173
2739 시 문학  
김소연 - 빛의 모퉁이에서
아장아장
2018-11-24 0-0 133
2738 시 문학  
천양희 - 하루
아장아장
2018-11-24 0-0 259
2737 시 문학  
아폴리네르 / 가을
Casanova
2018-11-24 0-0 113
2736 시 문학  
사무엘 울만 - 청춘
Casanova
2018-11-24 0-0 491
2735 시 문학  
달님은 노인/ 아일린 피셔
Casanova
2018-11-24 0-0 147
2734 시 문학  
그 나무 - 김명민
폭살왕
2018-11-23 0-0 156
2733 시 문학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폭살왕
2018-11-23 0-0 184
2732 창작  
님의 침묵 - 한용운
폭살왕
2018-11-23 0-0 318
2731 시 문학  
봄 - 윤동주
대갈맞나
2018-11-22 0-0 149
2730 시 문학  
새로운 길 - 윤동주
대갈맞나
2018-11-22 0-0 220
2729 시 문학  
편지 - 윤동주
대갈맞나
2018-11-22 0-0 152
2728 시 문학  
내가 만난 이중섭 - 김춘수
폭살왕
2018-11-22 0-0 249
2727 시 문학  
생명의 서 - 유치환
폭살왕
2018-11-22 0-0 338
2726 시 문학  
낙화 - 이형기
폭살왕
2018-11-22 0-0 239
2725 시 문학  
서덕준-문하생의 서재
黑수저
2018-11-22 0-0 231
2724 시 문학  
별똥 떨어진데 - 윤동주
폭살왕
2018-11-21 0-0 191
시 문학  
북어 - 최승호
폭살왕
2018-11-21 1-0 290
2722 시 문학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폭살왕
2018-11-21 0-0 606
2721 시 문학  
별 헤는 밤 - 윤동주
폭살왕
2018-11-19 0-0 400
2720 시 문학  
겨울나기 - 도종환
대갈맞나
2018-11-19 0-0 146
      
<<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