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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대책없는 신과의 제령일지 - 2
아르크 | L:5/A:45
303/370
LV18 | Exp.8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46 | 작성일 2013-07-22 14: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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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대책없는 신과의 제령일지 - 2

--------------- "어이-, 어-이" 익숙치 않은 목소리에 깬 현재시각 9시 42분 풀린 눈으로 고막에 성가신 소리를 들려준 인물을 감사하게 쳐다보았다. 창가에 들어오는 태양빛이 눈에 직격하며 바로 앞의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였다. "누...구?" "예비반장인 박예린이다, 나참 입학식부터 곤히 자는 녀석이 어디있냐고" 약간의 신경질적인 어조, 다만 어디선가 본듯한 레퍼토리에 질린 얼굴로- "거짓말마, 유하...,뭐 이름은 됐고, 어떤 얼빵한 녀석한테 들은거냐?" "뭔소리야? 잠꼬대는 그만하고 집에나 가시지? 난 널 깨우려고 남아있는거니깐" 시계를 바라본다. 9시 43분 다시 현실을 인식한다. "너도 참 징-하다, 어떻게 10분동안 깨우는데도 안일어날수가 있지? 물든 양동이를 들고올까 생각도 했다고" 음모다! 누군가 시계를 돌려놓은거야! 눈앞의 아날로그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시간이 믿겨지지 않아 주머니속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9시 43분.... 누군가 위성까지 조종하고 있는건가?! 얼마나 더 판타지한 생각에 빠져들수 있을까... 현실도피는 그만,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각이 바뀌자 나의 눈을 스나이핑하고 있던 태양빛을 피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자칭 '예비반장'의 얼굴또한 볼수 있었다. 솔직한 감상이 입으로 튀어나왔다 "호오- 요즘 반장은 얼굴로 뽑나?" "죽어버렷!" 매몰찬 한마디와 함께 머플러 양쪽끝을 잡아당겨져버렸다.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며 생리현상으로 기침이 튀어나온다. 책상을 짚으며 콜록거리고 있자 성난듯한 발자국소리가 교실문을 열고 나갔다. 머플러와 목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여유공간을 만든뒤 한숨을 내쉬었다. "무언가의 데자뷰같기도 하다만... 콜록-" 그보다 이쪽의 의도는 '너 예쁘네' 이것밖에 없었다만 비꼬는 걸로 알아들었으려나, 뭐 상관없다. 가방의 얄팍한 무게감을 팔을 통해 느끼며 들어온지 얼마 안된것 같은 교실문으로 예비반장을 따라 나갔다. 딱히 뒤를 쫒았단 말은 아니다. -------- 집으로 가는 방향에 놓여진 큼지막한 사거리에서 빨간불이 들어온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멈춘다. 사거리의 대형전광판이 표시된 시간 10:02 태양은 중천을 향해가고 있었지만 날씨는 따뜻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었고 설상가상 그 미약한 태양빛마저 가려버릴 먹구름이 저 멀리 천평선(天平線)에 걸려있었다. 날씨를 봐선 눈이 올 듯 하다. 적어도 내일쯤인가... 주머니속에 쑤셔박은 두손이 시려워짐을 느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집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 '신'이 생각났다. 또 그에 대해서 부가적으로, "아, 푸딩" 약속을 기억해냈다. 이행하지 않아도 될 약속이지마는, 언제 학교에 쳐들어와서 땡깡부릴지 모른다는 폭탄을 안고 있었기에, 일종의 안전핀, 알아듣기 쉽게는 목줄이 필요했다. 몸을 반의 반바퀴, 왼쪽으로 돌렸다. 마침 그 방향으로 녹색불이 켜지며 나는 그 방향으로 걸어나아갔다. 그 방향엔 시장이 있다. 시장이라고 해서 재래시장마냥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나눠진 구획으로 정갈하게 닦여진 거리에 오히려 공간을 넓게 쓰는 백화점이라는 기분도 들 정도니까 이쪽은 애용하고 있는 편이다. 우선순위는 푸딩,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제과점 하나가 있다. 평판이 좋은 편이라 근교(近校)의 학생들이 자주 보인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내부구조에도 불구하고 오밀조밀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모습이 돗보였다. 황색을 띄고 있는 조명은 문으로부터 2M쯤 떨어진 곳의 진열장을 비추며 잘 구워진 빵들의 색채를 더욱 감미롭게 했다. "푸딩주세요"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물어보는 주인아저씨 "몇 개?" "셋... 아니 다섯개주세요" 냉장고를 열어, 투명헌 플라스틱 컵에 불규칙하게 담긴 5개의 푸딩을 꺼내, 이 가게 전용의 종이상자에 담았다. 들고가기 쉽게 손잡이을 세워 내미는 주인아저씨에게서 섬세함을 느낄수 있었다.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지갑에서 꺼내 값을 치루며 그 가게를 빠져나왔다. 이왕 시장에 온김에 찬거리라도 사갈까 하는 생각에 바로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진 않았다. "으음... 집에 계란도 거의 다 떨어졌었지..." 근처 채소가계로 향했다. 애당초 계란을 왜 채소가계에서 파는지가 의문이긴하지만 한두번 봐온게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후 파나 양파같은 기본적인 식재료를 산뒤 나중에 요기거리라도 할까 해서 정육점에 들리려 했다만 아쉽게도 오늘 내일은 자리를 비운다는 문구에 집으로 돌아가려했다. 그런데 마주치고 말았다 "아! 정인!"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고 있는 코트입은 여학생 이였다. "아! 누구?"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같은 텐션으로 반응은 해 주었다만 기억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였다. "만난지 3시간도 안됐거든?!" 세시간이라.... 7시 부근이란 말인가? 으음....아! "'이름에 'ㅇ'이 많던'D?" "D라니 무슨 의미야?! 게다가 사람을 그런식으로 기억하지말라구...유하영이란 제대로된 이름이 있으니까" "그래서, 이쪽을 부른 이유는?" 그녀의 행동이 경직, 순간 절대영도에 근접한 느낌이였다. "엣...그..그게말이야..." 손을 앞으로 내저으며 시선을 피한다. 변명거리를 만들 심상인가보다. 좋아 들어주지, 얼마나 멋진 변명을 하는지에 대해서 그녀는 한층더 멍청해진 목소리로 결론을 내렸다. "반가워서?" 잊고있었다. 바보를 만났을땐 무시하는게 수라는 걸.... 근묵자흑이다. 나도 바보가 되가는거 같아 잠시나마 그녀쪽으로 돌렸던 몸을 다시 집방향으로 돌린후 빠른걸음으로 나아갔다. "아앗! 잠깐 기다려봐!"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그말대로 늘어진 머플러의 끝을 잡혀, 그자리에 멈춰서게 되었다. "뭐야?" "이야기좀... 들어줘" --------- 뭐, 이러쿵 저러쿵 해서 현재 앉아 있는 곳은 시장근처의 카페 '음료 내가 살테니까!' 라는 발언에 혹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지금도 내 앞에서 떠들어대는 유하영 이란 이름의 동급생이 말하고 있는 바는 '요즘 재수가 없어'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것에 기대한 나머지 잠을 설쳤고 6시 반눈이 떠졌는데 시계를 9시 반으로 잘못봤다는게 사건의 발단인가보다. 그후로 20분을 더 떠들어대는데 이게 정말 하루안에 일어난 일일까 하고 의심마저 든다.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면 푸딩을 사러갔는데 그날따라 주문이 폭주해 물량이 다 떨어졌단다. 물론 내가 샀던 곳과 같은 곳에서... [쪼록-] 플라스틱 커피잔이 밑바닥을 보인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소감문을 써내라면 한줄로 요약할수 있는데,' 아~그러세요?'" 고개를 푹 숙이고 커피잔에 꼳혀진 빨대를 불기시작했다. 보글보글거리는 소리가 정신을 사납게한다. "애초에 전부 네 잘못이잖아" "엑? 어째서?" "전부 네 주의력산만, 아니면 부족으로 일어났는데, 마지막 것은 게으름이라 치고" "우우... 불가항력이였다구...게다가 어제까진 안그랬단 말이야" 마치 마(魔)가 쓰인것처럼... 이어진 그녀의 말에 잠시 침묵 "그럼 무당이라도 찾아가는건 어때?" [부루루루루루루-] 그녀의 볼이 부풀려졌다. 못마땅한가보다. "뭔가 잊은듯한데, 난 어디까지나 '듣는' 조건으로 이 자리에 앉아있는거라..." "우우... 됐어! 이제 갈래..." 옆자리에 놓아두었던 가방을 휙 낚아채며 뒤를 돌아 성큼성큼 나아간다. 뭔가 잊은게 있는지 멈춰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곤 내 앞에 서서 혀를 내민다. 웃음밖에 안나온다. 어이없어 나오는 웃음이였다. 다시 성큼성큼 문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등을 쳐다보았을때... 나는 똑똑히 볼수 있었다. 마치 검은 안개를 휘감은 듯한 형상의 무언가를.... 눈을 감았다뜨자 이내 사라졌지만, 허영을 본것 같진 않았다. 나는 도망치듯 그 카페를 빠져나와 집으로 달려갔다. --------------- 가파라진 숨조차 제대로 고르지 않은체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태평하게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배꼽을 잡고 있는 '신'에게 다가간다. "왜 그런 무서운 눈을 하고 있는겐가? 오-! 푸딩! 사온것이구나!" "어이....신.... 네가... 처음...에.... 말했던 이야기,.... 다시 들려줘봐" '신'의 눈이 가늘어졌다 ------------- 넵! 오랫만에 쓰는 2화입니다! 랄까 메챠쿠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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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그렇게 주인공은 제2의 박봉팔이 되고...
2013-07-23 00:56: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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