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내 영역의 인베이져ㅡ 일상물입니다 프롤로그.
KlRITO | L:0/A:0
106/110
LV5 | Exp.9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38 | 작성일 2013-07-11 22:44:30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내 영역의 인베이져ㅡ 일상물입니다 프롤로그.

이건 순전히 변덕으로 쓴 작품이라.. 계속 쓸지도 의문입니다 ㅎ.. 당근 발도하라!는 계속 쓸예정이고요.. 살짝 슬럼프라.. 재밌게봐주세요! 내 영역의 인베이더. 프롤로그. ㅡ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그것은 아침부터 내 머릿속으로 떠오른 한마디였다. 올해로 17살이 되어 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등교시간에 맞추어서 학교 통학로를 따라 걷고있다. 날씨는 화창한 만큼 더욱 푸르렀고, 태양은 적절한 위치에서 지상을 내려쬐고 있었는 데다가, 그 햇빛을 받아 분홍빛을 반사시키는 아름다운 벚꽃이 양쪽 가로 길게 펼쳐져 있었다. 정말 좋다. 애초부터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그것도 VIP회원에 속해있는 나에게, 이런 하나하나의 장면은 소중한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지 않는다. ㅡ아니, 찍을 수 없다. ㅡ다시,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하고 탄식해본다. 왼쪽 팔 위로는 강한 무게감이 느껴지고 목덜미로는 강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리고ㅡ 이런 상태가 벌써 한 달째 되어간다. "시한아 시한아, 오늘 날씨 정말 좋지!" 익숙한 듯 들려오는 멘트. 모든 어두는 두 번 반복해서 불르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일단은 나의 소꿉친구인 서유라. 길게 뻗은 엷은 자연 갈색의 머리카락이 맞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버리기에, 유라는 그것을 왼손으로 짓누르며 나를 올려다본다. 언제나 매일 아침 보는 광경이지만, 그모습에 또, 나는 두근거려버린다. "...그, 그러네" "부우ㅡ 부우ㅡ 또 그저그런 대답!" 양볼을 잔뜩 부풀리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려버린다. 뭐냐고, 이 아름다운 생물은. 나이는 동갑. 같은 고등학교의 같은 반에, 바로 옆집에 살고있는 이웃사촌임과 동시에 소꿉친구인 그녀, 서유라는 정말 아름답다.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오글거리게 느껴질수도, 또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름답다란 말 이외에는 그녀의 모습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예쁘다 라는 수준이 아니다. 그냥, 아름답다. 물론 귀엽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아름답다. 그런 수준인 것이다. 즉, 이미 그녀는 '평균'에서 너무나도 벗어나 버렸다. 그렇다면 나는 그 관계를 전력으로 끊어낼 뿐이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다. 그 이유는, 이미 그 '평균'을 아득히 넘어선 그녀와 나의 복잡한 관계에 있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ㅡ ㅡ실제로, 나와 유라의 주위를 함께 갇고있는 모두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남성의 살기어린 시선이 모두 나에게 꽂혀있을 것이라고 나는 장담할수있을 정도이고, 정말로 그랬다. 솔직히 어떻게 이런 '평균에 넘어선', 다른 말로, 나에게는 '과분한' 여자아이가 내 소꿉친구인 것인지 나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저ㅡ ㅡ그녀는 '한 달 전'부터 내 소꿉친구가 '되어있'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길어질테니 잠깐 밀어두고, "...왜 인상을 쓰고있어?" 알고는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단 형식상 물어본다. 그것이 '소꿉친구'의 예의 라는 것 같으니. 어차피, 유라의 시선 끝에는 또 다른 나와 이상하게 엮인 '그녀'가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은 기정 사실일테지만. "...사라져 주지 않으려나..." 섬뜩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하지 않는 유라의 모습에 한기를 느껴버린 나는 느긋한 모습을 지우고 서둘러 주위를 둘러본다. ㅡ그리고. ㅡ스윽. ㅡ스윽. "...에..." 나도 내입에서 이런 실없는 소리가 흘러나올 줄은 몰랐다. 즉, 그만큼 황당한 상황인 것이다. ㅡ스윽. ㅡ스윽. 내 뒤로 다가오는 박스하나. 아니, 정말 박스이다. 크기는 소형 드럼세탁기가 담겨져있었을 만한 크기의 박스. 그것이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오고있었다. '탁' "ㅡ우브" 내 발치에 부딪히고 나서야 움직이기를 멈춘 괴기생물체. 그리고 난, 틀림없이 알고있다. 이 박스 아래에 있을 여자아이를. 분명히 박스 아래 숨는다라는 방법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할 그 여자아이를. "...이시연" 나즈막히, 그 이름을 부르자, 마치 그 존재를 고백하듯 박스 자체가 움찔하며 흔들렸다. ...정답이였나. 그렇게 천천히 박스는 들어올려지ㅡ ㅡ콱! '콱?' 그러나 그전에, 유라가 먼저 발을 움직이는 것이 먼저였다. 살짝 들어올려졌을 뿐인 박스의 측면 모서리에 달린 날개는 처참히 밟혀, 바닥에 달라붙은 채로 떨어질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것도 모잘라서 유라는 자신의 다른 발을 반대쪽 날개 위로 고정시켜버린다. ㅡ떠오르는 미소. ...섬뜩하다고. "뭐하는거야?" 하지만 나의 물음은 무참히 씹히고ㅡ ㅡ파파파파파파파파팡. 막을 틈도 없었다. 단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칠뿐인 동작 12회를 그저 멀뚱히 보고있을뿐. 그것이 박스를 타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은 십초 정도가 지난 후 일 것이다. "...너 말야..." 안쓰러울 정도로 해맑아진 소꿉친구의 얼굴을 보고있으니 저절로 한심하다는 감정을 얼굴에 그대로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되어버린다. "좋아 좋아, 아침 운동 완료" 좋아, 바보는 밀어두고, 난 몸을 수그려 분명 참사가되어있을 박스 안을 들쳐본다. ...덜덜덜. 몸을 잔뜩 움크린채, 다른의미로 안쓰럽게 덜덜떠는 그녀의 모습에 쓴웃음이 지어졌다. "이시연?" 그렇게 흔들리는 시연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쳐지고ㅡ ㅡ와락! "윽!" "으으으으으ㅡ" 온몸이 뒤로 밀려나면서 꼬리뼈로 날카로운 아픔이 지배한다. 한순간 온몸이 찌릿 했지만, 온몸을 짓누르는 무게에 움직일수도 없다. 다만 두 팔로 상체만 가까스로 지탱하고 있다. "무서웠어?" ㅡ끄덕. 볼로 스치는 그녀의 살짝긴 듯한 단발머리에 그것이 긍정의 표시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자, 괜찮으니까...?" ㅡ고오오오오. "떨어져" ㅡ섬뜩. 방금까지 웃고있던 유라의 입에서 나온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그런 수준의 차가움이였다. 순간적으로 나조차도 두려움에 시야가 아늑해졌을 정도로. 하지만ㅡ ㅡ꼬오옥. 그럴수록 덜덜 떨며 나를 더 쌔게 껴안을 뿐이다. 그리고, 그와는 반비례의 곡선 선상위로는, 아마 내 소꿉친구라는 작자의 '분노'라는 것이 존재하겠지. "시연아?" "으, 우우우우" ㅡ하아. 할 수 없다. 도저히 나는 이 조그마한 생물을 밀쳐낼 자신이 없었다. 그보다, 이게 나에게 있어서의 '평균' 이니까. 애초에 '스토커'인 주제에 스토커력이 부족하다고, 너. "...죽여버릴거야" 아아. 나 죽으려나. 응, 기도하자. "...예하린 이 바ㅡ보ㅡ!!!" ㅡ퍼어어어어어억.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아니 애초에 이미 의식은 끊어졌지만, 왜 항상 내가 맞는 걸까. 물론 이시연이라는 조그마한 존재를 대신 맞게 할수는 없지만, 아니 그보다, 그녀도 맞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소꿉친구도 상당히 특히하다랄까. 좋게 말히자면. 뭐, 이렇게 (실려가는 형태로) 등교 하는 것도 일상적이다. 이미 이런 사실에 익숙해져버린 내가 변태스럽고 가끔은 무섭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장점인걸. 어쨋든, 이렇게, 나와 내 소꿉친구와 스토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5/A:45]
아르크
요즘 대세를 따라가주시는 군요! 얀이라니!
2013-07-11 23:10:48
추천0
KlRITO
얀 좋죠~
2013-07-12 06:54:14
추천0
[L:23/A:416]
종이
얀ㅋㅋㅋㅋㅋㅋ 요즘 유머게에서 대단한걸 봤죠 ㅋㅋ
2013-07-12 00:38:23
추천0
KlRITO
네? 바로 보러 가봅...
2013-07-12 06:54:46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294 시 문학  
너무 추워 [1]
슛꼬린
2013-07-25 0-0 585
1293 창작  
파란만장! 대책없는 신과의 제령일지 - 3 [2]
아르크
2013-07-22 0-0 644
1292 창작  
파란만장! 대책없는 신과의 제령일지 - 2 [1]
아르크
2013-07-22 0-0 647
1291 창작  
파란만장! 대책없는 신과의 제령일지 - 1 [1]
아르크
2013-07-21 0-0 709
1290 시 문학  
껌딱지. [4]
슛꼬린
2013-07-14 0-0 547
1289 창작  
내 주위를 둘러싼 말도안되는 일상ㅡ 프롤로그(17금) [2]
KlRITO
2013-07-14 0-0 597
1288 창작  
늑대 X 토끼 - (1) [2]
아르크
2013-07-13 0-0 615
창작  
내 영역의 인베이져ㅡ 일상물입니다 프롤로그. [4]
KlRITO
2013-07-11 0-0 538
1286 창작  
레메게톤 2
아마티엘
2013-07-09 0-0 624
1285 시 문학  
비몽사몽 [2]
슛꼬린
2013-07-08 0-0 709
1284 시 문학  
 [11]
아르크
2013-07-08 0-0 736
1283 창작  
발도하라ㅡ! 5화 [2]
KlRITO
2013-07-07 0-0 601
1282 창작  
레메게톤(가제) [2]
아마티엘
2013-07-05 0-0 547
1281 창작  
발도하라 ㅡ 4화. 암행어사. [6]
KlRITO
2013-07-04 0-0 645
1280 시 문학  
무제 [5]
아르크
2013-07-03 0-0 647
1279 창작  
발도하라 ㅡ 3화. 흡혈귀. [4]
KlRITO
2013-07-03 0-0 542
1278 창작  
발도하라 ㅡ 2화.
KlRITO
2013-07-01 0-0 720
1277 창작  
아르카디아 전기 - 1 [5]
아르크
2013-06-30 0-0 640
1276 창작  
발도하라 - 1화. 신개념 구상 [2]
KlRITO
2013-06-30 0-0 723
1275 창작  
제가 지키겠습니다. [6]
슛꼬린
2013-06-23 0-0 709
1274 창작  
시온의 검 프롤로그 4 (수정 완료) [3]
절대존재
2013-06-23 0-0 588
1273 창작  
시온의 검 프롤로그 3 (수정 완료) [1]
절대존재
2013-06-23 0-0 574
1272 창작  
시온의 검 프롤로그 2 (수정 완료)
절대존재
2013-06-23 0-0 547
1271 창작  
시온의 검 프롤로그 1 (수정 완료)
절대존재
2013-06-23 0-0 652
1270 창작  
BLISSLAYER 6화 '축복받은 그 날' [3]
티리온
2013-06-20 0-0 687
      
<<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