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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이야기 [충주호]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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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09 | 작성일 2021-02-27 23: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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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이야기 [충주호]

먼저 이 이야기는 제가 겪은이야기는 아니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20살때 가위를 엄청 눌렸었습니다 ..

정말 가지가지 온갖종류의 가위를 다눌려봤습죠 ..거의 일주일에 5~6번씩 22살때까지 눌리는데..

나중엔 아주 이골이나서 눌려두 그냥 개무시하고 자버리는 수준까지 올라와있었죠..

어떤 여자가누르는것부터 제가덮은 이불을 올리고 제등뒤에 들어와 있던것..제방창문에 꼬마아이가 앉아서

저를보며 노래를 부르던것 ..검은그림자가 눌러서 얼굴을봤더니 제얼굴이었던것....암튼 일주일에 5~6번이니

지금까지 가위눌린 횟수로 따진다면 누구에게도 안질겁니다 ㅎㅎㅎ

이건 사설이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20살때 후배한놈과 여자애들 세명을데리고 다른후배의 시골에 놀러간적이 있었습니다

때는 여름이었고 그 후배의 시골집은 과수원과 농장비스무리한걸 하는집이었는데 ...여름에 자기혼자 심심

하다구 애들좀데리구 놀러오라구 해서 우루루 몰려갔었습죠

그래도 여자애들까지 데리고왔으니 어른들있는집엔 못들어가고 ..후배의 사촌형이 농장에 딸린 큰방을 하나

내주면서 여기서 자라구 하더군요 ..

그 농장은 충주호수 바로옆에 붙어있는 농장이었는데 ..우리들 자라구 내준방의 바로옆이 호수였습니다

창문열면 바로 밑에 호수가 있는 구조였습죠...

밤에는 충주호에서 밤낚시하고 아침엔 닭들이 한 20마리는 들어와서 같이자는 ...그런방이었습니다

방문이 없어서 밤중에 닭들이들어와서 아침에보면 품에다 닭한마리씩 끼구 자고있었습니다 ...

소가 안들어온게 다행이죠....

소까지 들어오면 ... 자다가 밟혀죽을듯 ...

마침 우리가 놀러갔을때 ..그 후배놈의 다른친척도 자기친구들과 놀러왔었는데...또래가 비슷하기에 같이 어울려

서 술마시고 놀았었죠

이 이야기는 그 후배의 친척놈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3일째인가 밖에 비가와서 밤낚시도 못하니 자연스레 방에 모여서 술을마시며 놀고있었는데...

여름밤에 몰려서 할 이야기가 머가 있겠습니까 ..

자연스레 무서운 이야기로 흘러가고 ...자기가 가위눌린이야기며 ..지친구가 귀신을봤다네 머네...

그때 들은 이야기중에 이 친척놈이 해준이야기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그넘이 작년에도 친구들과 여길 놀러왔었다구 하더군요..

놀러와서 지금과 똑같이 농장방에서 친구들과 먹고 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술을먹다가 자기는 벽에 기대서 tv를 보고있었고 ..친구들도 각자 방에드러눕거나 벽에 기대거나 이런식으로

tv를 보고있었다는군요

그러다가 이넘이 덜컥 가위에 눌렸는데.....

가위에 눌리면 눈을 감구 있어도 ..마치 눈을 뜨고있는듯이 방안광경이 다보이지않습니까 ?

친구가 자길보면서 .."어 ...이쇅..퍼자네..."

이런는거도 봣다는군요...

그래도 이넘도 가위에 꽤 눌려본 경험자기에 ...빨리 풀려라 풀려라 ..이러고만있는데...

갑자기 ...자기 맞은편벽에서 ....왠 여자애가 고개를 쏙 내미는게 아니겠습니까 ..

순간 온몸이 얼어붙어서 ...가뜩이나 가위눌려서 무서운데 왠 여자애가 벽으로 고개를 내밀고앉아있으니...

그때의 공포감은..정말 극에 달했었다구 하더군요

그 벽은 ..호수쪽벽이었는데...여자애의 머리는 방금 물에서 올라온듯이 흠뻑젖어서 물을뚝뚝흘리고 있었고

얼굴은 귀엽게 생긴얼굴이었다는군요....눈동자가없거나 입이귀까지찢어졌거나 이런게 아니고 벽에서 얼굴만

튀어나와있는게아니면 사람하고 똑같이보일정도로.....현실감이 있었다네요

그놈이 겁에질려서 바라보고있는와중에..그 여자애는 ...재밌다는듯이 고개를 좌우로 돌려가면서 방안을

살펴보더래요

그러다....그놈과 눈이 딱마주쳤는데.....여자애가 자길보고 빙긋 웃더니....벽에서 쓰윽 걸어나오는데...

파란색면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역시나 물에 흠뻑젖어서 방바닥에 물을 질질 흘리면서 웃는표정으로

자기에게 점점 걸어오는데...눈을 돌릴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벽에 기대있는 자기에게 오더니....쪼그리고 앉아서 ...얼굴을 ..숨을쉰다면 숨소리가들릴정도로 가깝게 붙더니

머가 그렇게재미있는지...방긋방긋웃으면서 자기 목을 두손으로 조르기시작하더래요

숨이 컥컥 막히는데...순간적으로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라는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친구들이 방안에 이렇게 많이있는데..이넘들은 내가 지금 죽어가는줄도 모르고있구나..

눈을 감을수도 없고...실제로는 감고있었겠지만.....그 여자애는 그넘의 눈을 게속 쳐다보면서....

마치 어떻게되는지 봐야지 ..이런눈으로 ...장난하듯이..빙긋빙긋웃으면서 ...목을 게속 조르는데...

이넘이 말은 안나오니...머리속으로 계속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것만 생각하구있었다는군요..

정말 필사적으로....

목을 조르는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면서...숨은 점점 막혀만가고...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여기서

이렇게 외로이 죽어가야되는지...

이앞에 여자애는 도대체 먼데 나를죽이는건지...

그저 머리속엔 살고싶다는 생각만 하고있는데...그 의지가 하늘에 통했는지..

그넘의 손가락이 꿈틀 움직였답니다..

가위 눌려보신분은 아시겠지만...손가락만 움직여두 가위에서 풀리지않습니까 ?

이넘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이자...목을 조르던 여자애가....빙긋 빙긋 웃던 표정이 순간적으로.....쳇! 아깝다..

이런표정으로 바뀌더니...일어나서 자기가 나왔던 벽으로 다시 걸어가더랍니다..

걸어가면서 머가 그렇게 아쉬운지....뒤를 돌아보면서....

그렇게 벽으로 스윽 들어가서 얼굴만 내밀고...이넘을 보면서 씨익..웃더니 사라졌답니다..

여자애가 사라짐과 동시에 가위는 풀렸고 ...이넘은 질질울면서 ..친구들에게 방금있던일을 이야기해줬는데

또 다른친구넘이 깜짝놀라면서 ....자기도 어제 그 여자애를 봤다구 하더래요..

그넘은 가위눌린건 아니고 꿈에서..봤는데...벽에서나온건 못봤구 ...파란면티에 짧은반바지를입은 15~~6살

정도의 여자애가 자기들 자는걸 방에서 서성거리면서 살펴보는꿈을 꿨다고하더래요...

그래서 이넘들은 그 다음날 바로 서울로 올라갔다구 하더군요..

실제로 그때 꿈꾼 친구넘도 같이 내려와서 자기도 봤다고 확인해주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왠지...호수쪽벽에는 가깝게 가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 야..넌 ...작년에 글케 당해놓고...왜 또 내려온거야 ? "

" 제가 작년까지 가위에 엄청눌렸었는데...그때 제가 서울가서 엄마에게 말하니까 부적을 하나가지고와서

목에다 걸구다니는데...그 이후에 가위눌린적없어요 ㅎㅎ "

" 아...ㅅㅂ ..그럼 요번엔 내차례아냐 ?....난 부적도 없는데...지기미..."

" 설마요 ㅎㅎㅎ "

결론적으로 ...그런일은 일어나지않았고 ..이틀 더놀다 무사히 올라왔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살아있으니 이렇게 글도 올리고있구요

그 여자애는 머였냐...이렇게 물어보시면...

제가 친척형한테 물어봤는데....매년 몃명씩 빠져죽는데...그중에 하나일꺼랍니다 ..

하긴....물이있으면 당연히 빠져죽는사람이..꼭 있기 마련이니까......


요번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별 재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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