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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 마사시 대담. 일부만 재업.
씸플맨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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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 Exp.8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6-0 | 조회 1,620 | 작성일 2018-08-12 2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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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 마사시 대담. 일부만 재업.

토가시 : 둘이서 대담하는 건 두 번째인가요?

 

키시모토 : 그러게요, 긴장되네요...

 

- 나루토 팬북 "개의 서" 이후군요.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케이타 씨의 질문입니다. "키시모토 선생님도 토가시 선생님도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인데, 캐릭터를 만들어 낼때 정하는 룰이 있습니까?"

 

키시모토 : 큰일이다.

 

- 갑자기 위험한 질문인가요(웃음). 진지한 질문이군요. 전에 먼저 정하거나, 반대로 절대로 정하지 않는 게 있나요?

 

키시모토 : "하지 않는다"는 이제 습관적으로 안해서. 의식이 없어요.

 

- 캐릭터에 관한 질문은 많군요. "이름을 어떻게 정하고 있는가" 라든지.

 

토가시 : 이름은 심하게 말하면, 그때 보던 TV에서 결정하기도 합니다.

 

키시모토 : 그런 느낌이군요. 저도 그 형용사를 이름에 쓸 때가 있어요.

 

- 아, 있었나요.

 

키시모토 : 다루이(피곤해)라든가, 오모이(무겁다)라든가, 카루이(가볍다)라든가. 독자한테서 "의욕 있어요?"라는 소리 들었습니다.

 

- 야단 맞았다(웃음)!

 

키시모토 : 일단 진지하게 생각해서 그런 이름을 지은 것도 있지만요...

 

토가시 : 저는 토리야마 선생님을 좋아하니까. 그런 것도 좋은 느낌으로. 부루마나 트랭크스같은 거 보고 "그거 괜찮다!"라고 생각했죠.

 

키시모토 : 점프의 DNA가 있죠.

 

- 캐릭터의 비주얼은 어떻습니까?

 

키시모토 : 매번은 아니지만 B5용지에 아주 적당한 러프를 그립니다. 한번 이미지를 굳혀놓지 않으면 왠지 애착이 안 생겨서.

 

- 그 비주얼의 발상은 어디에서?

 

키시모토 : 만들고 싶은 인물상의, 대부분의 이미지로 그립니다. 말하는 방식이나 성격이나... "앞으로 꼭 넣어야지!" 라는 식으로 꼭 넣는 순품은 없어요.

 

토가시 : 새로운 캐릭터를 낼 때는 어느 쪽인가 하면, 설정이 우선. 하지만 낙서를 그리면서 성격이 타고 오는 경우도 있네요.

 

키시모토 : 그렇군요. 전 여유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캐릭터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연재중에 궁지에 몰렸을 때는 얼른 진행해야해서, 그림을 그리면서 그때마다 정하고 캐릭터를 나중에 알게 되는 것 같은.

 

- 뛰면서 생각한다는 말이군요.

 

토가시 : 주의하는 걸 말하자면, 캐릭터 설정을 생각할 때 "성격"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캐릭터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꽤 있어서, 성격을 "밝다"거나 "어둡다" 같은 느낌으로 막연하게 설정하지 않도록 합니다.

 

- 무슨 말이죠...?

 

토가시 : "커뮤니케이션"은 자신 안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예민하고, 화를 잘 낸다"로 정하면 "그럼 어느 때?"라고 자문해도 정답이 없거든요. 하지만 "뭐라고 말을 들으면 폭발한다"고 구체적인 예를 먼저 정하면, 훨씬 움직이기 쉬운 거죠.

 

키시모토 : 제 캐릭터에 그대로 그런 타입이 있었네요. "뚱땡이"라고 불리면 폭발하는 쵸지라는 캐릭터가.

 

토가시 : 미완성인 캐릭터라도 되도록 구체적인 상황을 넣어보고, 그 중에서 어떤 행동을 할까? 라는 시뮬레이션을 가급적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막힐 때가 많으니까요...

 

- 토가시 선생님의 그런 사고는 습관적으로 존재하나요?

 

토가시 : 그렇죠. 그리고 연재하면서 훨씬 뒤의 이야기인데,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이 됐을 때. 다른 사람이 작품을 움직일 때 그런 설정이 있는 편이 지침이 되기 쉽거든요.

 

- 다른 사람이 움직여도 괜찮다는 건가요.

 

토가시 : 그렇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저는 만든 것을 점점 망가뜨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캐릭터의 성격에 어긋나는 시츄에이션에 두고 놈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좀 보고 싶어집니다.

 

키시모토 : 양면성이 있는 쪽이 의외의 매력이 있죠.

 

토가시 : 캐릭터를 극한 상태에 두고, 보통은 취하지 않는 행동을 일으키도록 몰아넣는 짓 같은 건 바로 하고 싶어집니다.

 

키시모토 : 내면적으로 말하면 저는 약점을 잘 정해요.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인간미가 있다고 할까... 완벽한 사람은 안 좋아하거든요, 저 자신이. 데키스기 군보다 노비타가 좋아요. 그 점이 성장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 키시모토 선생님은 성격과 인술, 어디에서 캐릭터를 생각하시나요?

 

키시모토 : 뭐 대충 기분인데... 이 녀석이라면 이렇게 하는 인술을 사용할 거라는. 능력과 캐릭터가 연결되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갖고 있는 능력이 그 녀석의 성장과 관계되어야 한달까, 크라피카도 그렇잖아요?

 

- 아, 그렇죠. 사슬이라는 능력.

 

키시모토 : 그것도 캐릭터의 성장 과정과 성격이 능력과 연결되어 있죠.

 

토가시 : 능력은 캐릭터에 의한 부분이 크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보스급 캐릭터가 갖는 능력, 그리고 1회만에 지는 떨거지가 갖는 능력, 우선 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주인공 이하의 주요 캐릭터라면 그 사이가 되겠죠. 능력 결정 방식의 밸런스라는 것은 역시 직감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쉽게 말하면 주요 캐릭터가 갖는 것은 "불", "흙"이라든가, 소위 "오행"이라든가, 뭔가 큰 요소라는 느낌. 그 외에도 분류하면서, "그럼 이 녀석은 빨강"으로 하고 불로 하거나. 우선 대략적인 것을 어느 정도 취합니다. 나중에 내더라도 어느 정도 스톡을 쌓아놓지 않으면 아깝고, 아이디어가 시들죠.

 

- 단숨에 쏟아붓지 않으면요.

 

토가시 : 능력의 룰 내에서 얍삽한 기술 같은게 일어나지 않게 생각하는 게 또 어려운 거고. 저, 점점 인터넷에서 고찰당하고 있으니까요...

 

- 방심할 수 없죠(웃음).

 

토가시 : 고찰을 즐기는 팬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가끔 고찰도 "신경쓰지 않아, 안 볼거야!" 마인드로 이야기를 추진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정말 앞뒤가 안 맞나? 라는 공포와 싸우면서 만들겠다는 그런 상태네요. 능력 배틀은 시대적으로 많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앞으로 하는 사람들은 더 어려움을 느끼겠죠.

 

키시모토 : 그거, 예전에 토가시 선생님과 대담했을 때 깨달은게 있어요. 택시로 이동하는 동안 마구 마구 질문했거든요,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지금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처럼, 모처럼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질문했는데요.

 

- 어떤 답이...?

 

키시모토 : "기본적으로 그게... 감"이라고 하셔서.

 

- 에에에엑(웃음)!

 

키시모토 : 아니, 물론 넘치도록 계산하고 있어요. 계산이란 차원을 넘어버리기에 앞서 "감"이라는 겁니다. 재미있어지는 기분은 들지만 확증은 없는...것 같은 이야기를 생각해냈을 때,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묻자 "감"이라는 대답이. 결국 거기서부터 정답을 맞추는 것이 토가시 선생님의 재능인가 라고 생각했죠...

 

토가시 : 지금 하고 있는 시리즈, 더 이상은 위험해, 위험해, 하면서 초조하게 캐릭터를 늘리고 있어요. 이것도 감입니다(웃음).

 

- "감"에 의지한다는 건가요...?

 

토가시 : 물론 어느 정도 "감" 이전에 제 안에 매뉴얼이라고 할까... 이야기 만들기의 이론이 있는데요. 그 안에서 거두어서 그린다는게 아무래도... 음, 못해서. 자신이 만든 매뉴얼이 의지하는, 의지하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말이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습니다.

 

- 자신의 룰마저 부수고 싶다는 거네요.

 

키시모토 : 선생님 그런 경향이 있군요. 자학적인 곳이. 거기까지 가면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실시하겠어 라는.

 

토가시 : 그래서 이번 시리즈는 심플하게, 인원을 엄청나게 늘리면 어떻게 될까 라는 걸 어쨌든 극단적으로 해봤어요.

 

키시모토 : 작화가 힘드실텐데...

 

토가시 : "이야기에서 엄청난 인원을 등장시킨" 사람은 오다 선생님도 그렇고 지금까지 있죠. 그걸 의식하면서도 굳이 하고, 파산하지 않는 경우 재미있는. 그럼 그 "감"을 만든 토대가 뭐냐는 말이 되는데요. 결국은 만화든 소설이든 "독서량"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명작도 졸작도 많이 읽었기 때문에 기출된 아이디어를 편곡한다든지, 반대로 의욕도 생겨서 선택지를 늘린다든지. 스토리뿐 아니라 캐릭터 설정으로 해도 그렇다고 봅니다.

 

키시모토 : 그러니까 그게 세상 일반적인 "감"이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가 머릿속에 있는 거죠.

토가시 : 어떤 프로가 되기 위한 연습시간은 대체로 1만 시간이라고 말하잖요. 탁구의 후쿠하라 아이 선수는 메달을 노리려면 3만 시간이다 라는 얘기도 하고. 하지만 만화를 계속 읽어온 사람은, 사실 진작에 그 시간을 넘어버린 거예요. 전문가라도 손색없는 독서량이에요. 저도 그 정도 읽고, 작가로서 분석도 일단 할 생각으로. 그런 독서 경험이라는 것을 기초로 한 뒤의 "감"인 거죠.

 

- "감"의 의미가 일반적이지 않네요...

 

 

===============================

개인적으로 대화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메모장에 전부 옮겨서 심심할 때마다 여러 번 보는 중입니다.

두 작가의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마음가짐 확실하게 드러나는 게 너무 좋습니다..

특히 창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여러 번 곱씹을만한 내용이 많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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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또x혼또
토가시랑 이야기만해도 시간가는 줄 모를듯.. 근데 토가시가 캐릭을 극한으로 몰아 붙인다는 의미는 그만큼 자신이 불편한 상황을 피하지않고 오히려 즐긴다는 의미같은데 나루토 작가는 양면성에 대해 말하고 있네..
2018-08-12 22:07:34
추천1
우드스톡
이거 보고 네티즌들이 쓰는 글 다 보는구나 했죠 ㅋㅋㅋ 일웹만 보겠지만...
2018-08-13 00:01:33
추천0
진최강설
토가시는 진자 대단하네요
연재만 하면 완벽한데
2018-08-13 00:09:47
추천0
김무제
누구랑 비교되는 제대로 된 대담
2018-08-13 02:46:34
추천0
사양
개미편볼당시 개미에 비해 헌터쪽이 발끝에도 못미칠 실력인거같아서, 보통만화들은 주인공이 강해져서 다해결하겠구나 싶은데 이건 그런느낌조차안들어서 결말이 막막했는데..토가시가 의도한거였다니 놀랍네요ㅋㅋ '뭐지이만화는?'이란 생각만 수십번하며 봤을정도로 신선했던거 같아요ㅋㅋ
지금이야기에서도 인원만 미친듯이 늘려서 뭐지이만화는? 계속생각하고있었는데 토가시의 경험과 노력에서 온 감이라니..믿음을 얻어갑니다ㅎㅎ
2018-08-13 04:39:55
추천0
[L:50/A:361]
예토신룡
히에이 사스케 대담 이후 얘기 같은데 원문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구글에 쳐도 히에이 사스케 대담편만 나와서 (익히 아는 그 대담)
2018-08-13 15:27:10
추천0
[L:50/A:361]
예토신룡
ㄱㅅㄱㅅ
2018-08-13 15:59:33
추천0
구운떡
씹가시 일안하고 저런거만하고있내
2018-08-14 14:03:21
추천0
[L:39/A:355]
갓미나
아 그래서 이번에 캐릭터 막 늘어난건가 ㅋㅋㅋ 너무 늘렸잖어
2018-08-14 16:16:5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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