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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Fear Your Own World - 번역(11)
슈팅게이 | L:0/A:0
8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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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7-0 | 조회 20,596 | 작성일 2020-05-22 15: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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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Fear Your Own World - 번역(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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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울림에 의식을 향하자, 근처에 있는 마을 방향에서 경자동자 정도 되는 거대한 멧돼지가 질주해오고, 대치하는 히사기와 긴죠 사이에 끼어들어 왔음을 알아챈 것이다.
멧돼지는 그들의 앞에서 급격하게 속도를 줄였고, 결과적으로 그 등에 타고 있던 <그>가 히사기와 긴죠 사이의 풀밭에 머리부터 들이박는 꼴이 되었다.

 

“부악!?”

 

지면에 격돌하면서 우스꽝스러운 비명을 지른 남자는, 그대로 비틀비틀 일어서더니 자신이 올라다고 있던 멧돼지를 향해 썸즈 업하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헷……, 역시 훌륭한걸. 오늘도 죽여주는 기세였어 보니!”

 

그렇게 말하는 남자를 무시하듯이 멧돼지는 바람처럼 맹렬하게 건너편 땅으로 달려나갔다.

갑작스럽게 익살극스러워진 상황에 히사기가 눈을 동글게 뜨자, 멧돼지를 떠나보내고 있던 남자가 그를 향해 위세 넘치는 목소리로 떠들기 시작한다.

 

“야 야 야! 뭐하는 거야 너희들! 시비 붙은 거냐?”
“별 거 아니야, 간쥬. 세상 물정 모르는 부대장을 살짝 놀리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긴죠에게 <간쥬>라 불린 험상궂은 얼굴의 남자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사신과 시비 붙었다고? 참 나, 사신을 미워하는 건 이해하지만 쓸데없이 경거망동하면 곤란하지! 과거를 흘려 넘기라곤 안 하겠는데, 갑자기 정면에서 싸움 거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이거야.”

 

그 말을 들은 안대 쓴 신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을 건넸다.

 

“하면? 쿠우카쿠 님의 말씀에 의하면 당신과 쿠로사키 씨의 만남도 어린아이들 같은 싸움이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만.”
“큭……! 누님, 쓸데없는 소릴!”

 

무심코 아까 본 현수막 든 오브제와 같은 표정을 지은 남자가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찡그린다.
틀림없이 찾고 있었던 사람 본인인――시바 간쥬 앞에서 히사기는 곤란한 듯이 눈썹을 찌푸린다.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앙!? 뭐야 너! ……잠깐, 당신 분명히, 몇번대인가의 부대장인…… 부대장인…… 히…… 히사…….”
“…….….”

 

어색한 침묵 후, 간쥬는 힘차게 끄덕이며 멧돼지에게 보인 것과 똑같은 웃음과 함께 히사기에게 썸즈 업한다.

 

“……오랜만 (히사시부리) 이구나! 부대장! 쿠치키 루키아의 지인인 부대장!”
“뒤의 한 글자만 더 떠올리면 됐는데! 히사기다! 9번대의! 히사기 슈헤이!”

 

외치는 히사기의 옆에서, 긴죠가 한숨을 내쉬면서 펜던트에서 손을 떼었다.

 

“뭐야, 너희들 아는 사이였냐.”

 

긴박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무너진 걸 확인한 것인지, 츠키시마도 다시 책을 펼치고 그 내용에 눈길을 향하고 있다.

 

“……어이, 시바 간쥬, 어떻게 된 거야? 이 녀석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너나 쿠우카쿠 씨는 알고 있는 거냐?”
“당연하잖아? 알고 있고 자시고간에, 이 녀석들은 누님이 발견하고 데려온 동거인들이야.”
“동거인……?”

 

뭐가 뭔지 이해하지 못하는 히사기를 내버려두고, 긴죠 일행은 한 발 먼저 이 장소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재빠르게 발견한 간쥬가 영문 모를 고압적 시선으로 그들을 붙잡는다.

 

“이봐, 어디 가 너희들! 이 부대장 형씨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몸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사신과 시바 간에 이상한 갈등 따윈 남기지 않을 거라구!”

 

귀찮은 듯이 뒤돌아서는 긴죠 일행과 멍한 표정으로 있는 히사기를 향해, 간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얼굴로 명랑하게 해결책을 입에 담았다.

 

“뭐어, 나쁘게는 안 할게. 이 자칭 <서쪽 루콘가 진홍의 탄환>이자, 자칭 <서쪽 루콘가에서 형님이라 부르고 싶은 사람> 17년 연속 넘버 원! 그리고 자칭 <前 서쪽 루콘가 제일의 사신 혐오가>인 간쥬 님께 맡겨달라니까!”

 

혼자서 텐션이 오른 간쥬.
이미 아는 사이인 긴죠 일행을 향해 영문 모를 자기소개를 내뱉은 그에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고, 히사기는 눈을 반만 뜨면서 간신히 이성적인 말을 내뱉었다.

 

“마지막의…… <前> 어쩌고는 딱히 자칭할 필요 없지 않아……?”

 

그리고 오랜 기간 사신을 계속해온 경험이 그의 뇌리에 꺼림칙한 예감을 안겨준다.
――위험한걸.
――뭔가 귀찮은 흐름에 말려든 거 아냐? 나…….

 

 

 

===

 

 

 

몇 시간 후. 정령정. 1번대 대사.

 

“성가시게 됐네, 이것 참.”

 

쿄라쿠 총대장의 입에서 나온 그 말에 그의 눈 앞에 있던 두 명의 부대장――이세 나나오와 오키키바 겐시로가 살며시 시선을 교차시킨다.
반쯤은 입버릇이 된 말을 입에 담은 쿄라쿠였지만, 그 목소리로 인해 부대장인 나나오와 오키키바는 알아챈 것이다.
익히 들은 자들밖엔 알 수 없을 정도의 차이긴 하지만, 방금 전 총대장의 푸념은 정말로 무언가 위험한 일이 일어났을 때의 목소리였다고.

 

“무슨 일이신지요, 총대장님.”

 

나나오의 말에 쿄라쿠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아, 미안 미안. 불안하게 만들었니? 떨림을 멈추고 싶다면 내 가슴에 뛰어들어와도 된단다?”
“진지하게 여쭙고 있습니다, 총대장님.”

“……응. 그게 말이야, 우리 나나오 짱이 오기 전에 나유라 짱이 호위병들을 데리고 내 처소에 왔거든. 중앙 46실로부터 공식적인 통지와 의뢰가 내려왔어.”
“아마카도 나유라 님께서 직접 행차하셨다고요?”

 

나유라에 대해서는 나나오도 알고 있다.
소울 소사이어티에 있어서 영왕의 대변자로서 사신들을 이끌고 때로는 심판을 안겨주는 최고 사법 기관, 중앙 46실.
아마카도 나유라는 그 구성인원 중에서 최연소인 존재이며, 겉모습은 아직 열살 전후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다.
하지만 겉모습 이상으로 오래 살아온 그녀의 수완은 쿄라쿠나 나나오도 인정하고 있으며, 그녀를 중심으로 귀족제일주의였던 중앙 46실은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사신들의 현 상태와 46실 간에 있었던 의식 격차가 그녀나 쿄라쿠의 활동에 의해 서서히 묻히고 있다. 적어도 나나오는 그렇게 느끼고 있으며, 밸런스의 문제는 있지만, 이대로 귀족들과 현장의 사신, 혹은 평민이나 루콘가의 주민 모두에게 있어서 사법이 좋은 형태로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나오로서는 쿄라쿠가 46실의 인간을 <짱>을 붙여 부르는 건 자제해줬으면 했지만, 때때로 평민인 척을 하며 시찰하러 오는 나유라와의 교류가 많기 때문에, 자신도 깜박하고 <나유라 씨>라고 부르게 된다.
그런 46실의 소녀의 이름을 입에 담은 쿄라쿠는, 살짝 그늘이 진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요 근래에, 4대 귀족 사이에서 상당히 골치 아픈 사건이 일어났지 뭐야. 그건 이미 들었을 것 같다만.”
“예. 츠나야시로 가에 암살자가 침입해서 당주를 살해한 건이군요.”

 

4대 귀족의 당주와 그 일족이 참살당했다는 건 평상시라면 정령정 그 자체를 뒤흔들 대사건이다. 다만 안 그래도 전후의 혼란이 다 가라앉지 않은 것도 있어서, 표면상으로는 <전쟁 시의 심려로 신체가 망가지고 유행병으로 사망했다>는 형태로 보고되었다.
그렇기에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일부 상층부에밖에 알려지지 않았고, 호정 13대 안에서도 사건의 실상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쿄라쿠 총대장이나 그 부관, 그리고 은밀기동 총사령관 소이폰을 시작으로 한 극소수로 한정되어 있다.

 

“뭐어, 쿠로츠치 대장이나 요루이치 짱은 독자적인 루트로 알고 있겠지만. 오히려 그 후의 일은 그들이 나보다 앞서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 함은, 그 후의 당주 계승에 관해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요?”
“나유라 짱에게서 큼지막한 이야기는 들었다만, 귀족 내부의 다툼은 관할 외라서. 호정 13대가 아니라 금인 귀족 회의에서나 다뤄질 범주야.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특별한 의미가 함축된 말투를 쓰는 쿄라쿠를 대하며, 나나오가 그 의도를 이해하고 눈을 가늘게 뜬다.

 

“지금은… 이라 하심은, 후에 호정에 관련된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리 되지 않으면 참 좋겠다만.”

 

어딘가 근심이 있는 표정으로 대답한 뒤, 쿄라쿠는 중앙 46실에게서 받은 통지서를 보면서 말을 이었다.

 

“아아, 그리고 무구루마 군과 히사기 군을 호출해주지 않겠니?”
“9번대를요?”
“히사기 군 혼자만이라도 좋다만은. 사건이 사건인 만큼, 일단 대장도 상황을 파악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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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이
나유라는 13주년 기념 설정집 단편소설에 나온 나리타 자캐입니다.
2020-05-22
추천0
[L:38/A:661]
오리가미
ㅊㅊ 잘 보고 갑니다.
2020-05-22
추천0
[L:4/A:373]
오르샤
추천~ 근데 이거 정발 될 가능성은 없나 ㅜ
2020-05-22
추천0
[L:38/A:661]
오리가미
루키아 결혼 소설 망해서 없었는데

블리치 애니화 잘 되면 나올수도
2020-05-23
추천0
자진탈퇴
히사기가 긴죠 보다는 오래 살아왔을텐데
긴죠한테 세상물정 모른다는 소리 듣다니 ㅋㅋ;;
2020-05-23
추천0
에피센츄
형님 ㄳㄳ 근데 이거 1~3권까지 있던데 전부다 하실생각이에요?
2020-05-23
추천0
[L:9/A:284]
딸기친구
잘 봤습니다~
2020-05-25
추천0
[L:9/A:14]
초대켄파치
보니 진짜 개오랜만에듣네욬ㅋㅋㅋㅋ 간쥬말곤 다잊어버렸는뎈ㅋㅋㅋ
2020-05-25
추천0
26
어케 번역함 ㄷㄷ
2020-07-1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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