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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소년은 노래한다 part.HERO-1
| L:45/A: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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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03 | 작성일 2014-05-02 0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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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소년은 노래한다 part.HERO-1

요즘 세간에는 조금 특이한 것이 나돌고 있다.

 마수나 괴수, 그 외의 미스테리한 요소와 사람들끼리의 갈등 및 범죄로 사회는 결코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 당연히 경찰도 움직이고, 교내의 ‘팀’들이 학점을 위해 자경단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평화로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최근 등장한 것이 영웅(HERO)이다.

 판에 박힌 표현이지만 혜성처럼 갑자기 등장한 그 영웅은 점점 사람들에게서 인지도가 늘어갔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점수가 필요한 ‘팀’들의 입장에선 일거리를 빼앗아가고, 경찰들의 입장에선 가끔 자신들의 공을 빼앗아가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여긴다.

 이 자가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도둑처럼 얼굴이나 가리고 다니지만 ‘히어로’라 불리는 이 사람이 누구일까 인터넷에는 많은 추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모두 근거없는 헛소리일 뿐이었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소리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내 눈 앞에 그 ‘히어로’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조금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나는 그냥 날씨 좋은 오늘 하루를 만끽하며, 공원 벤치에 누워 있었다. 어제 듀란달을 쓰러트려 시험에 통과한 뒤, 집에 돌아가려 하자 어째서인지 집 앞에는 아버지의 부하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집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공원 벤치에 누워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는 참이다.

“배고파.”

 노숙생활은 빈번히 한 터라 벤치에서 자는 정도는 적응이 됐지만, 공복은 몇 번을 겪어도 적응이 안 되는 문제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먹고 마신 거라고는 근처 마트에서 산 닥터페퍼 한 캔뿐. 머리맡에 있는 어제 마신 닥터페퍼 캔을 보자 배
만 더욱 고파질 뿐이었다.

 “미치겠네, 진짜.”

 주아한테 전화하려 했지만, 이미 전화내역은 아버지한테 신고가 들어갈 것이다. 주아네 집도 모르고…, 딱히 친구라고 부를만한 놈들은 다 연락두절들이고.

 “그 히어로인가 뭔가는 나 좀 도와주지 제발.”

 벌써 저녁, 아침. 두 끼를 굶은 배는 온 몸에 힘조차 들어가지 않게 한다. 고작 두 끼 굶었다고 아사 직전인 이 연비 안 좋은 몸뚱아리를 탓해보지만 그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술식 중에 공복을 해결해줄만한 것이 있지만, 아쉽게도 그런 술식은 준비도 안했을 뿐더러 마력을 봉인당한 내가 쓸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이제 겨우 9시. 주말에 10시 이전에 일어나 있는 게 오랜만이라 이제는 몸이 상쾌해지기까지 하다. 공복은 가시지 않지만….

 “배고파.”

 다시 한 번 혼잣말로 배고픔을 호소하자니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가 공원을 지나갔다.

 “그러고 보니 분명 경찰을 도와줘서 점심을 얻어먹은 팀들도 있다고 했지.”

 입에서 그 말을 내뱉었을 때는 내 손은 바람 계열 마법이 담겨있는 부적을 사용해서 몸을 공중으로 던지듯 날려버렸다. 공중에 뜨자 보이는 상황은 3대의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경찰차들의 움직임이었다. 공중에서 바람계열 술식이 담겨있는 부적을 양쪽 신발 발바닥에 붙이고 오토바이를 향해 달렸다. 바람을 추진력삼아 공중에서 달리는 방법은 금세 오토바이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며 도망치는 3인조는 모두 헬멧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그런 건 내 알바 아니다. 몸을 하강시키며 3인조들에게 부적을 던졌다. 물로 이루어진 작은 감옥 술식을 담은 부적들이지만 3인조는 오토바이의 방향을 돌려 가볍게 부적을 피했다. 오히려 오토바이 무리들이 피한 물감옥은 경찰들의 진행을 방해할 뿐이었다.

 “아, 젠장! 저 놈들 더럽게 빠르네.”

 안되겠다. 점점 공복이 심해져 이제는 배가 아픈 지경이다. 이제 남은 부적도 신체강화 3개랑 바람계열 부적 2개, 물감옥 부적 2개. 그리고……여기서 사용할 부적은 아니네.

 “할 수밖에 없나.”

 바람계열 부적 1개를 더 사용해서 느려져가는 속도를 높인다. 저 놈들도 술식으로 강화한 오토바이라 속도는 가볍게 200km/h은 넘는다. 신체강화 부적을 사용해서 신체의 강도를 높이고 사용할 수 있는 바람 술식의 추진력을 전부 사용했다. 한순간에 오토바이 무리를 추월한 나는 도로에 착지, 충격 때문에 아스팔트 바닥에 착지하고 나서 5m는 더 바닥을 파버린 뒤에야 멈출 수 있었다.

 “자, 어디 해볼까.”

 정면으로 오는 오토바이 무리 세 대. 또 물감옥을 쓰면 아까처럼 피할 게 자명하고, 이제 남은 물감옥 부적은 두 개라 수량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 부적을 만든 건 나다. 마나를 봉인당한 내가 술식을 쓸 수 있도록 만든 부적. 그 안에 담긴 술식들을 개량하는 것도, 조합하는 것도 모두 나하기 나름이다. 물감옥 부적 2개와 바람계열 부적 1개를 꺼냈다. 물감옥 부적 사이에 바람계열 술식 부적을 끼우고 그 놈들이 나를 지나치는 순간.

 발동시킨 부적은 내 주위로 20m 지름의 거대한 물감옥을 만들어 오토바이 무리들을 모두 가둬버렸다.

 오토바이 무리들은 모두 물속에서 숨막혀하며 발버둥 칠뿐이고,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이걸로 점심은 해결됐네.”

 그리 생각할 때였다.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여러 개의 날카로운 촉수가 뻗어 나와 단 한명을 제외한 물감옥 내의 모든 인물을 꿰뚫으려 했다. 급히 물감옥을 해제하며 몸을 뒤로 젖혀 간신히 촉수를 피할 수 있었지만 물 감옥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촉수에게 무참히 찢어발겨질 뿐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한 명은 여유로이 그 장면을 감상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촉수에게 공격을 받지 않은 운전자. 그는 헬멧을 벗어던지며 상쾌하다는 듯 웃고 있었다.
 “멋진 응용력이었어. 바람 술식으로 물감옥을 확장시키다니. 정말 유쾌했어.”

 헬멧을 벗으며 드러난 얼굴은 살짝 중성적인 외모의 은발에 붉은색 눈이 특징인 미청년이었다. 그가 헬멧을 바닥으로 던지자 오토바이 세 대는 전설속의 가고일 같은 모양의 괴물로 변하였다.

 “역시 드라이브는 상쾌하다니까.”

 오토바이가 변한 가고일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경찰차들에게로 달려들었다.

 “허, 참. 범인 잡고 점심이나 얻어먹으려 한 건데 이렇게 꼬일 줄이야….”

 청년은 다시 유쾌하다는 듯 웃었다.

 “하하하, 설마 그런 이유로 날 잡은 걸 줄이야. 재밌네.”

 청년의 옆에서는 가고일이 침을 뚝뚝 떨어트리며 나를 응시하고 있다.

 “이봐. 설마 이제 그 가고일이 나한테 달려든다. 뭐, 이런 건 아니지?”
 아직까지 경찰차가 도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가고일의 전력은 상당한 것 같다고 짐작할 수 있다. 적어도 신체강화 부적만으로는 이기기는커녕 살아남기도 힘들다.

 “글쎄. 하지만 넌 살아남을 것 같은데?”

 “날 또 언제 봤다고.”
 
청년은 여전히 유쾌하다는 듯 웃으며, 마치 애완용 강아지를 부르는 것처럼 가볍게 말했다.

 “죽여.”

 그 말과 동시에 가고일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맘을 크게 먹고 신체강화용 부적을 꺼내들며 가고일에게 주먹을 내지르려 하는 순간…. 공중에 떠오른 가고일의 신체가 눈앞에서 두 동강이 나버렸다.

 “안 늦었군.”

 목소리가 들린 곳을 보자 그곳에는 그 사람이 서있었다.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검은 가면을 쓰며 바람에 휘날리는 긴 회색 머리카락. 망토 같은 검은색 옷 같은 것이 몸에 일체되어 있지만 그건 결코 옷이 아니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한없이 천에 가까운 갑옷 같은 느낌. 결정적으로 들고 있는 흑색 기검(氣劍).
 
‘블랙 블레이드(黑劍)’. 그것이 사람들이 붙인 히어로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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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술식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마법이 리자몽이라면 술식은 파이리정도의 차이입니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228663&volumeNo=5

네이버 챌린지소설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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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일때 배가 아파오면 진짜 고통스럽죠.. 많이 겪음. 전투에 집중하는 걸 보니 이제 먹을 때가 지나가 버린 타이밍인가..

네이버에서 한글 맞춤법 검사기를 검색한 후, 한 번 돌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오타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2014-05-02 14:05:3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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