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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뒤집어 쓰고싶지 않은 - 4
위위윙 | L:15/A:189
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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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02 | 작성일 2014-01-28 22: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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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뒤집어 쓰고싶지 않은 - 4

  대결이 무승부, 그것도 동귀어진으로 서로가 서로를 찌르는 싸움으로 마무리 되자 거릴 낄것 없어진 테르는 연무장 아래로 내려왔다. 다른 이유는 없다. 단지 아이템! 그것도 쟁쟁한 실력자들마저도 살해해 버리는 '역병'과 연맹의 랭킹 10위의 검사인 실로니아가 사망하면서 떨어뜨릴 아이템을 생각하니 참을 수 없이 절로 군침이 돌았다. 테르의 몸은 저릿저릿 쾌감이 흐르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힘이 불끈불끈 솟았다. 모르긴 몰라도 저들이 떨어뜨릴 아이템은 엄청난 고액에 판매될 것이 짚에 불지피듯 눈에 선했다. 테르는 아이템에 눈이 먼 음흉한 눈으로 둘에게 접근했다. 고개를 까딱 하는 것도 힘겨운 실로니아였지만 '역병'에 이은 외부인의 침입에 의아한 눈동자로 테르를 바라본다.

 
 "'역병'에 외부인까지, 경비병들 혼좀 내줘야겠어..."
 
 이곳 연무장은 실로니아의 개인 연무장,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오직 실로니아만이 연무장을 사용 할 수 있고 그 누구의 출입과 관람을 금지했다. 그런데 오늘 '역병'이 연무장안으로 숨어들지 않나, 외부인까지 침입했다. 이 연무장을 굉장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생각하는 실로니아에게 불쾌한 일이었다. 혼자서하는 수련을 즐기는 그녀에게 이곳은 개인 탈의실이나 다름 없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실로니아는 왼쪽 어깨부터 이어진 상처로인한 고통도 고통이었지만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당한 불쾌한 기분에 테르를 향해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나 테르는 아랑곳 하지않고 얍실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들이 남기고 갈 아이템들을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행복해 지는데요."
 
 테르는 죽기 일보직전의 부상을 입은 둘의 모습을 보고도 태연하게 행복이라는 말을 입에서 꺼냈다. 아무리 인간의 모습을 하고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어도 어차피 그에게 있어서 이곳은 게임이었고 저 둘은 npc에 지나지 않았다.
 
 "잡도둑"
 
 실로니아는 손만 까딱 할 수 있다면 단숨에 혼쭐을 내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말하는것 마저도 숨이 찰 정도로 몸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이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얼마 가지 못해서 죽음을 맞이 할 것이다. 아니 그전에 이 침입자가 나쁜마음을 먹고 자신을 공격한다면 그것으로도 목숨을 잃을수 있었다. 그 때 '역병'라미아가 입을 열었다.
 
 "이봐, 너"
 
 "네"
 
 "어차피 죽어가는 마당인데 아까운건 하나도없어, 내가가진 모든걸 가져가도 좋아"
 
 "그렇게 해주면 고맙죠"
 
 "그대신 부탁좀 하자, 아니 강제야 네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하게 만들겠어"
 
 "뭔가요?"
 
 '역병'라미아의 말에 실로니아는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역병'이 이렇게 쉽게 죽음을 맞이할 것 같지가 않았다.
 
 실로니아의 생각대로 라미아는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그녀로서 그런 바람은 지금 헛되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오랜 도망으로 인한 피로와 상처 그리고 오늘 벌인 싸움으로 인해 그녀의 몸은 이제 한계에 달했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온 그녀는 지금 이순간의 죽음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라미아는 그레닉을 떠올리며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남았다는걸 생각했다. 해야할 일이 있었다. 아직 이렇게 죽어서는 안됬다. 그래서 죽음을 향해 가까워지는 지금, 자신의 앞에 나타난 이 정체불명의 외부인에게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내 뒤를 이어줘"
 
 실로니아는 '역병'라미아의 말에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버럭 소리쳤다.
 
 "안돼!"
 
 "나쁘지 않을껄 내 뒤를 잇는다면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힘을 가지게 될꺼야"
 
 발랄한 알림음이 신경쓰이게 울리며 반투명한 푸른색의 창이 테르의 앞에 나타났다.
 
 ['역병'의 제안]
 분류: 계승 전직 퀘스트
 제한: 없음
 난이도: F
 내용: 락싯 연맹 최고의 범죄자 '라미아', 그녀에게 '락싯의 역병'이라는 별명이 따라 붙은정도로 그녀의 범죄 경력은 잔인하게 화려하다. '역병'을 일컽는 유명한 말로 '역병이 불을 지른 땅의 크기는 하늘과 같고 그 하늘과 같은 땅에. 죽임을 당한 사람들로 성을 지으며 훔친 물건과 암살당한 인재들은 그 성을 능히 체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하지만 그런 그녀가 지금 죽음을 느끼고 후계자를 지명한다. 당신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라미아'의 제안에 따라서 연맹을 위협하는 '역병'을 이어 나갈 것인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역병'의 뿌리를 잘라낼 것인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그녀의 제안에 대해 승낙 혹은 거절을 하면 되지만 만약 거절한다면...
 보상: 계승 전직, 그레닉의 가면
 
 "받아들이지마 거절해!"
 
 이렇게 겨우 '역병'을 막았는데 또 다른 역병을 만든다고? 절대로 안될 일이다. 눈이 스륵스륵 감기는 충동 속에서도 실로니아는 죽을 힘을 다해서 바닥에 조각 나있는 자신의 애검의 일부분을 집어들기 위해서 바닥을 더듬었다. 이대로 자신의 희생이 헛되고 싶지 않았다. 확실하게 결착을 내어서 다시는 '역병'같은 범죄자가 연맹에 나타나게 하지 않게 하리라.
 
 실로니아가 뭐라고 말하든 테르의 기분은 말로 표현이 다 불가능해 질 정도로 좋아졌다. 최고라고 이름 붙여도 아깝지 않을 아이템을 얻는것에 이어서 '계승 전직 퀘스트'라니. '계승 전직 퀘스트'는 일부 특별한 npc들이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발생하는 퀘스트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검을 만드는데 경지에 다다른 대장장이가 다른 이에게 '계승 전직'을 승낙하면 그 '계승 전직'을 받은 캐릭터는 스승 대장장이의 길을 따라서 검을 민드는데 경지에 다다른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잘만 키운다면 앞길이 보장되어있는 직업. 하지만 레벨업에 따른 스텟 포인트가 강제로 설정되고 서브 직업을 키울때 서브 능력치가 대폭 감소하는 패널티가 있지만 그래도 잘키운 '계승 전직'은 남부럽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설마 '역병'이 그 '계승 전직' npc였을 줄이야. 테르는 완전 봉잡은 느낌이었다.
 
 "연맹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역병이 이렇게 사라진다는건 저도 아쉽습니다. 좋습니다. 그 제안 받아들이죠"
 
 "잘 선택했어, 너한테도 좋은일이야 이리로 가까이와"
 
 테르는 라미아의 옆으로 가까이 와서 그녀의 옆에 쪼그려 앉았다. 숱한 싸움을 거친듯 온몸 하나하나 성한데가 없고 다크서클까지 짙게 내려온 그녀. 그러나 그녀에게서 나오는 본질적인 아름다움마저도 빼앗지는 못하였다. 오히려 그런 상처들이 이제는 시들어져가는 아름다운 장미 같아서 감히 손도 대지 못할것 같은 묘한 매력을 담고 있었다. 테르가 빤히 라미아를 바라보고 있을때 라미아는 힘겹게 손을 들어서 테르의 손을 잡았다. 차가웠다. 연무장에 들어오기전 비밀통로에서 코피가 날때도 극 현실적으로 만든 게임에 불평을 했지만 이렇게 또 죽어가는 사람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니 무섭기까지 하다.
 
 "이름은?"
 
 "테르"
 
 "테르 당신 앞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계승 전직'을 시작하는 라미아의 몸에서 붉은색의 아지랑이가 살랑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봄바람에 날리는 꽃가루 같이 살랑거리는 아지랑이들은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하듯 물흐르듯이 서서히 테르를 향해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 신기한 광경에 테르가 넋을 잃고서 바라보고 있을 때 이질적인 기분을 느꼈다.
 
 "'역병'은... 오늘로 끝이야"
 
 실로니아는 자신이 아끼던 애검의 파편을 들고서 라미아의 목을 찔렀다. 날카로운 파편을 손에 쥐고 라미아를 찌르는 그녀의 손에서 피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분명 그 피는 실로니아의 손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라미아가 찌르는 피가 섞여있음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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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yukihime
잘 봤어요~
2014-01-30 15:18:4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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