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소설) 카논의 기억 ~소중한 사람들~ Memory.09 시트론 해체

“처음 뵙겠습니다!” 

“사랑”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좋아! 다들 수고했어!” 

매니저 오카다의 칭찬에 카논,라임,유리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일주일 뒤에 우리 시트론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단다.” 

“예능?” 

“인기 급 상승 중이니깐··· 스페셜로 우리 시트론만 나와! 일단 그 때까지 마음 가다듬고 푹 쉬어!” 

“네!” 

다음날 카논, 라임, 유리는 연습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우리가 예능 프로에 나오게 되다니···” 

“뭐··· 우린 열심히 했으니깐···” 

“언니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겸손하기는···” 

라임은 카논에게 장난을 친다. 

“어라? 시트론 맴버 순위가 있네···” 

유리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한번 보자!” 

“그럼··· 누른다!” 

“유리는 마우스 버튼을 누른다. 

“흠··· 카논이 1등, 라임은 2등, 난 3등···” 

“역시나 카논!” 

유리와 라임은 카논을 뚫어지게 쳐다보고는 동시에 말한다. 

“어린 것이 벌써부터 인기가 많네?” 

“아하하하하하하하·········” 

카논은 시트론 맴버들에게 간지럼 당한다. 불쌍하게···

한참을 간질이더니 라임은 갑자기 화장실 간다고는 나간다.

카논은 라임이 신경쓰여서 따라가보기로 한다. 

“역시··· 카논··· 인기도 많고··· 그만둬버릴까나···” 

카논은 숨어서 라임의 말을 듣다가 ‘그만둔다’는 말에 깜짝 놀라 그만 넘어지고 만다. 

“어라? 카논 괜찮니?” 

“하하···” 

라임은 한참을 카논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카논을 데리고 장소를 옮긴다.

각자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아무래도··· 시트론은 여기까지야···” 

“네? 라임 언니 무슨 소리에요? 한참 인기가 많은데···” 

“물론! 카논 네 덕이지···” 

“에?” 

“아까 인기 투표 봤지? 압도적으로 네가 1위였잖아··· 만약 이대로 나를 위한 무대로 나간다면 팬들이 난리 나겠지···”

“아닐거에요··· 설마···” 

“그런가? 슬슬 돌아가보자!” 

이 때 라임의 표정은 쓸쓸해 보였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시트론 맴버들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능의 프로그램은 이랬다. 시트론 맴버 3명 각각 퀴즈,노래,춤,달리기등 여러 가지 종목을 가지고 대결하는 방식으로 시트론 맴버들 중 최고의 아이돌을 뽑는 프로이다.

카논은 이 예능이 엄청 부담됐다. 안그래도 라임, 유리보다 인기가 많은데다가 눈에 띄게 행동했다간 맴버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한다.

카논이 기운이 없어 보이자 라임과 유리가 카논에게 격려의 말을 한다. 

“우린 신경쓰지마!” 

“평소처럼 행동하면 돼!” 

맴버들의 말에 카논은 예능 프로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예능 프로는 순조롭게 진행 되었으며 그 결과 시트론 최고의 아이돌은 카논이 되었다.

이어서 라임이 2등, 유리는 3등으로 예능 촬영이 마쳐졌다.

3일 뒤 시트론 그룹에 관한 긴급 회의가 시작되었다.

회의의 내용은 카논을 가운데로 해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예능 프로에서 카논이 눈에 띄게 큰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라이브에서 카논을 중심으로 진행하는건 어떻겠니?” 

“오카다 매니저···” 

라임이 갑작스럽게 대화에 끼어든다. 

“아무래도 카논을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춤과 노래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라임? 갑자기 무슨 소리니?” 

“이번 라이브를 마지막으로 그만두겠습니다!” 

라임이 그만둔다고 하자 기다렸단 듯이 유리도 말한다. 

“저도 라임과 똑같이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엥? 갑자기 다들 왜 그래?”

갑작스런 라임과 유리가 활동을 그만둔다는 말에 분위기는 갑자기 심각해졌다. 

“언니들 설마··· 저 때문에 그만두시는 거에요?” 

“그런거 아니야··· 넌 최고의 아이돌이 되는게 꿈이잖아! 나와 유리보다 훨씬 뛰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