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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Run> 팬픽-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Lisana | L:7/A:21
49/50
LV2 | Exp.9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91 | 작성일 2013-08-22 0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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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Run> 팬픽-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Knight Run- 팬픽

 

제목 :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 01 -

 

번외 < 붉은 꽃의 기억 >

 

죽지 않았다.

 

" 그러니까 오빠를 실험체로 쓰라고요?!"

 

" 실험체가 아니에요. 언니. 어디까지나 오빠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요."

 

여동생들의 목소리- 난 지금 살아있는 것일까?

 

" 그게 언제인데? 우리가 죽고? 아니면 수백년 후? 차라리 안락사를 시키는 낳다고 생각해! 우리가 죽고나서, 평생을 살면서! 오빠가 실험을 당하지

  않고 그 때까지 멀쩡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

 

아마…살아있기에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겠지. 내가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더라…?

 

" 그래도 난 살릴 수 있다는 것에 걸어보고 싶어. 언니. "

 

아아, 기억이 떠올랐다. 난 분명 화재로부터 내 여동생들을 구하고, 무엇인가에 맞고 의식을 잃었다. 아마, 그 물체, 는 무너지던 기둥이겠지.

 

" …몰라. 너 마음대로 해. 단, 20년 뿐이야. 20년! "

 

" 응. 고마워 언니. "

 

그 기둥에 맞고 난 식물인간이 되었나. 뭐 상관없다. 여동생들이 얘기하는 것을 보아 냉동인간을 말하는 거겠지. 미래의 의학기술을 기대하고 일종의 가수면 상태에 빠져드는…차라리 죽는 것보다, 이런식으로 혼자서 얘기하면서 의식을 차리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적어도 가수면 상태에서는 의식이 깨어있는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

 

" 저건 무엇이지? "

 

함장의 말에 선원은 화면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작은 함선이 있었는데- 함선의 표면에는-

 

< Earth 01 >

 

" 지구의 함선?! "

 

선원의 말에 함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 지금 당장 기사단 본부에 연락을 해! 지구 함선을 발견했다고! "

 

함장의 말에 선원들은 부산하게 움직였다.

 

"으하하하! 살다보니 저런 것도 발견하는 구나! "

 

------------------------------------------------------------------------------------------------------------------------------------------------

 

" 지구 함선 내부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운행중인 상태도 아니였고요. 엔진은 꺼진지, 100년이 넘었네요. "

 

마일로는 눈살을 찌푸렸다.

 

" 뭐야, 얻은 건 없잖아? "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 아뇨. 2달 전에 함선 내부에 있던 소형 캡슐이 우주 밖으로 투사된 기록이 있습니다. 엔진은 멈춰있지만 컴퓨터와 그 외에 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었고요. 뭐,

  아이러니 하게도 운행을 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기능을 방치한 상태지만요. "

 

" 그래서…그 투사된 장소는? "

 

" 하탄 행성입니다. "

 

" 그래? 뭐, 속죄하고 은퇴하는 것도 겸사겸사해서 한 번 찾아볼까나~ "

 

여자는 마일로의 말에 웃으면서 말했다.

 

" 예, 예. 꼭 찾아오세요. "

 

" 글쎄. 내가 올지 안올지. "

 

능글능글한 마일로의 말에 여자는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

 

" 여긴 어디? "

 

주위가 불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그리고…

 

'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

 

머릿속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고통에도 사고는, 생각은 돌아간다.

 

" 뭐야 이건. 머리가 아파… "

 

기억속에는 분명, 자신은 냉동인간으로서 식물인간이 치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그러한 신세였다. 그런데 어째서 자신은 이 알 수 없는 곳에 있는가. 그리고 하늘엔 어째서 달이 보이지 않는가. 도시라도 달이 보여야 할 텐데.

 

" 아아… "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자.

 

Side Out.

 

붉은 머리를 한 소녀는 일어섰다. 하지만 마치,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일어나는 것 같이, 위태위태하게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쓰러졌다.

 

" 으으…냉동인간에서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하면서 다시 일어선다. 일어나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매우, 위태위태하고, 힘들게 말이다. 그리고-

 

" 어라, 생각해보니- 이거 내 몸이 아니네. "

 

Side In.

 

뭐냐 이건. 어째서 내가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이 의문이다. 망할 과학자들이 성변환 실험을 나한테 한 것인가?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들려오는… 이 괴상한 목소리.

 

머리가 깨질 것 같으면서도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묘한 상황.

 

모든 것이 이상하다.

 

나 자신은 고통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에 이런 끔찍한 고통에도 이렇게, 평온스러운 사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무래도 한 가지 밖에 생각나지가 않는다.

 

과학자들이 나의 몸에 어떠한 짓을 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 우선, 이곳에서 나가는 것이 먼저다. 주위의 불길때문에 온몸이 탈 것 같다. 저기 보이는 도시로 빨리 걸음을 옮겨, 생각을 해보자.

 

Side Out.

 

도시에 도착한 소녀의 몰골은 엉망이었다. 길을 가다가 길바닥에 버려져있던 천을 몸에 감고 도시에 걸어오고, 깨진 유리에 발에 상처를 입었다. 심지어 오다가 개에게 물려서 죽을 뻔했지만, 의외로 소녀의 근력은 강했다.

 

" 뭐야…여긴. "

 

소녀는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죽이고 있는 사람, 마치- 무법지에 온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 여기가 지구라고? "

 

소녀는 부정했다. 이곳이 지구일리가 없다고. 지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했다.

 

식량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아프리카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식량 때문에 서로 죽이고 있다. 생기를 잃은 아이들. 자신이 냉동인간이 된지 수백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저런 아이들이 있다고?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은 무엇이냐. 지구에 있는 어떠한 나라도 저런 괴상한, 비행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 뭐야, 이거. 어린애잖아. "

 

남자의 목소리에 소녀는 고개를 들어서 남자를 쳐다보았다. 소녀의 얼굴을 본 남자는 웃으면서,

 

" 이야-. 이거 상등품인데? "

 

말했다. 소녀는 곧바로 발을 들어 남자의 가운데를 발로 차고서 반대편으로 뛰었다.

 

뭐야, 이거. 이게 뭐냐고. 여긴 어디? 이거 다 허상이지? 과학자들이 실험을 하는 것일거야. 어떻게- 이딴, 지옥이, 있을,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 알 수 없는 장소. 그리고 지옥.

 

소년이- 소녀로 만들어진 날은 지옥이었다. 그리고-

 

『 푹 』

 

" 어이쿠 아가씨. 그런 누추한 차림으로 뭘 그리 다급히 뛰어가시나? "

 

소녀는 얼굴을 들었다. 그곳엔-

 

아마도 인상이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웃으면서 자신을,

 

" 어이, 남자의 소중한 부위를 치고 어딜 가냐고! 얼마만의 상등품인데! "

 

쳐다보고 있었다. 소녀는 말한다.

 

" 저 남자 때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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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나이트런 팬픽은 본작의 방대한 설정에 숨막혀 포기했었는데... 감동입니다....
2013-08-22 16:53: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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