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bgm)츄발론 - 피스
신하 | L:61/A:494
1,005/1,150
LV57 | Exp.8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954 | 작성일 2013-09-08 07:18:2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bgm)츄발론 - 피스


 소년은 위태롭게 걸었다. 위태롭게 비틀거리는 소년의 두 손엔 그의 형이 남긴 머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걸을 때마다 소년의 은색 단발머리가 흔들렸다.

소년, 피스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다.  지도를 꺼내 확인했다. 지도에 의하면 목적지인 '그레이브'라는 도시는 1km정도 남았다. 다시 앞을 쳐다봤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황량한 사막이 피스를 반겼다. 1km정도면 도시가 보여야 할 것이 아닌가. 피스는 슬펐다.

그 때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들림은 점점 심해져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가 됐다. 피스는 점점 진동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푸화악-!

 

모래를 뚫고 솟아나온 것은 그 크기가 운동장만한 전갈, 그라운드 스콜피온이었다. 재빨리 몸을 날린 피스는 그라운드 스콜피온과의 충돌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그라운드 스콜피온은 피스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집게를 싹둑싹둑 거리며 피스가 떨어질 부근에 입을 벌리고 서있었다. 이대로 떨어지면 죽는것은 기정사실. 피스는 최대한 머리를 사용해보려 했다. 요즘 들어 부쩍 사용하는 두뇌는 힘겹게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용치 않던 머리를 최근에 쓴다고 멀쩡해지는 것은 아닌가보다.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피스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 순간 그것이 나타났다. 그라운드 스콜피온과 덩치도 비슷하고 힘도 비슷해 사막에선 천적과도 같은 존재, 자이언트 웜이었다. 자이언트 웜이 멍하니 서있던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몸을 강타했다. 무거운 충돌음과 함께 그라운드 스콜피언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쿵-!

 

심각한 타격은 아니었지만 놀라게 하는데는 성공했는지 그라운드 스콜피언은 뒤로 물러나 거대한 자이언트 웜을 노려봤다. 어느새 그라운드 스콜피언의 등 위엔 멍한 표정의 피스가 앉아 있었다. 

 

"저 왜 여깄음???"

 

피스는 조심스럽게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다행히 자이언트 웜의 등장으로 그의 존재를 잊은듯 했다. 그라운드 스콜피온과 자이언트 웜은 서로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대치하며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땅으로 내려온 피스는 두 손에 든 친형 원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냅따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다리를 향해 내리찍었다.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오히려 흠집이 난 것은 원의 머리.  

피스는 아랑곳 하지 않고 놈의 다리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노력이 통했는지 놈의 몸이 움찔했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스콜피온이 움찔한 것은 자이언트 웜이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돌진해 왔기 때문이었다. 땅을 파고 들었다 다시 나왔다를 반복하며 빠르게 접근하는 자이언트 웜. 그라운드 스콜피온은 집게를 세우며 자이언트 웜을 기다렸다. 자신의 꾸준한 공격에 놈이 움찔한거라 착각한 피스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 두 괴수의 싸움이 벌어지면 그 여파로 죽을 것이 분명했다. 땅에선 자이언트 웜이 솟구치고 그런 자이언트 웜을 향해 집게발을 내미는 그라운드 스콜피온. 그 여파로 거센 모래 폭풍이 일어났다. 운동장만한 거대한 것들의 싸움의 위력이었다. 두괴수가 부딪히기 전 누군가 피스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놀란 피스가 뒤돌아봤다. 

 

쿠구구궁-!

 

"키에에엑!"

 

"크와아아!"

 

피스의 몸은 어느새 두 괴수와 멀어져 있었다. 두 괴수의 싸움 여파가 미치지 않는 거리에 싸움이 보일 정도의 거리. 피스는 두 괴수의 치열한 싸움을 보는 한편 조금 전 봤던 검은 로브의 사내를 생각했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지만 한 순간에 수백미터에 있는 곳으로 자신을 데려온 걸 보면 굉장한 강자임에 분명했다. 어쩌면 그 괴물같던 여자보다 강할지도...!

어떠한 기대감으로 흥분한 피스는 복수의 상상을 펼치다 두 괴수가 지르는 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의 행복한 상상을 방해한 두 괴수를 노려볼 때 그의 눈으로 검은 점이 들어왔다. 두 괴수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검은 로브의 사내. 두 괴수의 지척까지 다가가자 어느새 두괴수는 격렬한 싸움을 멈췄다. 무언가에 묶인듯 비명을 지르며 꿈틀거리는 두 괴수. 검은 로브의 사내는 그라운드 스콜피온을 향해 손을 뻗었다. 사내의 손이 닿자 더욱 크게 비명을 지르는 그라운드 스콜피온. 사내의 손에 닿인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전갈의 단단했던 껍질과 살들이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하얀 뼈가 생겨났다.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착실하게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거대한 몸을 덮어갔다.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비명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검은 로브의 사내는 손등으로 뼈만 남은 그것을 툭 쳤다. 그러자 사내의 손에 끼어있던 반지로 거대한 몸이 빨려들어간다. 그는 자이언트 웜마저 그라운드 스콜피온처럼 만들어버렸다. 이쪽 방향으로 다가오는 검은 로브의 사내를 보며 피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를 향해 피스는 제자로 받아달라 소리 치려 했다.

 

"저, 저를 제자로...!"

 

"가자."

 

그는 어느새 피스의 옆에 나타나 그를 지나쳤다. 피스는 원의 머리를 들고 허겁지겁 검은 로브의 사내를 따라갔다. 복수를 위해 저 힘을 배운다. 그것이 피스의 목표였다.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4-27 21:44:39 }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4-27 21:44:39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ympr

---------------------------------------------------------------------------------------------------------------------------------------------

정기연재 ㄴㄴ 가끔 생각나거나 시간 있을때 씀. 인물별 에피소드 일부분씩만 올릴 예정. 힘을 가지기 전 이야기나 힘을 가졌을 때 이야기정도

개추
|
추천
1
반대 1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48/A:446]
야쿠모유카리
선댓글 후감상
2013-09-08 08:40:52
추천0
[L:5/A:45]
아르크
오오...! 츄발론이다
2013-09-08 09:42:37
추천0
[L:37/A:395]
잔존어둠
츄발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9-08 15:19:18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344 노하우 공유  
추측, 가정과 관찰 [2]
아르크
2013-09-17 0-0 784
1343 창작  
구름위의 사람들 (노블엔진 공모전에 낸 원고 중 아주 일부분) [6]
슛꼬린
2013-09-15 0-0 788
1342 창작  
인터넷에서 구한 콜라보 텍본의 일부
darklord
2013-09-15 0-0 1453
1341 창작  
대기업 투신 사체의 전모 [7]
절대존재
2013-09-14 0-0 813
1340 창작  
뒷골목의 일상 - 1장 (1)
한걸음더
2013-09-14 0-0 745
1339 창작  
뒷골목의 일상 intro [1]
한걸음더
2013-09-10 0-0 854
창작  
bgm)츄발론 - 피스 [3]
신하
2013-09-08 1-1 954
1337 창작  
코프스 파티- next story 03 [1]
Blackwing
2013-09-08 0-0 829
1336 창작  
코프스 파티- next story 02 [1]
Blackwing
2013-09-08 0-0 911
1335 창작  
코프스 파티-next story [4]
Blackwing
2013-09-08 0-0 1635
1334 시 문학  
담배연기 [1]
아르크
2013-09-07 0-0 672
1333 시 문학  
 [4]
아르크
2013-09-06 0-0 805
1332 시 문학  
 [2]
아르크
2013-09-06 0-0 708
1331 창작  
현명한 드래곤은 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 04
위위윙
2013-09-02 0-0 761
1330 시 문학  
누런 종이 [1]
하나린ΤΥ
2013-08-28 1-0 624
1329 창작  
빙결의 마도사 - prologus
신토파여우
2013-08-24 0-0 877
1328 시 문학  
[산문시] 민들레의 비결..... [2]
Sa랑은어렵da
2013-08-22 0-0 735
1327 창작  
<Knight Run>팬픽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Lisana
2013-08-22 0-0 691
1326 창작  
<Knight Run> 팬픽-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1]
Lisana
2013-08-22 0-0 592
1325 시 문학  
물레방아
아르크
2013-08-21 1-0 675
1324 창작  
[헌터X헌터] 대마도사의 그리모어 - 1장 파도키아공화국에 모인 5인.2 [5]
신토파여우
2013-08-19 1-0 1007
1323 창작  
리- 라이브 - 1 [1]
아르크
2013-08-18 0-0 587
1322 창작  
리- 라이브 - prologue
아르크
2013-08-18 0-0 587
1321 창작  
미정 부제 남은시간 8분
ARTORlA
2013-08-17 0-0 591
1320 창작  
나는 숨겨진 왕자? 나의 남매가 100명이라고? (프롤로그) [6]
darklord
2013-08-16 0-0 691
      
<<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