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ght Run>팬픽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Knight Run- 팬픽
제목 : 붉은 꽃
Chapter 1
< 관계 >
- 02 -
" 저 남자 때어줘. "
마일로는 소녀의 말과 저 멀리서 말하는 남자의 말을 들으며 한숨을 쉬었다.
" 이곳에 오자마자 바로, 선행이네. "
마일로는 소녀를 살짝 밀치고 달려오는 남자에게 말했다.
" 어이, 멈추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하다고? "
" 앙? "
남자는 마일로의 말에 소녀로부터 시선을 떼었다.
" 당신은 뭐야? "
마일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 이 행성에, 속죄하러온 선량한 시민이지. "
" 하아? 이건 또 어디서 굴러오- "
『 퍼억! 』
어디선가 날라온 돌에 의해 남자의 말은 끊길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머리에 맞았고, 상당히 큰 소리가 나서 아플 것 같다. 그 증거로 머리에서 약간의 피가 흘려나오고 있다.
" 어떤… "
" 뭐. "
소녀는 마일로 뒤에 숨고서 경계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 저년이!! "
남자는 마일로를 밀치려고 했지만 마일로가 밀쳐지지 않자 약간 당황한 말투로 말했다.
" 뭐, 뭐야. "
" 흠. 어린 소녀에게 무엇을 하시려고? "
남자는 마일로부터 이상한 압박을 느끼며 식은 땀을 흘렸다.
Side In.
힘들다. 아까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때문에.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인간들을 모두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제길, 과학자들은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
과학자들을 속으로 계속 씹으면서 남자와 아저씨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순간, 이 충동을 약간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난 곧바로 땅바닥에서 큼직한 돌을 줍고 남자에게 던졌다.
맞혔다. 피가 흐르는 것을 보니, 충동이 해소되기는 커녕. 더 심해졌다. 머리가 정말로, 깨질 것 같다. 물론- 머리가 깨지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 저년이!! "
남자는 나한테 달려들려고 한다. 옛날같으면 맞대응해서 싸우겠지만 지금 이 몸으로는 싸울 수도 없다. 왠지 모르게 싸우면 어떠한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저 남자를 죽일 것 같다.
그렇기에 나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아저씨쪽에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 뭐, 뭐야. "
남자는 아저씨를 밀치고 나에게 오려고 했지만 아저씨가 밀쳐지지 않자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아저씨를 쳐다본다.
" 흠. 어린 소녀에게 무엇을 하시려고? "
어린 소녀 아닌데. 이래보아도 대략 21세정도 살아온 청년이라고. 하지만 이런 말을 해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 크… "
남자는 분한 표정으로 아저씨와 나를 쳐다보더니 몸을 돌렸다.
" 너희들. 나중에 다 죽었어. "
패거리라도 불려오려고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지만 거기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 정말로 머리가 깨질 것 같기 때문이다. 아무래도…잠을 자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Side Out.
마일로는 자신의 다리에 기대서 자고 있는 소녀를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 참. 이렇게 빨리 잠이 드는 아이는 처음보는 군. 그것도 밖에서 말이지. "
상당히 특이한 아이를 주웠다고 마일로는 생각했다.
" 뭐, 한 명 구했으니- 다른 한명을 다시 구하러 가볼까? "
마일로는 소녀를 안은채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 뭐야 너. "
상당히 거친 소녀를- 양녀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 마일로라고 하지. "
" 흥. 관심 없어. "
상당히 거친 소녀는 마일로의 정강이를 차고 양녀인, 피온에게 달려갔다.
" 흠. 이거 의외로 골칫덩어리가 하나 더 늘었는데? "
마일로는 뒷머리를 긁적이고 한숨을 쉬었다.
------------------------------------------------------------------------------------------------------------------------------------------------
" 응. 발견하지는 못했어.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그 물체가 떨어진 장소가 있긴 한데, 그 정도로 박살이 났을 정도면 아마- 거기에 내부에 있는 물건도 멀쩡하지 못할 것 같아. "
" 정보 감사드립니다. "
" 뭘 이런걸로. "
마일로는 웃으면서 통화를 끊었다.
" 휴. 부가적인 목표도 끝냈는데 저, 골칫덩어리들은 어쩌지? "
마일로가 쳐다본 곳은 성질 사나운 금발의 소녀와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귓구멍을 막고 있는 붉은 머리의 소녀였다. 저 둘이 저렇게 사이가 안좋아진 것은…아마 처음부터였을 것이다.
" 너 마음에 안들어. "
발달은 분명, 저 사나운 소녀이지만- 반응하는 소녀도,
" 몰라-. 시끄러, 시끄러. "
묘하게 사람을 화나게 하는 재주가 있다.
" 너 정말이지 짜증난다고! "
땅에서 돌을 줍고 돌진하는 사나운 소녀. 하지만 눈을 가리고 있는 소녀에 의해 막힌다.
" 그래서는 안되요. "
마일로는 소녀와- 소녀와- 소녀를 보며-
" 하아. 이건 정말이지, 고역이라고. "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
사실상
02 - 2화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간단한 과거 얘기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프레이 과거 편은 소화하기가 힘드네요.
앤을 낳고, 프레이라는 이름이 생기니까요.
03 - 3화
부터는 본격적으로 분량을 늘려서 올리겠습니다~